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관광 정책 변화 시도…“양보다는 질”
입력 2024.12.18 (10:09)
수정 2024.12.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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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엔저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데요.
특히 제주와 닮은 섬, 일본 오키나와는 관광 정책의 큰 변화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익환, 고진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옛 역사가 숨 쉬는 거리.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센소지와 전통적인 상점가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올해 들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581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늘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은 다녀온 건데, 저렴해진 여행경비가 한몫했습니다.
[문종훈/한국인 관광객 : "아무래도 엔저 현상 때문에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거든요. 그걸 가장 먼저 느꼈던 게 비행기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매진이어서 정말 여행 날짜를 잡기가 힘들었고."]
일본을 대표하는 휴양지, 오키나와.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립니다.
오키나와도 제주처럼 돼지고기가 유명합니다.
오키나와산 돼지고기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5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돼지고기로 만든 전통적인 류큐 요리는 한 접시에 만 3천 원에서 만 5천 원 정도.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토츠 조토구/류큐 요리 인증 식당 주방장 : "오키나와 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산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조금 많은데 향이 좋습니다. 일반 돼지보다는 비쌉니다."]
오키나와현은 지난해부터 류큐 요리 인증제도를 도입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9개 식당이 인증을 받았는데,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높은 품질의 류큐 요리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해야 합니다.
[미야자토 카츠미/오키나와현 문화진흥과 주임 : "여행지에서도 즐거움의 하나로 류큐 요리를 동경하게 되고, 류큐 요리가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로써 관광 비즈니스가 성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류큐 요리 인증제도 등을 비롯해 오키나와는 관광 정책의 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광객 수 증가 등 양적 성장에 집중해 온 오키나와.
이제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등 질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노다 타쿠야/오키나와현 관광정책과장 : "더 많은 사람들보다는 적절한 방문 수를 중시해서 모든 관광객이 만족한다면 소비도 늘기 때문에 양보다 질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닮은 꼴이 많은 섬 오키나와.
요리 인증제를 통해 특산품의 가치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제주 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엔저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데요.
특히 제주와 닮은 섬, 일본 오키나와는 관광 정책의 큰 변화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익환, 고진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옛 역사가 숨 쉬는 거리.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센소지와 전통적인 상점가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올해 들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581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늘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은 다녀온 건데, 저렴해진 여행경비가 한몫했습니다.
[문종훈/한국인 관광객 : "아무래도 엔저 현상 때문에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거든요. 그걸 가장 먼저 느꼈던 게 비행기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매진이어서 정말 여행 날짜를 잡기가 힘들었고."]
일본을 대표하는 휴양지, 오키나와.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립니다.
오키나와도 제주처럼 돼지고기가 유명합니다.
오키나와산 돼지고기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5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돼지고기로 만든 전통적인 류큐 요리는 한 접시에 만 3천 원에서 만 5천 원 정도.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토츠 조토구/류큐 요리 인증 식당 주방장 : "오키나와 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산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조금 많은데 향이 좋습니다. 일반 돼지보다는 비쌉니다."]
오키나와현은 지난해부터 류큐 요리 인증제도를 도입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9개 식당이 인증을 받았는데,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높은 품질의 류큐 요리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해야 합니다.
[미야자토 카츠미/오키나와현 문화진흥과 주임 : "여행지에서도 즐거움의 하나로 류큐 요리를 동경하게 되고, 류큐 요리가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로써 관광 비즈니스가 성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류큐 요리 인증제도 등을 비롯해 오키나와는 관광 정책의 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광객 수 증가 등 양적 성장에 집중해 온 오키나와.
이제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등 질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노다 타쿠야/오키나와현 관광정책과장 : "더 많은 사람들보다는 적절한 방문 수를 중시해서 모든 관광객이 만족한다면 소비도 늘기 때문에 양보다 질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닮은 꼴이 많은 섬 오키나와.
요리 인증제를 통해 특산품의 가치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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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엔저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데요.
특히 제주와 닮은 섬, 일본 오키나와는 관광 정책의 큰 변화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익환, 고진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옛 역사가 숨 쉬는 거리.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센소지와 전통적인 상점가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올해 들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581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늘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은 다녀온 건데, 저렴해진 여행경비가 한몫했습니다.
[문종훈/한국인 관광객 : "아무래도 엔저 현상 때문에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거든요. 그걸 가장 먼저 느꼈던 게 비행기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매진이어서 정말 여행 날짜를 잡기가 힘들었고."]
일본을 대표하는 휴양지, 오키나와.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립니다.
오키나와도 제주처럼 돼지고기가 유명합니다.
오키나와산 돼지고기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5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돼지고기로 만든 전통적인 류큐 요리는 한 접시에 만 3천 원에서 만 5천 원 정도.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토츠 조토구/류큐 요리 인증 식당 주방장 : "오키나와 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산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조금 많은데 향이 좋습니다. 일반 돼지보다는 비쌉니다."]
오키나와현은 지난해부터 류큐 요리 인증제도를 도입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9개 식당이 인증을 받았는데,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높은 품질의 류큐 요리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해야 합니다.
[미야자토 카츠미/오키나와현 문화진흥과 주임 : "여행지에서도 즐거움의 하나로 류큐 요리를 동경하게 되고, 류큐 요리가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로써 관광 비즈니스가 성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류큐 요리 인증제도 등을 비롯해 오키나와는 관광 정책의 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광객 수 증가 등 양적 성장에 집중해 온 오키나와.
이제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등 질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노다 타쿠야/오키나와현 관광정책과장 : "더 많은 사람들보다는 적절한 방문 수를 중시해서 모든 관광객이 만족한다면 소비도 늘기 때문에 양보다 질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닮은 꼴이 많은 섬 오키나와.
요리 인증제를 통해 특산품의 가치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제주 관광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엔저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데요.
특히 제주와 닮은 섬, 일본 오키나와는 관광 정책의 큰 변화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익환, 고진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옛 역사가 숨 쉬는 거리.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센소지와 전통적인 상점가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올해 들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581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늘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은 다녀온 건데, 저렴해진 여행경비가 한몫했습니다.
[문종훈/한국인 관광객 : "아무래도 엔저 현상 때문에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거든요. 그걸 가장 먼저 느꼈던 게 비행기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매진이어서 정말 여행 날짜를 잡기가 힘들었고."]
일본을 대표하는 휴양지, 오키나와.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립니다.
오키나와도 제주처럼 돼지고기가 유명합니다.
오키나와산 돼지고기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1.5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오키나와 돼지고기로 만든 전통적인 류큐 요리는 한 접시에 만 3천 원에서 만 5천 원 정도.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토츠 조토구/류큐 요리 인증 식당 주방장 : "오키나와 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산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조금 많은데 향이 좋습니다. 일반 돼지보다는 비쌉니다."]
오키나와현은 지난해부터 류큐 요리 인증제도를 도입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9개 식당이 인증을 받았는데,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높은 품질의 류큐 요리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해야 합니다.
[미야자토 카츠미/오키나와현 문화진흥과 주임 : "여행지에서도 즐거움의 하나로 류큐 요리를 동경하게 되고, 류큐 요리가 오키나와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로써 관광 비즈니스가 성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류큐 요리 인증제도 등을 비롯해 오키나와는 관광 정책의 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광객 수 증가 등 양적 성장에 집중해 온 오키나와.
이제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등 질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노다 타쿠야/오키나와현 관광정책과장 : "더 많은 사람들보다는 적절한 방문 수를 중시해서 모든 관광객이 만족한다면 소비도 늘기 때문에 양보다 질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닮은 꼴이 많은 섬 오키나와.
요리 인증제를 통해 특산품의 가치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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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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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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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현 기자 jhko09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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