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시청’ 누누티비 운영자 잡혀…고급외제차, 비트코인도 압수

입력 2024.12.16 (19:26) 수정 2024.12.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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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로 알려진 누누티비 운영자가 수사당국에 붙잡혔습니다.

누누티비 말고도 운영해 온 불법 공유 사이트가 더 있었는데, 이렇게 거둔 범죄 수익이 지난 5개월 동안에만 18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의 집으로 들이닥친 수사관들.

불법 공유 사이트를 하나하나 확인하더니,

["오케이툰 뭐 하는 건지 알아요? (웹툰) 티비위키?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네.)"]

그 자리에서 이 남성을 검거합니다.

["귀하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체포합니다."]

이 남성은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

추가로 개설한 사이트 티비위키, 오케이툰까지 모두 세 곳을 운영해 온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2021년부터 차명 계정을 이용해 넷플릭스 등 OTT 사이트들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하고 실시간 공유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두 114만여 건의 K-콘텐츠를 불법 공유했고, 이 과정에서 배너 광고를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했습니다.

이렇게 거둔 범죄 수익이 지난 5개월 동안에만 18억 원에 이릅니다.

사이트 이용자가 같은 영상을 시청 중인 다른 이용자에게 영상 파일을 자동 배포하게 만들어, 전송 비용을 낮춘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찬/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과 수사기획팀장 : "(운영자들은) 서버 비용이나 트래픽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이용자 간에 영상을 공유하는 이런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이용자가) 운영자를 조력해 주는."]

그동안 누누티비를 통해 불법으로 콘텐츠가 공유되면서 발생한 피해액은 최소 5조 원.

수사 당국은 운영자로부터 고가 차량들과 시계, 가상 자산 등을 압수하고 문제의 불법 공유 사이트들을 즉각 차단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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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시청’ 누누티비 운영자 잡혀…고급외제차, 비트코인도 압수
    • 입력 2024-12-16 19:26:30
    • 수정2024-12-16 20:13:25
    뉴스7(부산)
[앵커]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로 알려진 누누티비 운영자가 수사당국에 붙잡혔습니다.

누누티비 말고도 운영해 온 불법 공유 사이트가 더 있었는데, 이렇게 거둔 범죄 수익이 지난 5개월 동안에만 18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의 집으로 들이닥친 수사관들.

불법 공유 사이트를 하나하나 확인하더니,

["오케이툰 뭐 하는 건지 알아요? (웹툰) 티비위키?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네.)"]

그 자리에서 이 남성을 검거합니다.

["귀하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체포합니다."]

이 남성은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

추가로 개설한 사이트 티비위키, 오케이툰까지 모두 세 곳을 운영해 온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2021년부터 차명 계정을 이용해 넷플릭스 등 OTT 사이트들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하고 실시간 공유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두 114만여 건의 K-콘텐츠를 불법 공유했고, 이 과정에서 배너 광고를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했습니다.

이렇게 거둔 범죄 수익이 지난 5개월 동안에만 18억 원에 이릅니다.

사이트 이용자가 같은 영상을 시청 중인 다른 이용자에게 영상 파일을 자동 배포하게 만들어, 전송 비용을 낮춘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찬/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과 수사기획팀장 : "(운영자들은) 서버 비용이나 트래픽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이용자 간에 영상을 공유하는 이런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이용자가) 운영자를 조력해 주는."]

그동안 누누티비를 통해 불법으로 콘텐츠가 공유되면서 발생한 피해액은 최소 5조 원.

수사 당국은 운영자로부터 고가 차량들과 시계, 가상 자산 등을 압수하고 문제의 불법 공유 사이트들을 즉각 차단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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