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사업 본격 착수전부터 삐끗…사업 잘 될까?

입력 2024.12.17 (23:43) 수정 2024.12.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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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시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해 공동참여 업체 공모 진행이 부적절했다는 소식 어제(16일) 전해드렸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광산 조업 상황과 위해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광산 작업을 무인화하는 '스마트마이닝'이 핵심 분야인데요.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기관이 담당 역할을 축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여러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추진됩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보조 사업자가, 나머지 기관들은 세부 사업자가 돼 스마트마이닝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태백시는 이 기관들과 협의해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을 완료한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도 전에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마이닝 사업 운영과 유지를 담당하기로 한 광해광업공단이 스마트마이닝 교육에만 참여하겠다고 태백시에 공문을 보낸 겁니다.

스마트마이닝 사업 전반을 맡기에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더욱이, 실증단지 예정 부지인 장성광업소 제2수갱에서는 발파 실험도 할 수 없고, 국비로는 장비도 살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이 사업은 광산이 개발되고 진행되는 초창기에 이 사업이 필요한 것이지 폐광 이후에 이 사업에 대해서 진행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판단됩니다."]

태백시는 발파 실험 대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광해광업공단을 설득하는 등 어떻게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응오/태백시 국가정책팀장 : "광해(광업공단)가 그 목표에 같이 갈 수 있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바라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 서로 간의 협의 중이고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가려고 하기 때문에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동참여 기업 모집 과정이 논란을 빚는 데 이어, 보조 사업자마저 역할 축소를 요구하면서 태백시의 야심 찬 계획이 당초 목적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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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사업 본격 착수전부터 삐끗…사업 잘 될까?
    • 입력 2024-12-17 23:43:07
    • 수정2024-12-17 23:59:36
    뉴스9(강릉)
[앵커]

태백시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해 공동참여 업체 공모 진행이 부적절했다는 소식 어제(16일) 전해드렸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광산 조업 상황과 위해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광산 작업을 무인화하는 '스마트마이닝'이 핵심 분야인데요.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기관이 담당 역할을 축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여러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추진됩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보조 사업자가, 나머지 기관들은 세부 사업자가 돼 스마트마이닝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태백시는 이 기관들과 협의해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을 완료한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도 전에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마이닝 사업 운영과 유지를 담당하기로 한 광해광업공단이 스마트마이닝 교육에만 참여하겠다고 태백시에 공문을 보낸 겁니다.

스마트마이닝 사업 전반을 맡기에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더욱이, 실증단지 예정 부지인 장성광업소 제2수갱에서는 발파 실험도 할 수 없고, 국비로는 장비도 살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이 사업은 광산이 개발되고 진행되는 초창기에 이 사업이 필요한 것이지 폐광 이후에 이 사업에 대해서 진행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판단됩니다."]

태백시는 발파 실험 대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광해광업공단을 설득하는 등 어떻게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응오/태백시 국가정책팀장 : "광해(광업공단)가 그 목표에 같이 갈 수 있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바라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 서로 간의 협의 중이고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가려고 하기 때문에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동참여 기업 모집 과정이 논란을 빚는 데 이어, 보조 사업자마저 역할 축소를 요구하면서 태백시의 야심 찬 계획이 당초 목적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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