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신 동남아 간다?…‘베트남 푸꾸옥’ 가보니

입력 2024.12.16 (19:29) 수정 2024.12.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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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국내 관광객은 오히려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많이 찾는 곳이 일본과 동남아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익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 베트남 남서부에 있는 섬, 푸꾸옥.

유네스코가 섬 절반 이상을 생물 보전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해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립니다.

최근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푸꾸옥은 베트남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를 장점으로 꼽습니다.

항공편 비용은 제주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먹거리와 숙박에 드는 돈은 절반 수준으로 총 여행 경비를 따지면 제주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최태열·장수희/한국인 관광객 : "한국에서 먹을 때 하고는 제가 생각하기로는 절반 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는 여기서 오히려 더 푸짐하게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대표 음식인 쌀국수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4천 원 정도.

베트남식 튀김 요리인 춘권도 비슷한 가격입니다.

[베트남 종업원 : "여기는 한국 사람이 많이 와요. (이 식당은 가격이 비싼 편인가요? 싼가요?) 서민 가격이죠."]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신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제주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베트남 푸꾸옥 남부 지역의 유명 관광지입니다.

이곳 푸꾸옥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내국인 베트남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겐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베트남 현지 관광객에겐 비싼 물가가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늉·니/베트남 관광객 : "당연히 여기(푸꾸옥)가 더 비싸죠. 서비스라든지 그게 비싸요."]

고물가, 바가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푸꾸옥 행정당국이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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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대신 동남아 간다?…‘베트남 푸꾸옥’ 가보니
    • 입력 2024-12-16 19:29:47
    • 수정2024-12-16 20:01:50
    뉴스7(제주)
[앵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국내 관광객은 오히려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많이 찾는 곳이 일본과 동남아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익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 베트남 남서부에 있는 섬, 푸꾸옥.

유네스코가 섬 절반 이상을 생물 보전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해 베트남의 제주도라고 불립니다.

최근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푸꾸옥은 베트남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를 장점으로 꼽습니다.

항공편 비용은 제주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먹거리와 숙박에 드는 돈은 절반 수준으로 총 여행 경비를 따지면 제주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최태열·장수희/한국인 관광객 : "한국에서 먹을 때 하고는 제가 생각하기로는 절반 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는 여기서 오히려 더 푸짐하게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대표 음식인 쌀국수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4천 원 정도.

베트남식 튀김 요리인 춘권도 비슷한 가격입니다.

[베트남 종업원 : "여기는 한국 사람이 많이 와요. (이 식당은 가격이 비싼 편인가요? 싼가요?) 서민 가격이죠."]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신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제주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베트남 푸꾸옥 남부 지역의 유명 관광지입니다.

이곳 푸꾸옥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내국인 베트남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겐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베트남 현지 관광객에겐 비싼 물가가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늉·니/베트남 관광객 : "당연히 여기(푸꾸옥)가 더 비싸죠. 서비스라든지 그게 비싸요."]

고물가, 바가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푸꾸옥 행정당국이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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