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중앙지검장 탄핵심판’ 대리인 선임…“블록체인·사행성 전문 로펌”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뒤늦게 대리인을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다음 달 8일 열릴 이 검사장 등에 대한 변론준비 기일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법사위는 최근 법무법인 커넥트를 이 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 탄핵 심판 사건의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헌법재판소에 통보했습니다.

법무법인 커넥트는 블록체인 분야, 집단 소송, 보험 분야 등을 주로 변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도박개장, 스포츠토토·파워볼·FX·해외선물 사이트 등과 관련된 사행성 범죄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 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8일 이들 검사 3명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준비 기일을 열었지만, 국회 측에서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고 재판에도 불출석하면서 3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