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인들, 미국 51번째 주 되길 원해”…한국에도 경고?

입력 2024.12.19 (06:16) 수정 2024.12.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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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많은 캐나다인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맹국을 향해 직접적으로 도발에 나선 건데요.

정치적 혼란 등으로 대응이 어려운 한국에도 경고등이 켜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 첫날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

이번엔 "미국이 캐나다에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많은 캐나다인들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길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세금과 군사 보호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역 적자를 보조금으로 표현하면서 동맹국인 캐나다를 향해 직접적인 도발에 나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마러라고 트럼프 자택으로 찾아간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라고 부르며 조롱하는가 하면, 재무부 장관의 사퇴 등 캐나다의 정치적 혼란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서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트뤼도 총리와 충돌해 전격 사퇴했습니다.

트럼프의 전술이 캐나다 정부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

취임 후에도 이 같은 압박으로 더 큰 양보를 요구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6일 : "우리는 캐나다에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멕시코에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멕시코 또 캐나다 사람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지금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집중하고 있지만, 취임 이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것이 확실하다며 정치적 혼란 등으로 반격이 사실상 어려운 한국과 같은 곳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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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캐나다인들, 미국 51번째 주 되길 원해”…한국에도 경고?
    • 입력 2024-12-19 06:16:36
    • 수정2024-12-19 07: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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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많은 캐나다인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맹국을 향해 직접적으로 도발에 나선 건데요.

정치적 혼란 등으로 대응이 어려운 한국에도 경고등이 켜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 첫날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

이번엔 "미국이 캐나다에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많은 캐나다인들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길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세금과 군사 보호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역 적자를 보조금으로 표현하면서 동맹국인 캐나다를 향해 직접적인 도발에 나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마러라고 트럼프 자택으로 찾아간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라고 부르며 조롱하는가 하면, 재무부 장관의 사퇴 등 캐나다의 정치적 혼란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서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트뤼도 총리와 충돌해 전격 사퇴했습니다.

트럼프의 전술이 캐나다 정부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

취임 후에도 이 같은 압박으로 더 큰 양보를 요구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16일 : "우리는 캐나다에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멕시코에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멕시코 또 캐나다 사람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지금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집중하고 있지만, 취임 이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것이 확실하다며 정치적 혼란 등으로 반격이 사실상 어려운 한국과 같은 곳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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