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통신 출하 16%↓ ‘최대폭 감소’…“반도체 부진 영향”

입력 2024.12.16 (19:42) 수정 2024.12.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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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으로 전자·통신업종 출하액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7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6일) 발표한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7만 3,384개로 전년보다 208개(0.3%) 감소했습니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첫 감소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류업 불황에 따른 폐업·해외 이전 등으로 섬유제품 사업체가 141개(5.1%)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정보기술(IT) 업종 불황 여파로 전자·통신 사업체도 109개(3.1%) 감소했습니다.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298만 2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 명(0.3%)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9,300명·4.3%), 전자·통신(7,200명·2.1%) 등에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992조 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51조 8천억 원(2.5%) 감소했습니다.

사업체당 출하액은 272억 원으로 전년보다 7억 원(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액에서 주요 중간 투입비를 제외한 부가가치(671조 2천억 원) 역시 전년보다 7.4%(53조 5천억 원) 뒷걸음질 쳤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출하가 15.9% 줄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부가가치도 35.1% 감소했습니다.

IT 업황 부진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 액정표시장치(LCD) 출하 감소 등이 주된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학제품 제조업 출하액도 12.2% 감소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기초화학제품 단가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다만 부가가치는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은 친환경차 등 고가차량 판매 증가 등 영향으로 출하액과 부가가치 모두 각각 16.3%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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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6 19:54:04
    경제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으로 전자·통신업종 출하액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7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6일) 발표한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7만 3,384개로 전년보다 208개(0.3%) 감소했습니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첫 감소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류업 불황에 따른 폐업·해외 이전 등으로 섬유제품 사업체가 141개(5.1%)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정보기술(IT) 업종 불황 여파로 전자·통신 사업체도 109개(3.1%) 감소했습니다.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298만 2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 명(0.3%)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9,300명·4.3%), 전자·통신(7,200명·2.1%) 등에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992조 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51조 8천억 원(2.5%) 감소했습니다.

사업체당 출하액은 272억 원으로 전년보다 7억 원(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액에서 주요 중간 투입비를 제외한 부가가치(671조 2천억 원) 역시 전년보다 7.4%(53조 5천억 원) 뒷걸음질 쳤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출하가 15.9% 줄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부가가치도 35.1% 감소했습니다.

IT 업황 부진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 액정표시장치(LCD) 출하 감소 등이 주된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학제품 제조업 출하액도 12.2% 감소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기초화학제품 단가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다만 부가가치는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은 친환경차 등 고가차량 판매 증가 등 영향으로 출하액과 부가가치 모두 각각 16.3%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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