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대안학교 예산 삭감 철회”…“예산 형평성 고려”

입력 2024.12.20 (21:41) 수정 2024.12.20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공립 대안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습니다.

내년도 특별운영비 삭감 철회와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대안 교육의 형평성을 고려해 예산을 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립 대안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촛불 문화제를 열어, 내년도 특별운영비 삭감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벌써 4번째 집회입니다.

또 학생들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는 신경호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예산 삭감 대안학교 무너진다! 무너진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3개 공립 대안학교 특별운영비를 70% 삭감했습니다.

특별운영비는 체험학습과 교재 구입 등에 사용됩니다.

금액은 학교당 기존 1억 5천만 원 규모에서 5천만 원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공립 대안학교와 비슷한 규모의 공립학교보다 2배에서 6배 많다는 이유입니다.

공립 대안학교는 반발합니다.

[정지훈/강원도 공립대안학교 학부모연대 위원장 : "70%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대안교육을 많이 받고자 지금 오는 것인데요. 그런 체험교육을 받고자 왔는데 예산이 없어서 못 받는다고 하면 공립 대안학교가 존재의 문제가 있는 겁니다."]

강원도의회에서도 공립 대안학교 예산 삭감 이유의 타당성이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의 입장은 완강합니다.

공립 대안학교의 체험학습 운영 등에도 개선점이 있어 예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특히, 대안 교육의 혜택을 일반 학교 학생에도 제공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립 대안학교의 설립 목적과 기숙형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공립 대안학교 운영 예산을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내년도 추가 예산 지원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립 대안학교 예산 삭감 철회”…“예산 형평성 고려”
    • 입력 2024-12-20 21:41:27
    • 수정2024-12-20 22:11:37
    뉴스9(춘천)
[앵커]

공립 대안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습니다.

내년도 특별운영비 삭감 철회와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대안 교육의 형평성을 고려해 예산을 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립 대안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촛불 문화제를 열어, 내년도 특별운영비 삭감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벌써 4번째 집회입니다.

또 학생들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는 신경호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예산 삭감 대안학교 무너진다! 무너진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3개 공립 대안학교 특별운영비를 70% 삭감했습니다.

특별운영비는 체험학습과 교재 구입 등에 사용됩니다.

금액은 학교당 기존 1억 5천만 원 규모에서 5천만 원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공립 대안학교와 비슷한 규모의 공립학교보다 2배에서 6배 많다는 이유입니다.

공립 대안학교는 반발합니다.

[정지훈/강원도 공립대안학교 학부모연대 위원장 : "70%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대안교육을 많이 받고자 지금 오는 것인데요. 그런 체험교육을 받고자 왔는데 예산이 없어서 못 받는다고 하면 공립 대안학교가 존재의 문제가 있는 겁니다."]

강원도의회에서도 공립 대안학교 예산 삭감 이유의 타당성이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의 입장은 완강합니다.

공립 대안학교의 체험학습 운영 등에도 개선점이 있어 예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특히, 대안 교육의 혜택을 일반 학교 학생에도 제공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립 대안학교의 설립 목적과 기숙형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공립 대안학교 운영 예산을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내년도 추가 예산 지원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