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영호 통일부장관 소환조사…‘체포조 의혹’ 국가수사본부 압수수색

입력 2024.12.19 (19:03) 수정 2024.12.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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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계엄 체포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담 기자, 검찰 수사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이 최근 현직 각료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 11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검찰은 김 장관을 대상으로 사전에 계엄 선포 방침을 들은 바 있는지,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계엄 당시 이른바 '체포조 동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영등포경찰서와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국가수사본부 수장인 우종수 본부장과 강상문 영등포 경찰서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국수본은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군 방첩사령부로부터 '여의도 현장을 안내할 경찰관 명단을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수본은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했는데,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강 서장에게 강력팀 형사 명단을 제공한 이유와 실제 출동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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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김영호 통일부장관 소환조사…‘체포조 의혹’ 국가수사본부 압수수색
    • 입력 2024-12-19 19:03:35
    • 수정2024-12-19 1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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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계엄 체포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담 기자, 검찰 수사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이 최근 현직 각료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 11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검찰은 김 장관을 대상으로 사전에 계엄 선포 방침을 들은 바 있는지,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계엄 당시 이른바 '체포조 동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영등포경찰서와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국가수사본부 수장인 우종수 본부장과 강상문 영등포 경찰서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국수본은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군 방첩사령부로부터 '여의도 현장을 안내할 경찰관 명단을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수본은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했는데,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강 서장에게 강력팀 형사 명단을 제공한 이유와 실제 출동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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