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반했어요”…의성 청년 정착지원 ‘성과’

입력 2024.12.16 (19:31) 수정 2024.1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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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의성군에 최근 4년간 청년 생활 인구가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업부터 창업, 주거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청년 지원 정책이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캔버스 전체를 뒤덮은 검은색 아크릴부터, 분홍 비가 내리는 산 풍경까지.

올해 7월부터 6주간 청년 예술가 9명이 의성에 머물며 만든 작품들입니다.

3년 전, 우연히 의성의 문화 활동을 돕다 정착하게 된 박진영 작가는 일방적 지원이 아닌 소통하는 정착 프로그램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박진영/예술가/의성 거주 3년 차 : "시행착오들. 어떻게 하면 더 작가들한테 영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을, 항상 그런 것들을 (서로) 얘기했었어요."]

의성군의 청년 정착 사업은 예술가 외에도 IT 개발자, 석박사 등 여러 직업군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요리나 캠핑, 세차 등 청년들이 소통하며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화했습니다.

덕분에 지난 4년간 주 2, 3일씩 의성에 머무는 청년 생활 인구는 백 명이 넘었고, 특화사업에 참여한 관내외 청년들만 5백20여 명에 이릅니다.

[이형동/의성군청년센터 사무국장 : "(사업) 완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존 다른 지역의 청년 정책에 비해서는 조금 더 세분되어 있고 특정한 목적성을 띠고 있는 사업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의성군은 창업과 복지, 주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청년 정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철우/의성군 청년정책과 청년기획팀장 :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중간 지원 조직인 청년센터와 협력해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손님으로 왔던 곳이 제2의 고향이 된 청년들, 소멸 위기의 농촌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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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보니 반했어요”…의성 청년 정착지원 ‘성과’
    • 입력 2024-12-16 19:31:17
    • 수정2024-12-16 20:17:12
    뉴스7(대구)
[앵커]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의성군에 최근 4년간 청년 생활 인구가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업부터 창업, 주거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청년 지원 정책이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캔버스 전체를 뒤덮은 검은색 아크릴부터, 분홍 비가 내리는 산 풍경까지.

올해 7월부터 6주간 청년 예술가 9명이 의성에 머물며 만든 작품들입니다.

3년 전, 우연히 의성의 문화 활동을 돕다 정착하게 된 박진영 작가는 일방적 지원이 아닌 소통하는 정착 프로그램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박진영/예술가/의성 거주 3년 차 : "시행착오들. 어떻게 하면 더 작가들한테 영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을, 항상 그런 것들을 (서로) 얘기했었어요."]

의성군의 청년 정착 사업은 예술가 외에도 IT 개발자, 석박사 등 여러 직업군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요리나 캠핑, 세차 등 청년들이 소통하며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화했습니다.

덕분에 지난 4년간 주 2, 3일씩 의성에 머무는 청년 생활 인구는 백 명이 넘었고, 특화사업에 참여한 관내외 청년들만 5백20여 명에 이릅니다.

[이형동/의성군청년센터 사무국장 : "(사업) 완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존 다른 지역의 청년 정책에 비해서는 조금 더 세분되어 있고 특정한 목적성을 띠고 있는 사업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의성군은 창업과 복지, 주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청년 정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철우/의성군 청년정책과 청년기획팀장 :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중간 지원 조직인 청년센터와 협력해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손님으로 왔던 곳이 제2의 고향이 된 청년들, 소멸 위기의 농촌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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