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윤 대통령에게 2차 소환 통보…25일 출석 요구

[앵커]

'12·3 비상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성탄절인 오는 25일 고위공직자수사처에 나오라고 통지했습니다.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성탄절인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나와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윤 대통령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공휴일로 조사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출석 요구서는 특급우편과 전자공문 형태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 대통령 관저 등 3곳에 발송됐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18일에 조사받으라며 1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도 윤 대통령에게 지난 15일과 오는 21일 두 차례 출석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기로 하면서 출석 조사는 공조본에서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의로 출석 요구서를 거부하면 신속하게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조본은 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관위에 정보사 요원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 18일 긴급체포한 문상호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