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소방청 상황실입니다.

오늘은 미끄러지는 차를 막으려다 운전자가 숨진 것으로 보이는 사고부터 전해드립니다.

오후 한 시쯤, 경기도 용인의 한 주차장에서 캠핑용 트레일러와 일 톤 화물차 사이에 오십 대 남성이 끼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였는데, 이십여 분 만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 기어가 일 단이었던 점으로 미뤄, 주차해 둔 차가 움직이자 운전자가 다시 올라타려다 사고를 당한 거로 보입니다.

새벽 다섯 시 이십 분쯤, 서울 은평구의 사 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십여 분 만에 불이 시작된 집이 모두 탔는데요.

맞은 편 세대에 사는 오십 대 여성이 화염에 갇혔다가 구조됐고, 불난 집에 사는 사십 대 남성 등 주민 열두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난 집 발코니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됩니다.

오전 열한 시 사십 분쯤, 충남 아산에서 접착용 테이프 제조 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불이 네 시간 넘게 계속돼 공장 두 동, 칠백여 제곱미터와 보관 중이던 제조 원료, 기계 설비까지 모두 탔는데요.

테이프 생산 기계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직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