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경기 침체…상품권 300억 원 긴급 발행

입력 2024.12.16 (19:37) 수정 2024.12.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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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말 대목'은 사실상 실종된 모습이었습니다.

평범한 소상공인들이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경상남도가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예비비 34억 원을 긴급 투입하고, 또, 경남사랑상품권 300억 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 소상공인을 살립시다!"]

매주 하루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로 정해, 구내식당 대신 외부 식당을 이용하기로 한 겁니다.

[정지윤/경상남도 경제기업과 : "소상공인분들께서 매출 감소로 많이 힘들다고 들어서요. 다 함께 점심 먹으러 나오게 됐어요."]

탄핵 정국으로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송년 모임이나 행사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식당업계는 연말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양순자/식당 운영 : "요즘 너무 안 좋습니다. 옛날보다는 3분의 1 정도도 안 되고 있고, 예약도 취소되고. 낮에 공치는 날도 많았어요."]

실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경남에서 폐업한 음식점 수는 5천백여 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소비마저 더 쪼그라든 탓입니다.

[김종국/외식업중앙회 경남지회 창원성산구지부 사무국장 : "아주 밑바닥 경제가 살아나야 경제 선순환이 이뤄질 텐데, 먹는 음식부터 해서 경제 선순환을 위해서라도 먼저 관공서에서부터…."]

경상남도는 먼저, 1차 예비비 34억 원을 긴급 투입합니다.

1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남사랑상품권을 18일부터 사흘 동안 매일 100억 원씩 발행합니다.

유효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입니다.

[김명주/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돈을 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월 31일까지…."]

또 지역 2백여 개 업체가 입점한 'e경남몰'을 통해 6백여 개 상품을 싸게 판매하고, 전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남의 크리스마스와 해넘이, 해맞이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는 등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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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경기 침체…상품권 300억 원 긴급 발행
    • 입력 2024-12-16 19:37:19
    • 수정2024-12-16 20:20:47
    뉴스7(창원)
[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말 대목'은 사실상 실종된 모습이었습니다.

평범한 소상공인들이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경상남도가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예비비 34억 원을 긴급 투입하고, 또, 경남사랑상품권 300억 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 소상공인을 살립시다!"]

매주 하루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로 정해, 구내식당 대신 외부 식당을 이용하기로 한 겁니다.

[정지윤/경상남도 경제기업과 : "소상공인분들께서 매출 감소로 많이 힘들다고 들어서요. 다 함께 점심 먹으러 나오게 됐어요."]

탄핵 정국으로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송년 모임이나 행사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식당업계는 연말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양순자/식당 운영 : "요즘 너무 안 좋습니다. 옛날보다는 3분의 1 정도도 안 되고 있고, 예약도 취소되고. 낮에 공치는 날도 많았어요."]

실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경남에서 폐업한 음식점 수는 5천백여 개!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소비마저 더 쪼그라든 탓입니다.

[김종국/외식업중앙회 경남지회 창원성산구지부 사무국장 : "아주 밑바닥 경제가 살아나야 경제 선순환이 이뤄질 텐데, 먹는 음식부터 해서 경제 선순환을 위해서라도 먼저 관공서에서부터…."]

경상남도는 먼저, 1차 예비비 34억 원을 긴급 투입합니다.

1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남사랑상품권을 18일부터 사흘 동안 매일 100억 원씩 발행합니다.

유효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입니다.

[김명주/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돈을 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월 31일까지…."]

또 지역 2백여 개 업체가 입점한 'e경남몰'을 통해 6백여 개 상품을 싸게 판매하고, 전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남의 크리스마스와 해넘이, 해맞이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는 등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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