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키이우] 가장 끔찍한 학살 현장에서 다시 삶은 시작된다
입력 2024.12.20 (12:26)
수정 2024.12.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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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가장 먼저 점령한 마을이 부차입니다.
수도 키이우로 가는 길목인데 이 곳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떠난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재건에 나선 부차를 KBS 취재진이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을 막기 위해 끊어놨던 다리 옆으로 새 길을 냈습니다.
불타고 버려졌던 자동차들의 무덤은 이제는 주행 연습장이 됐습니다.
2022년 2월말 시민이 천 명 넘게 러시아군에게 학살당한 부차입니다.
[율리야/부차 제3고등학교 학생 : "저희는 점령 초기 14일 동안 부차에 있었습니다. 많은 폭발이 있었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은 한 달 만에 물러났지만, 이후로도 공습은 계속돼 이곳 학교들은 자체 방공호를 지었습니다.
유니세프 지원으로 마련한 공간엔 화장실과 침상도 있고, 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비상 발전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갈리나 스티샤크/부차 제3고등학교 시설 부소장 : "공습경보가 울릴 때, 아이들은 이곳에서 밝고 따뜻하며 편안한 방에 머물 수 있습니다."]
전쟁은 수업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공습이나 피란 상황에 대비해 원격수업 시스템을 갖춘 겁니다.
[올레나 마카르키나/부차 제3고등학교 교사 : "교육을 중단하지 않고 아이들이 학습 기회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전쟁은 2차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학살의 기억을 남겼습니다.
가장 비극적인 장소에서부터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 보흐다나 트카추크
3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가장 먼저 점령한 마을이 부차입니다.
수도 키이우로 가는 길목인데 이 곳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떠난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재건에 나선 부차를 KBS 취재진이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을 막기 위해 끊어놨던 다리 옆으로 새 길을 냈습니다.
불타고 버려졌던 자동차들의 무덤은 이제는 주행 연습장이 됐습니다.
2022년 2월말 시민이 천 명 넘게 러시아군에게 학살당한 부차입니다.
[율리야/부차 제3고등학교 학생 : "저희는 점령 초기 14일 동안 부차에 있었습니다. 많은 폭발이 있었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은 한 달 만에 물러났지만, 이후로도 공습은 계속돼 이곳 학교들은 자체 방공호를 지었습니다.
유니세프 지원으로 마련한 공간엔 화장실과 침상도 있고, 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비상 발전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갈리나 스티샤크/부차 제3고등학교 시설 부소장 : "공습경보가 울릴 때, 아이들은 이곳에서 밝고 따뜻하며 편안한 방에 머물 수 있습니다."]
전쟁은 수업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공습이나 피란 상황에 대비해 원격수업 시스템을 갖춘 겁니다.
[올레나 마카르키나/부차 제3고등학교 교사 : "교육을 중단하지 않고 아이들이 학습 기회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전쟁은 2차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학살의 기억을 남겼습니다.
가장 비극적인 장소에서부터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 보흐다나 트카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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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0 12:26:46
- 수정2024-12-20 12:37:09
[앵커]
3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가장 먼저 점령한 마을이 부차입니다.
수도 키이우로 가는 길목인데 이 곳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떠난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재건에 나선 부차를 KBS 취재진이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을 막기 위해 끊어놨던 다리 옆으로 새 길을 냈습니다.
불타고 버려졌던 자동차들의 무덤은 이제는 주행 연습장이 됐습니다.
2022년 2월말 시민이 천 명 넘게 러시아군에게 학살당한 부차입니다.
[율리야/부차 제3고등학교 학생 : "저희는 점령 초기 14일 동안 부차에 있었습니다. 많은 폭발이 있었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은 한 달 만에 물러났지만, 이후로도 공습은 계속돼 이곳 학교들은 자체 방공호를 지었습니다.
유니세프 지원으로 마련한 공간엔 화장실과 침상도 있고, 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비상 발전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갈리나 스티샤크/부차 제3고등학교 시설 부소장 : "공습경보가 울릴 때, 아이들은 이곳에서 밝고 따뜻하며 편안한 방에 머물 수 있습니다."]
전쟁은 수업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공습이나 피란 상황에 대비해 원격수업 시스템을 갖춘 겁니다.
[올레나 마카르키나/부차 제3고등학교 교사 : "교육을 중단하지 않고 아이들이 학습 기회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전쟁은 2차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학살의 기억을 남겼습니다.
가장 비극적인 장소에서부터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 보흐다나 트카추크
3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가장 먼저 점령한 마을이 부차입니다.
수도 키이우로 가는 길목인데 이 곳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떠난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재건에 나선 부차를 KBS 취재진이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을 막기 위해 끊어놨던 다리 옆으로 새 길을 냈습니다.
불타고 버려졌던 자동차들의 무덤은 이제는 주행 연습장이 됐습니다.
2022년 2월말 시민이 천 명 넘게 러시아군에게 학살당한 부차입니다.
[율리야/부차 제3고등학교 학생 : "저희는 점령 초기 14일 동안 부차에 있었습니다. 많은 폭발이 있었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은 한 달 만에 물러났지만, 이후로도 공습은 계속돼 이곳 학교들은 자체 방공호를 지었습니다.
유니세프 지원으로 마련한 공간엔 화장실과 침상도 있고, 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비상 발전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갈리나 스티샤크/부차 제3고등학교 시설 부소장 : "공습경보가 울릴 때, 아이들은 이곳에서 밝고 따뜻하며 편안한 방에 머물 수 있습니다."]
전쟁은 수업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공습이나 피란 상황에 대비해 원격수업 시스템을 갖춘 겁니다.
[올레나 마카르키나/부차 제3고등학교 교사 : "교육을 중단하지 않고 아이들이 학습 기회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전쟁은 2차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학살의 기억을 남겼습니다.
가장 비극적인 장소에서부터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 보흐다나 트카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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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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