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울산 수출…3개월째 ‘내리막’

입력 2024.12.19 (07:32) 수정 2024.12.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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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줄어들며 당초 목표였던 2년 만의 연간 수출 900억 달러 달성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지난달 수출액은 21억 5천만 달러로 1년전에 비해 8.8%나 줄었습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캐나다로의 수출이 줄어든 탓입니다.

석유제품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 하락 등으로 16.8% 줄었고 선박 수출도 18.9% 줄어든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수출 단가 상승 영향으로 20.9% 늘었습니다.

이같은 주력 품목들의 부진으로 지난달 울산 수출은 1년전과 비교해 7.3% 줄어든 67억 6천만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전년동월대비 3개월 연속 수출이 줄어든 것입니다.

다만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은 80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나며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석유제품,선박류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올해들어 울산의 월 평균 수출은 70억 달러 가량.

12월 수출액을 보탠다 하더라도 당초 울산 경제가 목표로 했던 2년 만의 연간 수출 900억 달러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오히려 874억 달러 가량이었던 지난해보다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신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의 수출 기상도 좋지 않습니다.

울산 경제계는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 무역환경이 급속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업계의 다각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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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울산 수출…3개월째 ‘내리막’
    • 입력 2024-12-19 07:32:57
    • 수정2024-12-19 08:31:03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줄어들며 당초 목표였던 2년 만의 연간 수출 900억 달러 달성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지난달 수출액은 21억 5천만 달러로 1년전에 비해 8.8%나 줄었습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캐나다로의 수출이 줄어든 탓입니다.

석유제품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 하락 등으로 16.8% 줄었고 선박 수출도 18.9% 줄어든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수출 단가 상승 영향으로 20.9% 늘었습니다.

이같은 주력 품목들의 부진으로 지난달 울산 수출은 1년전과 비교해 7.3% 줄어든 67억 6천만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전년동월대비 3개월 연속 수출이 줄어든 것입니다.

다만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은 80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나며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석유제품,선박류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올해들어 울산의 월 평균 수출은 70억 달러 가량.

12월 수출액을 보탠다 하더라도 당초 울산 경제가 목표로 했던 2년 만의 연간 수출 900억 달러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오히려 874억 달러 가량이었던 지난해보다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신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의 수출 기상도 좋지 않습니다.

울산 경제계는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 무역환경이 급속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업계의 다각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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