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예술세계를 만나다…사후 최대 규모

입력 2024.12.22 (21:29) 수정 2024.12.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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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인 백남준 씨의 작품전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백 작가가 세상을 떠난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작품전인 만큼 작가의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횝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최초로 미디어아트라는 장르를 개척한 백남준 작가,

1963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40년 넘게 텔레비전과 방송,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백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사람 크기의 원격 조정 로봇 K-456을 비롯해, 카메라로 부처를 찍은 모습을 모니터로 실시간 보여주는 'TV부처',

대형 걸리버 로봇과 그 주위를 둘러싼 소인국 로봇으로 이뤄진 작품 '걸리버' 까지 백 작가의 초기 작품에서 말기까지 160여점이 선보입니다.

[에이미 밍/관람객 : "'달은 가장 오래된 TV(백남준 다큐멘터리, 2023)'를 아주 인상 깊게 보았고, 여기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게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백 작가가 타계한 지 19년 만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작품 전시전,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이자, 가장 첨단을 달린 작가라는 찬사에 걸맞게 현대의 예술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가람/청년 예술가 : "팔도시장에 대한 사운드 퍼포먼스(음향 공연)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새로운 시도인데, 백남준 작가가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고…."]

이번 백남준 전은 부산현대미술관의 첫 번째 세계적인 작가 전시전입니다.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백 작가의 작품을 한데 모으고, 직접 복원하는 등 이번 작품 전시회에만 1년이 넘는 기간을 준비했습니다.

[김가현/부산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 감성 안에 미래에 대한 긍정과 유머가 있어요. 이러한 감성들이 현시대의 관람객들을 가장 감동시키는 부분이 아닐까…."]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 16일까지 현대미술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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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 예술세계를 만나다…사후 최대 규모
    • 입력 2024-12-22 21:29:11
    • 수정2024-12-22 21:50:50
    뉴스9(부산)
[앵커]

한국인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인 백남준 씨의 작품전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백 작가가 세상을 떠난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작품전인 만큼 작가의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횝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최초로 미디어아트라는 장르를 개척한 백남준 작가,

1963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40년 넘게 텔레비전과 방송,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백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사람 크기의 원격 조정 로봇 K-456을 비롯해, 카메라로 부처를 찍은 모습을 모니터로 실시간 보여주는 'TV부처',

대형 걸리버 로봇과 그 주위를 둘러싼 소인국 로봇으로 이뤄진 작품 '걸리버' 까지 백 작가의 초기 작품에서 말기까지 160여점이 선보입니다.

[에이미 밍/관람객 : "'달은 가장 오래된 TV(백남준 다큐멘터리, 2023)'를 아주 인상 깊게 보았고, 여기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게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백 작가가 타계한 지 19년 만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작품 전시전,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이자, 가장 첨단을 달린 작가라는 찬사에 걸맞게 현대의 예술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가람/청년 예술가 : "팔도시장에 대한 사운드 퍼포먼스(음향 공연)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새로운 시도인데, 백남준 작가가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고…."]

이번 백남준 전은 부산현대미술관의 첫 번째 세계적인 작가 전시전입니다.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백 작가의 작품을 한데 모으고, 직접 복원하는 등 이번 작품 전시회에만 1년이 넘는 기간을 준비했습니다.

[김가현/부산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 감성 안에 미래에 대한 긍정과 유머가 있어요. 이러한 감성들이 현시대의 관람객들을 가장 감동시키는 부분이 아닐까…."]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 16일까지 현대미술관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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