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3회 연속 인하…“내년엔 2번 낮춘다”

입력 2024.12.19 (10:24) 수정 2024.12.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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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또 내렸습니다.

3회 연속 이하입니다.

다만 내년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더 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가 됐습니다.

3회 연속 인하로 9월부터 모두 1% 포인트 낮아졌고,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최대 1.5% 포인트가 됐습니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이 전반적으로 균형상태라고 판단하면서도 고용시장을 주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 위해 고용시장을 더 냉각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은 실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보다 꽤, 확실히 낮습니다."]

연준은 내년까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지난 9월 예상보다는 높을 것으로, 실업률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정도만 낮춰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했습니다.

석 달 전 전망보다 올려잡았습니다.

오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측에 맞았지만, 내년 금리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 시장은 흔들렸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급등했고, 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는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빠지는 등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낮췄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고, 원·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금리를 낮춘 한은이 국내 경기 상황과 대외 환경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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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기준금리 3회 연속 인하…“내년엔 2번 낮춘다”
    • 입력 2024-12-19 10:24:39
    • 수정2024-12-19 1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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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또 내렸습니다.

3회 연속 이하입니다.

다만 내년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더 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가 됐습니다.

3회 연속 인하로 9월부터 모두 1% 포인트 낮아졌고,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최대 1.5% 포인트가 됐습니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이 전반적으로 균형상태라고 판단하면서도 고용시장을 주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 위해 고용시장을 더 냉각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은 실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보다 꽤, 확실히 낮습니다."]

연준은 내년까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지난 9월 예상보다는 높을 것으로, 실업률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정도만 낮춰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했습니다.

석 달 전 전망보다 올려잡았습니다.

오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측에 맞았지만, 내년 금리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 시장은 흔들렸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급등했고, 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는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빠지는 등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낮췄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고, 원·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금리를 낮춘 한은이 국내 경기 상황과 대외 환경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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