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투쟁단’ 충청에서 하나로…“윤석열 대통령, 즉시 구속”

입력 2024.12.20 (08:16) 수정 2024.12.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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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학혁명을 이끈 전봉준 장군의 이름을 딴 '전봉준 투쟁단'이 트랙터를 끌고 어제 정부세종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서울로 가던 길, 양곡법 거부권이 행사됐다는 소식에 농림축산식품부 앞에 멈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논을 갈 때 쓰는 트랙터 20여 대가 줄지어 정부세종청사 앞을 달립니다.

트랙터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구속하라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성난 농민들이 멈춰 선 곳은 농림축산식품부 앞.

["해체하라! 해체하라!"]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서 또다시 양곡관리법에 거부권이 행사되자 서울로 향하던 트랙터를 돌려세운 겁니다.

[하원오/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어디서 감히 석고대죄하고 감옥에 갈 인간들이 거부권을 행사한단 말입니까."]

이들은 박근혜 정부 퇴진 시위 이후 8년 만에 다시 모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전봉준 투쟁단, 지난 16일, 전남과 경남에서 각각 출발해 시속 30km로 하루 8시간씩, 꼬박 사흘을 달려 충청에서 하나로 만났습니다.

투쟁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죄로 즉시 구속하고 탄핵 표결에서 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옥희/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 "광주 현장을 생생히 지켜본 당사자로서 12월 3일 계엄선포, 국회로 가는 그 순간 사지가 떨리고 피가 용솟음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임기 내내 정부와 대립해 온 농민단체들,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랙터를 몰아 주말인 내일(2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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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봉준 투쟁단’ 충청에서 하나로…“윤석열 대통령, 즉시 구속”
    • 입력 2024-12-20 08:16:27
    • 수정2024-12-20 09:19:11
    뉴스광장(대전)
[앵커]

동학혁명을 이끈 전봉준 장군의 이름을 딴 '전봉준 투쟁단'이 트랙터를 끌고 어제 정부세종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서울로 가던 길, 양곡법 거부권이 행사됐다는 소식에 농림축산식품부 앞에 멈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논을 갈 때 쓰는 트랙터 20여 대가 줄지어 정부세종청사 앞을 달립니다.

트랙터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구속하라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성난 농민들이 멈춰 선 곳은 농림축산식품부 앞.

["해체하라! 해체하라!"]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서 또다시 양곡관리법에 거부권이 행사되자 서울로 향하던 트랙터를 돌려세운 겁니다.

[하원오/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어디서 감히 석고대죄하고 감옥에 갈 인간들이 거부권을 행사한단 말입니까."]

이들은 박근혜 정부 퇴진 시위 이후 8년 만에 다시 모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전봉준 투쟁단, 지난 16일, 전남과 경남에서 각각 출발해 시속 30km로 하루 8시간씩, 꼬박 사흘을 달려 충청에서 하나로 만났습니다.

투쟁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죄로 즉시 구속하고 탄핵 표결에서 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옥희/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 "광주 현장을 생생히 지켜본 당사자로서 12월 3일 계엄선포, 국회로 가는 그 순간 사지가 떨리고 피가 용솟음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임기 내내 정부와 대립해 온 농민단체들,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랙터를 몰아 주말인 내일(2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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