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원이상 ‘부자’ 46만명…300억이상도 1만명 넘어

입력 2024.12.22 (10:16) 수정 2024.12.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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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가 지난해 기준 인구의 0.9%인 46만여 명에 해당하는 걸로 추산됐습니다.

2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가 46만 1천 명으로 2022년보다는 1%가량이 늘었지만, 증가율이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천826조 원으로 전년 기준 2.9% 증가했는데,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18% 넘게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자산 규모별로는 91.5%에 해당하는 42만 2천 명이 ‘10억 원∼100억 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분류됐고, ‘100억 원∼300억 원 미만’의 ‘고자산가’는 6.3%인 2만 9천 명, 30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고자산가’는 2.2%인 1만 1천 명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대상자 4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이들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각각 평균 55.4%와 38.9%의 비율로 투자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부동산의 비율은 0.8%p 줄고, 금융자산은 1%가 늘었는데,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가격 때문인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의 32.3%가 지난 1년간 금융투자에서 “수익을 냈다”고 답해 지난해(20.3%)보다 11.9%p나 비율이 높아졌는데, 지난해 말 가파른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올해 초 차익 실현이 활발했던 분위기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투자 상품별 수익 경험률은 주식이 3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펀드가 9%, 만기환급형보험이 7.3%, 채권 6.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투자의 경우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 6.1개, 해외 주식 4.2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10억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들의 자산 축적 기반은 주로 사업소득(32.8%)과 부동산 투자(26.3%)였고, 자산 증식의 ‘종잣돈’ 규모는 평균 7억 4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이 종잣돈을 평균 42세에 모았다고 답했습니다.

부자들의 60.8%가 현금·예적금(복수 응답 53.9%), 거주용 부동산(44.0%), 거주용 외 부동산(35.4%) 등을 상속·증여받은 적이 있었고, 24.5%가 배우자나 자녀에게 이미 현금·예적금(54.6%), 거주용 부동산(48.5%) 등을 증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B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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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자산 10억원이상 ‘부자’ 46만명…300억이상도 1만명 넘어
    • 입력 2024-12-22 10:16:26
    • 수정2024-12-22 10:18:12
    경제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가 지난해 기준 인구의 0.9%인 46만여 명에 해당하는 걸로 추산됐습니다.

2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가 46만 1천 명으로 2022년보다는 1%가량이 늘었지만, 증가율이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천826조 원으로 전년 기준 2.9% 증가했는데,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18% 넘게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자산 규모별로는 91.5%에 해당하는 42만 2천 명이 ‘10억 원∼100억 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분류됐고, ‘100억 원∼300억 원 미만’의 ‘고자산가’는 6.3%인 2만 9천 명, 30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고자산가’는 2.2%인 1만 1천 명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대상자 4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이들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각각 평균 55.4%와 38.9%의 비율로 투자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부동산의 비율은 0.8%p 줄고, 금융자산은 1%가 늘었는데,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가격 때문인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의 32.3%가 지난 1년간 금융투자에서 “수익을 냈다”고 답해 지난해(20.3%)보다 11.9%p나 비율이 높아졌는데, 지난해 말 가파른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올해 초 차익 실현이 활발했던 분위기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투자 상품별 수익 경험률은 주식이 3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펀드가 9%, 만기환급형보험이 7.3%, 채권 6.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투자의 경우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 6.1개, 해외 주식 4.2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10억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들의 자산 축적 기반은 주로 사업소득(32.8%)과 부동산 투자(26.3%)였고, 자산 증식의 ‘종잣돈’ 규모는 평균 7억 4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이 종잣돈을 평균 42세에 모았다고 답했습니다.

부자들의 60.8%가 현금·예적금(복수 응답 53.9%), 거주용 부동산(44.0%), 거주용 외 부동산(35.4%) 등을 상속·증여받은 적이 있었고, 24.5%가 배우자나 자녀에게 이미 현금·예적금(54.6%), 거주용 부동산(48.5%) 등을 증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B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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