윤석열 대통령 검찰 소환 불응…군 수뇌부 잇따라 구속영장

[앵커]

'12·3 계엄 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시도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검찰은 2차 소환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군 수뇌부에 대해서는 잇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구속하는 등 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전방위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이, 이제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에게 어제 오전 10시까지 출석해달라며 대통령실로 관련 공문을 보내고 우편으로도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피고발인 신분이라며 재차 출석 요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헌문란 목적의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는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윤 대통령 지시 내용과 계엄 당시 병력 출동 경위 등을 캐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