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갈등 속 ‘한동훈 체제’ 5개월 만에 붕괴
입력 2024.12.16 (21:27)
수정 2024.12.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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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대표는 당 전면에 나선 이래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는 결국 한 대표 사퇴로도 이어졌습니다.
당대표에 오른지 다섯 달 만입니다.
계속해서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전당대회에서 60% 넘는 지지를 얻으며 선출된 한동훈 대표.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 7월 23일 :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민 눈높이를 내세웠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비롯된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 친윤계와의 갈등은 임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7월 10일/전당대회 합동연설회 :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
[한동훈/국민의힘 대표/KBS '사사건건'/지난 7월 5일 : "프레임을 제기하는 거잖아요.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뭐 받아 주지 않았다."]
김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윤 대통령을 만나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등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0월 23일 :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국민) 불만의 1순위라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한 대표 명의로 대통령 비방글을 올렸다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11월 25일 최고위원회의 : "어떻게 (당원게시판에) 8동훈이 있는지 알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1월 25일/최고위원회의 : "사실관계를 좀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는데요."]
비상계엄 사태 국면 속에 한 대표는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고 친윤계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2월14일 :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강승규/의원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내려와!"]
["사퇴하세요!"]
측근인 친한계 지도부마저 줄사퇴하면서 146일 만에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취임 후 줄곧 보수의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한 대표, 탄핵 찬성으로 보수의 배신자로 낙인찍힐지, 계엄을 막아낸 차기 주자가 될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김석훈
한동훈 대표는 당 전면에 나선 이래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는 결국 한 대표 사퇴로도 이어졌습니다.
당대표에 오른지 다섯 달 만입니다.
계속해서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전당대회에서 60% 넘는 지지를 얻으며 선출된 한동훈 대표.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 7월 23일 :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민 눈높이를 내세웠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비롯된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 친윤계와의 갈등은 임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7월 10일/전당대회 합동연설회 :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
[한동훈/국민의힘 대표/KBS '사사건건'/지난 7월 5일 : "프레임을 제기하는 거잖아요.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뭐 받아 주지 않았다."]
김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윤 대통령을 만나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등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0월 23일 :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국민) 불만의 1순위라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한 대표 명의로 대통령 비방글을 올렸다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11월 25일 최고위원회의 : "어떻게 (당원게시판에) 8동훈이 있는지 알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1월 25일/최고위원회의 : "사실관계를 좀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는데요."]
비상계엄 사태 국면 속에 한 대표는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고 친윤계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2월14일 :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강승규/의원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내려와!"]
["사퇴하세요!"]
측근인 친한계 지도부마저 줄사퇴하면서 146일 만에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취임 후 줄곧 보수의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한 대표, 탄핵 찬성으로 보수의 배신자로 낙인찍힐지, 계엄을 막아낸 차기 주자가 될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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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한 갈등 속 ‘한동훈 체제’ 5개월 만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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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6 21:27:49
- 수정2024-12-16 22: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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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는 당 전면에 나선 이래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는 결국 한 대표 사퇴로도 이어졌습니다.
당대표에 오른지 다섯 달 만입니다.
계속해서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전당대회에서 60% 넘는 지지를 얻으며 선출된 한동훈 대표.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 7월 23일 :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민 눈높이를 내세웠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비롯된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 친윤계와의 갈등은 임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7월 10일/전당대회 합동연설회 :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
[한동훈/국민의힘 대표/KBS '사사건건'/지난 7월 5일 : "프레임을 제기하는 거잖아요.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뭐 받아 주지 않았다."]
김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윤 대통령을 만나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등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0월 23일 :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국민) 불만의 1순위라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한 대표 명의로 대통령 비방글을 올렸다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11월 25일 최고위원회의 : "어떻게 (당원게시판에) 8동훈이 있는지 알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1월 25일/최고위원회의 : "사실관계를 좀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는데요."]
비상계엄 사태 국면 속에 한 대표는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고 친윤계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2월14일 :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강승규/의원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내려와!"]
["사퇴하세요!"]
측근인 친한계 지도부마저 줄사퇴하면서 146일 만에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취임 후 줄곧 보수의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한 대표, 탄핵 찬성으로 보수의 배신자로 낙인찍힐지, 계엄을 막아낸 차기 주자가 될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김석훈
한동훈 대표는 당 전면에 나선 이래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는 결국 한 대표 사퇴로도 이어졌습니다.
당대표에 오른지 다섯 달 만입니다.
계속해서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전당대회에서 60% 넘는 지지를 얻으며 선출된 한동훈 대표.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 7월 23일 :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민 눈높이를 내세웠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비롯된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 친윤계와의 갈등은 임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7월 10일/전당대회 합동연설회 :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
[한동훈/국민의힘 대표/KBS '사사건건'/지난 7월 5일 : "프레임을 제기하는 거잖아요.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뭐 받아 주지 않았다."]
김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윤 대통령을 만나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등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0월 23일 :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국민) 불만의 1순위라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한 대표 명의로 대통령 비방글을 올렸다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11월 25일 최고위원회의 : "어떻게 (당원게시판에) 8동훈이 있는지 알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1월 25일/최고위원회의 : "사실관계를 좀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는데요."]
비상계엄 사태 국면 속에 한 대표는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고 친윤계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2월14일 :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강승규/의원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내려와!"]
["사퇴하세요!"]
측근인 친한계 지도부마저 줄사퇴하면서 146일 만에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취임 후 줄곧 보수의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한 대표, 탄핵 찬성으로 보수의 배신자로 낙인찍힐지, 계엄을 막아낸 차기 주자가 될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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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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