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됐지만…송년회 줄줄이 취소에 ‘한숨’
입력 2024.12.17 (21:37)
수정 2024.12.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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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경제가 더욱 휘청이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상업지구에 개업한 광주의 한 연탄구이 고깃집.
예약자 명단에 빨간 줄이 가득합니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송년 모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된 겁니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승철/음식점 사장 : "그 주에 잡혀있던 예약들이 다 취소당했어요. 이 특수 기간 동안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가결되고 나면 좀 매출이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 반등은 없습니다."]
광주의 한 꽃 도매시장.
이맘때쯤이면 연말 특수를 누려왔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탄핵 정국에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지난 주말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연말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양진남/꽃 도매업자 : "어떻게 보면 (매출의) 60%가 깎인 거죠. 나라가 안 좋고 경기도 안 좋으니까, 물건을 출하해도 가격이 안 받쳐주고. 소비가 안 받쳐주니까 (어렵죠.)"]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병영/광주시 농성동 : "남은 올 연말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회 분위기도 그런 것 같고요. 솔직히 제 스스로도 지금 모이고 이런 기분이 아닌 것 같아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연말 특수마저 사라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경제가 더욱 휘청이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상업지구에 개업한 광주의 한 연탄구이 고깃집.
예약자 명단에 빨간 줄이 가득합니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송년 모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된 겁니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승철/음식점 사장 : "그 주에 잡혀있던 예약들이 다 취소당했어요. 이 특수 기간 동안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가결되고 나면 좀 매출이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 반등은 없습니다."]
광주의 한 꽃 도매시장.
이맘때쯤이면 연말 특수를 누려왔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탄핵 정국에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지난 주말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연말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양진남/꽃 도매업자 : "어떻게 보면 (매출의) 60%가 깎인 거죠. 나라가 안 좋고 경기도 안 좋으니까, 물건을 출하해도 가격이 안 받쳐주고. 소비가 안 받쳐주니까 (어렵죠.)"]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병영/광주시 농성동 : "남은 올 연말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회 분위기도 그런 것 같고요. 솔직히 제 스스로도 지금 모이고 이런 기분이 아닌 것 같아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연말 특수마저 사라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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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경제가 더욱 휘청이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상업지구에 개업한 광주의 한 연탄구이 고깃집.
예약자 명단에 빨간 줄이 가득합니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송년 모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된 겁니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승철/음식점 사장 : "그 주에 잡혀있던 예약들이 다 취소당했어요. 이 특수 기간 동안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가결되고 나면 좀 매출이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 반등은 없습니다."]
광주의 한 꽃 도매시장.
이맘때쯤이면 연말 특수를 누려왔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탄핵 정국에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지난 주말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연말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양진남/꽃 도매업자 : "어떻게 보면 (매출의) 60%가 깎인 거죠. 나라가 안 좋고 경기도 안 좋으니까, 물건을 출하해도 가격이 안 받쳐주고. 소비가 안 받쳐주니까 (어렵죠.)"]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병영/광주시 농성동 : "남은 올 연말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회 분위기도 그런 것 같고요. 솔직히 제 스스로도 지금 모이고 이런 기분이 아닌 것 같아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연말 특수마저 사라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경제가 더욱 휘청이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상업지구에 개업한 광주의 한 연탄구이 고깃집.
예약자 명단에 빨간 줄이 가득합니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송년 모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된 겁니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승철/음식점 사장 : "그 주에 잡혀있던 예약들이 다 취소당했어요. 이 특수 기간 동안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가결되고 나면 좀 매출이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 반등은 없습니다."]
광주의 한 꽃 도매시장.
이맘때쯤이면 연말 특수를 누려왔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탄핵 정국에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지난 주말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연말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양진남/꽃 도매업자 : "어떻게 보면 (매출의) 60%가 깎인 거죠. 나라가 안 좋고 경기도 안 좋으니까, 물건을 출하해도 가격이 안 받쳐주고. 소비가 안 받쳐주니까 (어렵죠.)"]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병영/광주시 농성동 : "남은 올 연말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회 분위기도 그런 것 같고요. 솔직히 제 스스로도 지금 모이고 이런 기분이 아닌 것 같아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 연말 특수마저 사라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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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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