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닫힌 지갑…떨어진 ‘사랑의 온도’
입력 2024.12.20 (21:44)
수정 2024.12.20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 침체에, 어수선한 정국 탓에 연말 대목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온도도 오르질 못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인근의 한 식당, 최근 들어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음식점주 : "경기가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개업을 하긴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12·3 사태가 터졌잖아요. 그러고 나서는 더 위축된 분위기, 연말 특수라고 하는데 예약이 전혀 없어요. 이걸 계속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을 하죠."]
제주시 원도심 거리 곳곳에는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인근 옷 가게는 매출이 50% 가까이 줄었습니다.
[옷 가게 직원/음성변조 : "요즘은 주말에도 손님이 더 없어요. (매출이) 50% 이상 확 줄어든 것 같아요. 점점 갈수록 작년보다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금요일쯤 됐으면 손님이 있어야 되잖아요. 들어오는 손님이 아예 없어요."]
가뜩이나 높아진 물가에 지갑이 닫히면서, 사랑의 온도탑도 얼어붙었습니다.
올겨울, 제주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20일 오전 기준, 24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목표액은 43억 2천만 원이지만 현재 모금액은 10억 4천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금액은 2억여 원, 온도는 5도나 낮습니다.
[김성율/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경기 상황이 안 좋거나, 사회적인 이슈라든가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나눔에 참여하고 싶어도 경기 상황이 반영돼서, 나눔에 동참하는 그런 분들이 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로 개인과 기업의 기부가 모두 위축된 상황,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채우기 위한 도민들의 나눔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고준용
경기 침체에, 어수선한 정국 탓에 연말 대목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온도도 오르질 못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인근의 한 식당, 최근 들어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음식점주 : "경기가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개업을 하긴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12·3 사태가 터졌잖아요. 그러고 나서는 더 위축된 분위기, 연말 특수라고 하는데 예약이 전혀 없어요. 이걸 계속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을 하죠."]
제주시 원도심 거리 곳곳에는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인근 옷 가게는 매출이 50% 가까이 줄었습니다.
[옷 가게 직원/음성변조 : "요즘은 주말에도 손님이 더 없어요. (매출이) 50% 이상 확 줄어든 것 같아요. 점점 갈수록 작년보다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금요일쯤 됐으면 손님이 있어야 되잖아요. 들어오는 손님이 아예 없어요."]
가뜩이나 높아진 물가에 지갑이 닫히면서, 사랑의 온도탑도 얼어붙었습니다.
올겨울, 제주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20일 오전 기준, 24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목표액은 43억 2천만 원이지만 현재 모금액은 10억 4천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금액은 2억여 원, 온도는 5도나 낮습니다.
[김성율/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경기 상황이 안 좋거나, 사회적인 이슈라든가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나눔에 참여하고 싶어도 경기 상황이 반영돼서, 나눔에 동참하는 그런 분들이 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로 개인과 기업의 기부가 모두 위축된 상황,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채우기 위한 도민들의 나눔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고준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 침체에 닫힌 지갑…떨어진 ‘사랑의 온도’
-
- 입력 2024-12-20 21:44:29
- 수정2024-12-20 22:29:36
[앵커]
경기 침체에, 어수선한 정국 탓에 연말 대목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온도도 오르질 못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인근의 한 식당, 최근 들어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음식점주 : "경기가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개업을 하긴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12·3 사태가 터졌잖아요. 그러고 나서는 더 위축된 분위기, 연말 특수라고 하는데 예약이 전혀 없어요. 이걸 계속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을 하죠."]
제주시 원도심 거리 곳곳에는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인근 옷 가게는 매출이 50% 가까이 줄었습니다.
[옷 가게 직원/음성변조 : "요즘은 주말에도 손님이 더 없어요. (매출이) 50% 이상 확 줄어든 것 같아요. 점점 갈수록 작년보다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금요일쯤 됐으면 손님이 있어야 되잖아요. 들어오는 손님이 아예 없어요."]
가뜩이나 높아진 물가에 지갑이 닫히면서, 사랑의 온도탑도 얼어붙었습니다.
올겨울, 제주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20일 오전 기준, 24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목표액은 43억 2천만 원이지만 현재 모금액은 10억 4천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금액은 2억여 원, 온도는 5도나 낮습니다.
[김성율/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경기 상황이 안 좋거나, 사회적인 이슈라든가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나눔에 참여하고 싶어도 경기 상황이 반영돼서, 나눔에 동참하는 그런 분들이 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로 개인과 기업의 기부가 모두 위축된 상황,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채우기 위한 도민들의 나눔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고준용
경기 침체에, 어수선한 정국 탓에 연말 대목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온도도 오르질 못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청 인근의 한 식당, 최근 들어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음식점주 : "경기가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개업을 하긴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12·3 사태가 터졌잖아요. 그러고 나서는 더 위축된 분위기, 연말 특수라고 하는데 예약이 전혀 없어요. 이걸 계속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을 하죠."]
제주시 원도심 거리 곳곳에는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인근 옷 가게는 매출이 50% 가까이 줄었습니다.
[옷 가게 직원/음성변조 : "요즘은 주말에도 손님이 더 없어요. (매출이) 50% 이상 확 줄어든 것 같아요. 점점 갈수록 작년보다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 금요일쯤 됐으면 손님이 있어야 되잖아요. 들어오는 손님이 아예 없어요."]
가뜩이나 높아진 물가에 지갑이 닫히면서, 사랑의 온도탑도 얼어붙었습니다.
올겨울, 제주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20일 오전 기준, 24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목표액은 43억 2천만 원이지만 현재 모금액은 10억 4천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금액은 2억여 원, 온도는 5도나 낮습니다.
[김성율/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경기 상황이 안 좋거나, 사회적인 이슈라든가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나눔에 참여하고 싶어도 경기 상황이 반영돼서, 나눔에 동참하는 그런 분들이 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계속된 경기 침체로 개인과 기업의 기부가 모두 위축된 상황,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채우기 위한 도민들의 나눔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고준용
-
-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고민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