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 버스비 무료…“교통 복지 확대”

입력 2024.12.17 (08:31) 수정 2024.12.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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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천군과 음성군이 다음 달 1일부터 버스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통 시내버스로 부르는 지역 농어촌버스 교통비를 내년 1월부터 전면 무료화한다는 건데요.

충북에서는 처음입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버스 정류장.

버스가 마을 사람들을 태우고 시골길을 내달립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농어촌버스는 사실상 유일한 이동 수단입니다.

[이범녀/음성군 금왕읍 : "(버스를 타고) 여기 많이 나와요. 시장 보고, 병원에 다니고 그러느라고요."]

음성군과 진천군이 성인 기준 1,500원인 농어촌버스 요금을 다음 달부터 무료화합니다.

각 지역 내 버스뿐만 아니라,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에도 적용됩니다.

나이와 거주 여부도 상관없이, 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도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됩니다.

지역 주민만 따져도 17만 7천여 명이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교통 약자인 학생과 어르신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스 요금 무료화는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지역 상권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기존 버스운영비 지원액에 각각 13억 원과 1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송기섭/진천군수 :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으며, 관광객 등 생활 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하지만 이용객 감소를 우려하는 시외버스나 택시업계의 반발 기류도 감지되는 상황.

무료 버스 도입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감과 업계 간 갈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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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음성 버스비 무료…“교통 복지 확대”
    • 입력 2024-12-17 08:31:01
    • 수정2024-12-17 09:29:38
    뉴스광장(청주)
[앵커]

진천군과 음성군이 다음 달 1일부터 버스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통 시내버스로 부르는 지역 농어촌버스 교통비를 내년 1월부터 전면 무료화한다는 건데요.

충북에서는 처음입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버스 정류장.

버스가 마을 사람들을 태우고 시골길을 내달립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농어촌버스는 사실상 유일한 이동 수단입니다.

[이범녀/음성군 금왕읍 : "(버스를 타고) 여기 많이 나와요. 시장 보고, 병원에 다니고 그러느라고요."]

음성군과 진천군이 성인 기준 1,500원인 농어촌버스 요금을 다음 달부터 무료화합니다.

각 지역 내 버스뿐만 아니라,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에도 적용됩니다.

나이와 거주 여부도 상관없이, 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도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됩니다.

지역 주민만 따져도 17만 7천여 명이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교통 약자인 학생과 어르신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스 요금 무료화는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지역 상권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기존 버스운영비 지원액에 각각 13억 원과 1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송기섭/진천군수 :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으며, 관광객 등 생활 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하지만 이용객 감소를 우려하는 시외버스나 택시업계의 반발 기류도 감지되는 상황.

무료 버스 도입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감과 업계 간 갈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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