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민생 ‘휘청’…부산시 긴급 처방
입력 2024.12.19 (19:08)
수정 2024.12.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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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소비 경기가 위축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과 관광업계 등 지역 현장 곳곳에서 위기론이 불거지자, 부산시가 긴급 처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의 한 전통시장.
연말 대목이지만, 활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에다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체감 경기는 더 나빠졌습니다.
[강숙임/시장 상인 :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요즘 진짜 시장에 사람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들이 너무 힘들죠. 장사하는 사람들이."]
실제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소상공인 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9%가 비상계엄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골목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부산시가 긴급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는 소비 진작과 물가 안정을 목표로, 4천 5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실크 먼저 동백전 환급액을 내년 1월과 2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확대합니다.
월 한도액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이고, 환급률도 5%에서 7%로 늘립니다.
설 명절에 대비한 소상공인 정책 자금 집행도 앞당겨 내년 1월, 2천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조기 시행합니다.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부산을 방문하려는 외국 관광객들의 취소 문의가 이어지자, 국내 여행사와 공동으로 요트관광과 해변열차 등 대표 관광 상품을 할인하는 등 관광 지원 사업도 펼칩니다.
또, 시민들의 복지 안전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로당 특별운영비와 청년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착한 가격업소 지원액을 늘리는 등 물가 안정에도 나섭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시민들께서 보시기에 부족함이 있겠지만, 우리 경제가 위기를 넘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시 직원 모두 엄중한 각오로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시와 공공기관들은 올해 업무추진비 잔여분을 지역 시장과 식당 등에 선결제하는 등 소비 위축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소비 경기가 위축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과 관광업계 등 지역 현장 곳곳에서 위기론이 불거지자, 부산시가 긴급 처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의 한 전통시장.
연말 대목이지만, 활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에다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체감 경기는 더 나빠졌습니다.
[강숙임/시장 상인 :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요즘 진짜 시장에 사람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들이 너무 힘들죠. 장사하는 사람들이."]
실제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소상공인 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9%가 비상계엄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골목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부산시가 긴급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는 소비 진작과 물가 안정을 목표로, 4천 5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실크 먼저 동백전 환급액을 내년 1월과 2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확대합니다.
월 한도액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이고, 환급률도 5%에서 7%로 늘립니다.
설 명절에 대비한 소상공인 정책 자금 집행도 앞당겨 내년 1월, 2천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조기 시행합니다.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부산을 방문하려는 외국 관광객들의 취소 문의가 이어지자, 국내 여행사와 공동으로 요트관광과 해변열차 등 대표 관광 상품을 할인하는 등 관광 지원 사업도 펼칩니다.
또, 시민들의 복지 안전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로당 특별운영비와 청년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착한 가격업소 지원액을 늘리는 등 물가 안정에도 나섭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시민들께서 보시기에 부족함이 있겠지만, 우리 경제가 위기를 넘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시 직원 모두 엄중한 각오로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시와 공공기관들은 올해 업무추진비 잔여분을 지역 시장과 식당 등에 선결제하는 등 소비 위축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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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9 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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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소비 경기가 위축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과 관광업계 등 지역 현장 곳곳에서 위기론이 불거지자, 부산시가 긴급 처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의 한 전통시장.
연말 대목이지만, 활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에다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체감 경기는 더 나빠졌습니다.
[강숙임/시장 상인 :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요즘 진짜 시장에 사람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들이 너무 힘들죠. 장사하는 사람들이."]
실제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소상공인 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9%가 비상계엄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골목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부산시가 긴급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는 소비 진작과 물가 안정을 목표로, 4천 5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실크 먼저 동백전 환급액을 내년 1월과 2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확대합니다.
월 한도액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이고, 환급률도 5%에서 7%로 늘립니다.
설 명절에 대비한 소상공인 정책 자금 집행도 앞당겨 내년 1월, 2천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조기 시행합니다.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부산을 방문하려는 외국 관광객들의 취소 문의가 이어지자, 국내 여행사와 공동으로 요트관광과 해변열차 등 대표 관광 상품을 할인하는 등 관광 지원 사업도 펼칩니다.
또, 시민들의 복지 안전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로당 특별운영비와 청년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착한 가격업소 지원액을 늘리는 등 물가 안정에도 나섭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시민들께서 보시기에 부족함이 있겠지만, 우리 경제가 위기를 넘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시 직원 모두 엄중한 각오로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시와 공공기관들은 올해 업무추진비 잔여분을 지역 시장과 식당 등에 선결제하는 등 소비 위축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희나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소비 경기가 위축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과 관광업계 등 지역 현장 곳곳에서 위기론이 불거지자, 부산시가 긴급 처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의 한 전통시장.
연말 대목이지만, 활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에다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체감 경기는 더 나빠졌습니다.
[강숙임/시장 상인 :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요즘 진짜 시장에 사람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들이 너무 힘들죠. 장사하는 사람들이."]
실제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소상공인 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9%가 비상계엄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골목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부산시가 긴급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는 소비 진작과 물가 안정을 목표로, 4천 5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실크 먼저 동백전 환급액을 내년 1월과 2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확대합니다.
월 한도액을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이고, 환급률도 5%에서 7%로 늘립니다.
설 명절에 대비한 소상공인 정책 자금 집행도 앞당겨 내년 1월, 2천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조기 시행합니다.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부산을 방문하려는 외국 관광객들의 취소 문의가 이어지자, 국내 여행사와 공동으로 요트관광과 해변열차 등 대표 관광 상품을 할인하는 등 관광 지원 사업도 펼칩니다.
또, 시민들의 복지 안전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경로당 특별운영비와 청년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착한 가격업소 지원액을 늘리는 등 물가 안정에도 나섭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시민들께서 보시기에 부족함이 있겠지만, 우리 경제가 위기를 넘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시 직원 모두 엄중한 각오로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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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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