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FA 1년 남은 조상우 영입…리핏 꿈꾸는 타이거즈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우승팀 KIA가 신인 지명권과 현금 10억 원을 키움에 주고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전격 영입했습니다.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KIA의 승부수인데요, 왜 그런지 문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 시즌 우승팀 KIA가 또 한 번의 영광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KIA는 키움에 현금 10억 원에 내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조상우를 영입했습니다.

조상우는 150km 후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2020년 구원왕에 올랐던 특급 마무리 투수입니다.

하지만 조상우는 내년 시즌을 치르면 자유계약 즉 FA자격을 얻어 보장된 활용 기간은 단 1년뿐입니다.

출혈을 감수하고 즉시 전력감을 선택한 셈입니다.

KIA 심재학 단장은 현재 팀의 주축인 베테랑 선수들의 연령을 고려할 때 내년이 고삐를 당겨야 할 때라며 2년 연속 대권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 올해 순위 역순으로 내년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만큼 모의실험까지 해본 결과 1라운드 10순위 지명권보다 조상우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관건은 올해 부상에 시달렸던 조상우의 몸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KIA는 조상우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고, 조상우 스스로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상우/KIA : "지금은 아픈 것 전혀 없고요.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절 찾아주셨으니까,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잘해야죠."]

LG가 장현식을, 삼성이 최원태를 영입하는 등 우승 경쟁팀들의 전력도 강화된 가운데 KIA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