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쪽 끝 연천까지 전철 개통 1년…“관광객 늘고 상권 활성화”

입력 2024.12.16 (19:33) 수정 2024.12.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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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북쪽 끝인 경기 연천까지 전철이 개통된 지 오늘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년 사이 백만 명이 넘는 승객들이 전철을 이용해 연천을 오갔는데요.

편리해진 교통 덕분에 관광객이 늘었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철 1호선 북쪽 끝 역인 연천역으로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많은 승객이 내리면서 역을 빠져나가는 줄이 길어집니다.

대부분 연천 관광 등을 위해 서울 등 인근 수도권에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엄안순·유복남/서울 석관동 : "전철이 없었을 땐 못 왔는데 꿈도 못 꿨는데 생겨서 쭉 한 번에 오니까 구경도 하고 진짜 좋았어요. 자주 오자 그랬어요."]

실제로 전철 개통 이후 지난 10개월간 재인폭포 등 연천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7천여 명 정도 늘었습니다.

관광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역 주변 상권도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식음료점의 매출은 13% 이상 증가했고 새로운 상점이나 유명 가맹점 등도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고영일/역 인근 식당 주인 : "관광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지금 저희 매출도 전철 개통 전보다 300% 정도 매출이 상승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주말 같은 경우는 자리가 없어서 죄송하지만, 많이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한 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운영을 시작한 시티투어버스도 운행 횟수가 부족해 불편을 해결하지 못한 점 등은 과제입니다.

[김덕현/경기 연천군수 : "역사에서 관광지까지 교통 편의를 더 촘촘하게 배치해서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 그리고 오시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관광지를 좀 더 정비를 하고 보완해야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개발과 도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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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북쪽 끝 연천까지 전철 개통 1년…“관광객 늘고 상권 활성화”
    • 입력 2024-12-16 19:33:35
    • 수정2024-12-17 16:24:16
    뉴스 7
[앵커]

경기도 북쪽 끝인 경기 연천까지 전철이 개통된 지 오늘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년 사이 백만 명이 넘는 승객들이 전철을 이용해 연천을 오갔는데요.

편리해진 교통 덕분에 관광객이 늘었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철 1호선 북쪽 끝 역인 연천역으로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많은 승객이 내리면서 역을 빠져나가는 줄이 길어집니다.

대부분 연천 관광 등을 위해 서울 등 인근 수도권에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엄안순·유복남/서울 석관동 : "전철이 없었을 땐 못 왔는데 꿈도 못 꿨는데 생겨서 쭉 한 번에 오니까 구경도 하고 진짜 좋았어요. 자주 오자 그랬어요."]

실제로 전철 개통 이후 지난 10개월간 재인폭포 등 연천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7천여 명 정도 늘었습니다.

관광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역 주변 상권도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식음료점의 매출은 13% 이상 증가했고 새로운 상점이나 유명 가맹점 등도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고영일/역 인근 식당 주인 : "관광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지금 저희 매출도 전철 개통 전보다 300% 정도 매출이 상승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주말 같은 경우는 자리가 없어서 죄송하지만, 많이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한 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운영을 시작한 시티투어버스도 운행 횟수가 부족해 불편을 해결하지 못한 점 등은 과제입니다.

[김덕현/경기 연천군수 : "역사에서 관광지까지 교통 편의를 더 촘촘하게 배치해서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 그리고 오시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관광지를 좀 더 정비를 하고 보완해야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개발과 도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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