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중국 여성들이 ‘화이트 마피아’를 찾는 이유는?

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중국의 '화이트 마피아' 서비스는 여성들이 전 애인이나 까다로운 집주인을 상대할 때 도움을 준다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이른바 '화이트 마피아'는 경호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외양적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이해심이 깊어 고객의 민감한 문제를 처리하는데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 이들은 가정폭력이나 괴롭힘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박이나 설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데요.

한 업체에 따르면 팀은 퇴역 군인이나 사업가, 여성 권투 선수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요.

고객의 70%는 25살에서 35살 사이의 여성이고, 금액은 이용 기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수천 위안에서 만 위안, 우리 돈 약 198만 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서비스를 이용한 실제 사례들도 전했는데요.

이혼을 거부하는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화이트 마피아와 함께 법원에 간 한 여성, 법정에서 나오자마자 남편은 보복한다며 황산을 던졌지만, 다행히 팀원 중 한 명이 우산으로 이를 막았다고 합니다.

연인과 헤어지려던 한 젊은 여성은 남자 친구로부터 신체적, 언어적 학대를 당하고 사진 유출 협박까지 받았는데요.

이들의 도움으로 이른바 '안전 이별'을 할 수 있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를 보호해 주는 서비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네요.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