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의 황당한 임산부 할인…알고 보니 일반보다 더 비싸
입력 2024.12.16 (08:29)
수정 2024.12.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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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오월드가 출산을 장려한다며 시행하고 있는 '임산부 할인'이 오히려 일반인 요금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가격을 바로잡겠다고는 했다는데 자세한 내용, 대전방송총국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물원과 다양한 정원을 운영하는 중부권의 대표적인 종합 테마공원인 대전 오월드는 출산을 장려한다며 지난 8월부터 임산부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연말까지 1인당 3만 4천 원인 자유이용권을 반값인 만 7천 원에 살 수 있는 혜택입니다.
임산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파리를 제외한 다른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명목상 자유이용권이지만, 실제로는 오월드 입장권과 사파리 이용권을 사는 격입니다.
문제는 '임산부 할인'이 할인 없이 일반가로 사는 것보다 오히려 비싸다는 점입니다.
임산부가 아닌 성인이 임산부 자유이용권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동절기 입장권 만 원에 사파리 이용권 5천 원을 합쳐 만 5천 원만 내면 됩니다.
말이 할인이지 임산부에게 2천 원을 더 받는 셈입니다.
[김소연/자유이용권 이용 임산부 : "임산부를 배려하는 게 있으니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알고 나니까 이거는 기업 이미지만 챙기고 임산부를 기만하는 행동이 아닌가?"]
오월드 측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응을 하다 이의를 제기하는 임산부에게만 2천 원을 환불해 줬습니다.
이어 KBS 취재가 시작되자 가격이 역전된 걸 미처 몰랐다며, 임산부 자유이용권을 만 원으로 내려 가격 역전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급하게 시행한 출산장려책이 오히려 임산부들에게 불이익을 준 만큼 보다 꼼꼼한 정책 시행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대전 오월드가 출산을 장려한다며 시행하고 있는 '임산부 할인'이 오히려 일반인 요금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가격을 바로잡겠다고는 했다는데 자세한 내용, 대전방송총국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물원과 다양한 정원을 운영하는 중부권의 대표적인 종합 테마공원인 대전 오월드는 출산을 장려한다며 지난 8월부터 임산부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연말까지 1인당 3만 4천 원인 자유이용권을 반값인 만 7천 원에 살 수 있는 혜택입니다.
임산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파리를 제외한 다른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명목상 자유이용권이지만, 실제로는 오월드 입장권과 사파리 이용권을 사는 격입니다.
문제는 '임산부 할인'이 할인 없이 일반가로 사는 것보다 오히려 비싸다는 점입니다.
임산부가 아닌 성인이 임산부 자유이용권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동절기 입장권 만 원에 사파리 이용권 5천 원을 합쳐 만 5천 원만 내면 됩니다.
말이 할인이지 임산부에게 2천 원을 더 받는 셈입니다.
[김소연/자유이용권 이용 임산부 : "임산부를 배려하는 게 있으니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알고 나니까 이거는 기업 이미지만 챙기고 임산부를 기만하는 행동이 아닌가?"]
오월드 측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응을 하다 이의를 제기하는 임산부에게만 2천 원을 환불해 줬습니다.
이어 KBS 취재가 시작되자 가격이 역전된 걸 미처 몰랐다며, 임산부 자유이용권을 만 원으로 내려 가격 역전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급하게 시행한 출산장려책이 오히려 임산부들에게 불이익을 준 만큼 보다 꼼꼼한 정책 시행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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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드의 황당한 임산부 할인…알고 보니 일반보다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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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6 08:29:32
- 수정2024-12-16 09:13:04
[앵커]
대전 오월드가 출산을 장려한다며 시행하고 있는 '임산부 할인'이 오히려 일반인 요금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가격을 바로잡겠다고는 했다는데 자세한 내용, 대전방송총국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물원과 다양한 정원을 운영하는 중부권의 대표적인 종합 테마공원인 대전 오월드는 출산을 장려한다며 지난 8월부터 임산부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연말까지 1인당 3만 4천 원인 자유이용권을 반값인 만 7천 원에 살 수 있는 혜택입니다.
임산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파리를 제외한 다른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명목상 자유이용권이지만, 실제로는 오월드 입장권과 사파리 이용권을 사는 격입니다.
문제는 '임산부 할인'이 할인 없이 일반가로 사는 것보다 오히려 비싸다는 점입니다.
임산부가 아닌 성인이 임산부 자유이용권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동절기 입장권 만 원에 사파리 이용권 5천 원을 합쳐 만 5천 원만 내면 됩니다.
말이 할인이지 임산부에게 2천 원을 더 받는 셈입니다.
[김소연/자유이용권 이용 임산부 : "임산부를 배려하는 게 있으니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알고 나니까 이거는 기업 이미지만 챙기고 임산부를 기만하는 행동이 아닌가?"]
오월드 측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응을 하다 이의를 제기하는 임산부에게만 2천 원을 환불해 줬습니다.
이어 KBS 취재가 시작되자 가격이 역전된 걸 미처 몰랐다며, 임산부 자유이용권을 만 원으로 내려 가격 역전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급하게 시행한 출산장려책이 오히려 임산부들에게 불이익을 준 만큼 보다 꼼꼼한 정책 시행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대전 오월드가 출산을 장려한다며 시행하고 있는 '임산부 할인'이 오히려 일반인 요금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가격을 바로잡겠다고는 했다는데 자세한 내용, 대전방송총국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물원과 다양한 정원을 운영하는 중부권의 대표적인 종합 테마공원인 대전 오월드는 출산을 장려한다며 지난 8월부터 임산부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연말까지 1인당 3만 4천 원인 자유이용권을 반값인 만 7천 원에 살 수 있는 혜택입니다.
임산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파리를 제외한 다른 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명목상 자유이용권이지만, 실제로는 오월드 입장권과 사파리 이용권을 사는 격입니다.
문제는 '임산부 할인'이 할인 없이 일반가로 사는 것보다 오히려 비싸다는 점입니다.
임산부가 아닌 성인이 임산부 자유이용권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동절기 입장권 만 원에 사파리 이용권 5천 원을 합쳐 만 5천 원만 내면 됩니다.
말이 할인이지 임산부에게 2천 원을 더 받는 셈입니다.
[김소연/자유이용권 이용 임산부 : "임산부를 배려하는 게 있으니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알고 나니까 이거는 기업 이미지만 챙기고 임산부를 기만하는 행동이 아닌가?"]
오월드 측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응을 하다 이의를 제기하는 임산부에게만 2천 원을 환불해 줬습니다.
이어 KBS 취재가 시작되자 가격이 역전된 걸 미처 몰랐다며, 임산부 자유이용권을 만 원으로 내려 가격 역전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급하게 시행한 출산장려책이 오히려 임산부들에게 불이익을 준 만큼 보다 꼼꼼한 정책 시행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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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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