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 “더 많이, 더 다양해야”

입력 2024.12.17 (21:42) 수정 2024.12.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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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부산은 올 한 해 '청년, 부산'을 주제로 연중 기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청년 기획 마지막 연속 보도로, 청년 정책의 현주소와 미래의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오늘은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에서 바라본 부산 청년 정책을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부산 강서구의 한 플랜트 부품 제조 업체에 입사한 안성준 씨.

실습을 병행하며 취업할 수 있는 '워털루 코업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안성준/직장인 : "제가 배울 수 있는 것도 잘 가르쳐주시고 그러다 보니까 빨리 일을 배울 수 있어서 뭔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이처럼 워털루형 코업으로 취업한 부산 청년은 2년 동안 단 13명.

참여 대학이 4곳뿐이고, 지원 업체도 80여 곳에 그쳐 기회 폭이 적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임금이나 근무 조건을 갖췄다며 부산시가 선정한 '청끌기업'은 100곳.

지난해 부산시 조사 결과 부산 청년의 희망 임금은 346만 원 상당이지만. 청끌기업 중 대졸 신입 평균 초임이 300만 원 이상인 곳은 18곳뿐이고, 250만 원 이하인 곳도 24곳에 달합니다.

[최지원/취업준비생 : "수도권에 비해서 연령대 자체가 높고 복지에 관련된 인식이나 그리고 연봉 같은 부분도 약간 아쉬운 것 같습니다."]

'부산만원패스'를 이용하면 만 원으로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가 올해만 5천 명에게 배부했지만 시가 지정한 공연만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지급해 원하는 공연을 관람하는 서울시와 다릅니다.

[서혁준/대학생 : "스포츠나 다른 강연에서 이런 기회들이 주어진다면 다른 측면에서도 관심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창업에 집중된 기존 정책이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우동준/부산청년들 이사 : "다양한 청년의 직군, 그리고 청년의 생활상을 반영할 수 있는 당사자 그룹이 청년 정책에 대한 논의의 장에 들어와야 하지 않는가…."]

앞으로 5년 동안 청년 정책에 투입되는 예산만 1조 9천여억 원.

청년들의 요구에 맞는 정책 보완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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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정책 “더 많이, 더 다양해야”
    • 입력 2024-12-17 21:42:55
    • 수정2024-12-17 21:59:03
    뉴스9(부산)
[앵커]

KBS 부산은 올 한 해 '청년, 부산'을 주제로 연중 기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청년 기획 마지막 연속 보도로, 청년 정책의 현주소와 미래의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오늘은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에서 바라본 부산 청년 정책을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부산 강서구의 한 플랜트 부품 제조 업체에 입사한 안성준 씨.

실습을 병행하며 취업할 수 있는 '워털루 코업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안성준/직장인 : "제가 배울 수 있는 것도 잘 가르쳐주시고 그러다 보니까 빨리 일을 배울 수 있어서 뭔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이처럼 워털루형 코업으로 취업한 부산 청년은 2년 동안 단 13명.

참여 대학이 4곳뿐이고, 지원 업체도 80여 곳에 그쳐 기회 폭이 적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임금이나 근무 조건을 갖췄다며 부산시가 선정한 '청끌기업'은 100곳.

지난해 부산시 조사 결과 부산 청년의 희망 임금은 346만 원 상당이지만. 청끌기업 중 대졸 신입 평균 초임이 300만 원 이상인 곳은 18곳뿐이고, 250만 원 이하인 곳도 24곳에 달합니다.

[최지원/취업준비생 : "수도권에 비해서 연령대 자체가 높고 복지에 관련된 인식이나 그리고 연봉 같은 부분도 약간 아쉬운 것 같습니다."]

'부산만원패스'를 이용하면 만 원으로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가 올해만 5천 명에게 배부했지만 시가 지정한 공연만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지급해 원하는 공연을 관람하는 서울시와 다릅니다.

[서혁준/대학생 : "스포츠나 다른 강연에서 이런 기회들이 주어진다면 다른 측면에서도 관심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창업에 집중된 기존 정책이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우동준/부산청년들 이사 : "다양한 청년의 직군, 그리고 청년의 생활상을 반영할 수 있는 당사자 그룹이 청년 정책에 대한 논의의 장에 들어와야 하지 않는가…."]

앞으로 5년 동안 청년 정책에 투입되는 예산만 1조 9천여억 원.

청년들의 요구에 맞는 정책 보완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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