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불똥’…익산 코스트코 입점에도 악영향

입력 2024.12.18 (07:41) 수정 2024.12.18 (1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익산 코스트코 입점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예정된 땅 매매 계약 일정이 미뤄져 향후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인근 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터.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최대 강점입니다.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이곳에 8백억 원을 들여 호남권 첫 매장을 열기로 한 이윱니다.

[조민수/코스트코코리아 대표/지난 5월 :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저희가 익산시에 입점해서 할 수 있는 더욱 많은 것들을 잘 준비하고…."]

익산시는 시의회와 함께 전국 처음으로 대형 마트에 투자 보조금을 주는 조례까지 제정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지만, 입점 예정지 인근 콘크리트 공장 이전 등을 놓고 코스트코 측과 땅 주인이 마찰을 빚으며 토지 매매 계약이 미뤄졌던 상황.

그런데 익산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최근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안에 땅 계약 체결은 물론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던 이윱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로 이런 기대감은 사그라들었습니다.

코스트코 부사장이 국내 정세 불안을 이유로 이달 익산 방문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정헌율/익산시장/지난 12일 : "비상계엄 시국이기 때문에 지금 방문하는 것은 좀 걱정스럽고, 1월에 오겠다, 그렇게 해서 사실 저는 연내 계약을 마무리하자고 요구해 왔거든요."]

다음 달도 본사 방문을 장담할 수 없다 보니, 내후년 익산 코스트코 개점도 불투명한 상황.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익산 코스트코 입점에도 불똥을 튀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핵 정국 ‘불똥’…익산 코스트코 입점에도 악영향
    • 입력 2024-12-18 07:41:07
    • 수정2024-12-18 11:26:56
    뉴스광장(전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익산 코스트코 입점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예정된 땅 매매 계약 일정이 미뤄져 향후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인근 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터.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최대 강점입니다.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이곳에 8백억 원을 들여 호남권 첫 매장을 열기로 한 이윱니다.

[조민수/코스트코코리아 대표/지난 5월 :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저희가 익산시에 입점해서 할 수 있는 더욱 많은 것들을 잘 준비하고…."]

익산시는 시의회와 함께 전국 처음으로 대형 마트에 투자 보조금을 주는 조례까지 제정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지만, 입점 예정지 인근 콘크리트 공장 이전 등을 놓고 코스트코 측과 땅 주인이 마찰을 빚으며 토지 매매 계약이 미뤄졌던 상황.

그런데 익산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최근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안에 땅 계약 체결은 물론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던 이윱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로 이런 기대감은 사그라들었습니다.

코스트코 부사장이 국내 정세 불안을 이유로 이달 익산 방문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정헌율/익산시장/지난 12일 : "비상계엄 시국이기 때문에 지금 방문하는 것은 좀 걱정스럽고, 1월에 오겠다, 그렇게 해서 사실 저는 연내 계약을 마무리하자고 요구해 왔거든요."]

다음 달도 본사 방문을 장담할 수 없다 보니, 내후년 익산 코스트코 개점도 불투명한 상황.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익산 코스트코 입점에도 불똥을 튀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