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대치’ 참여한 광주·전남 농민들
입력 2024.12.23 (19:13)
수정 2024.1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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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서울 남태령 일대에 경찰과 트랙터가 대치하는 진풍경이 빚어졌죠.
전국 농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상경 집회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 집회에 광주전남 농민들도 상당수 참여했습니다.
이 시간 전봉준투쟁단의 서군대장을 맡으셨죠,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갑성 부의장과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부의장님, 상경 시위를 하고 오늘 돌아오셨습니다.
이번에 상경 시위를 계획하신 어떤 이유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저희가 8년 전에 박근혜 탄핵 때도 이번보다 더 대규모적인 트랙터 시위를 했었거든요.
그때 그렇게 해서 결국은 지금 어떻게 보면 복기해보면 결국 대통령만 바꾸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우리 농민들이 또 내지는 노동자들이 그래서 사회 대개혁을 해야 되고 우리 농민들이 요구하는 요구조건을 전 국민들에게 홍보를 해야 된다하고 지금 올라간 이유입니다.
[앵커]
많은 트랙터 중에 광주전남 것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 같은데 광주전남농민회에서 어느 정도나 참여를 하셨습니까?
[답변]
저희들이 이틀 전부터 서울 수도권은 좀 쉽지가 않을 것이다 해서 총 23대가 올라갔는데 그날 남태령에 있었던 차는 저희가 20대입니다.
3대는 그 막고 뭐 하는 과정에서 이미 빠져가지고 동작대교에서 어 포위가 당해가지고 멈춰 있었기 때문에 총 해서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앵커]
트랙터로 상경한다는 게 오래 걸리고 또 쉽지 않은 일이고 또 남태령 인근에서 말씀하셨듯이 경찰과 밤새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하셨는데 이 추위 속에서 좀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답변]
예 사실 뭐 몸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요.
저희는 올라가면서 계속 힘이 오히려 저는 좀 더 나더라고요.
왜 그랬냐면은 SNS라든가 또 방송에서 저희들을 어떻게 보면 계속 취재 열기들이 있었고 저희들이 사실 농민 문제나 뭔 이야기를 해도 누가 들어주지를 않기 때문에 취재만 해줘도 항상 고마울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올라가면서 '야 국민 여론이 상당히 좀 좋구나, 또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들이 있구나.' 하면서 그런 즐거운 마음 때문에 힘든 줄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앵커]
화제가 된 게 이 대치 상황에서 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핫팩, 양말, 먹거리를 나누던 상황이었는데 좀 기억에 남는 상황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저희가 막 거기에 도착했을 때가 토요일 한 11시 50분쯤 됐는데 경찰이 하여튼 수십 명이 와 있었고 그 상황에서 상당히 뭐 대치하고 뚫는다는 게 심히 두려움도 있었고 그래서 약간 그 한 100미터 정도는 저희 트랙터로 좀 뚫고 내려갔거든요.
거기에 차벽이 있고 막히고 그래서 도저히 힘들겠다 그리고 그 전날 저희들이 그런 정보를 입수하고 그 전날 시민사회단체라든가 이런 데에 남태령에서 막겠다고 하니까 좀 많은 시민들이 좀 참석을 해 주십사 했는데 그때 도착하니까 한 500명 정도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최근에 양곡법이 또 거부권에 부딪히기도 하고 하는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농민들이 주장하시는 바를 좀 간략하게 설명을 한번 더 해 주신다면요.
[답변]
예 저희가 올라오는 도중에 19일날 양곡관리법이 세 번째, 내란 공범인 한덕수라든가 송미령 장관이라든가 이 사람들에 의해서 세 번째 거부를 당했는데요.
그거는 저희 그 농민 문제에 있어서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희가 그 모든 상품이 만들면 가격을 만든 사람이 결정하는데 저희 농산물은 가격 결정을 저희가 못 해요.
그러다 보니까 농산물이 가격이 싸면 이게 폐기 처분할 수밖에 없는 매년 갈아엎는 상황.
저희들이 볼 때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법제화되고 제도화되지 않으면 이번에 결국은 또 8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통령만 바꾸고 말지 않느냐 그걸 제대로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꼭 개헌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농민의 차원에서 현 정국에 대해서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예 저희는 이번에 그 농민 문제가 이렇게 농민 문제가 이슈화 됐을 때 국가라든가 정치권, 지자체, 시민사회, 국민들이 참 이렇게 호응해줬을 때 진짜 농민 문제가 뭔가 이게 사건을 볼 게 아니라 그 내면을 좀 봐줬으면 하고 가장 좀 바라는 것은 내년 이맘때 되돌아봤을 때 '아 그때 우리가 잘했구나' 이런 것이 나와야 되는데 내년 이맘때 봐서 '아이고 우리가 고생만 했지 바뀐 건 없구나' 이런 마음이 들까 사실 저도 좀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런 사회가 안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좀 성원해 주십시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의장님 대장님 바쁘신데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답변]
예 고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갑성 부의장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 남태령 일대에 경찰과 트랙터가 대치하는 진풍경이 빚어졌죠.
전국 농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상경 집회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 집회에 광주전남 농민들도 상당수 참여했습니다.
이 시간 전봉준투쟁단의 서군대장을 맡으셨죠,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갑성 부의장과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부의장님, 상경 시위를 하고 오늘 돌아오셨습니다.
이번에 상경 시위를 계획하신 어떤 이유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저희가 8년 전에 박근혜 탄핵 때도 이번보다 더 대규모적인 트랙터 시위를 했었거든요.
그때 그렇게 해서 결국은 지금 어떻게 보면 복기해보면 결국 대통령만 바꾸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우리 농민들이 또 내지는 노동자들이 그래서 사회 대개혁을 해야 되고 우리 농민들이 요구하는 요구조건을 전 국민들에게 홍보를 해야 된다하고 지금 올라간 이유입니다.
[앵커]
많은 트랙터 중에 광주전남 것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 같은데 광주전남농민회에서 어느 정도나 참여를 하셨습니까?
[답변]
저희들이 이틀 전부터 서울 수도권은 좀 쉽지가 않을 것이다 해서 총 23대가 올라갔는데 그날 남태령에 있었던 차는 저희가 20대입니다.
3대는 그 막고 뭐 하는 과정에서 이미 빠져가지고 동작대교에서 어 포위가 당해가지고 멈춰 있었기 때문에 총 해서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앵커]
트랙터로 상경한다는 게 오래 걸리고 또 쉽지 않은 일이고 또 남태령 인근에서 말씀하셨듯이 경찰과 밤새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하셨는데 이 추위 속에서 좀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답변]
예 사실 뭐 몸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요.
저희는 올라가면서 계속 힘이 오히려 저는 좀 더 나더라고요.
왜 그랬냐면은 SNS라든가 또 방송에서 저희들을 어떻게 보면 계속 취재 열기들이 있었고 저희들이 사실 농민 문제나 뭔 이야기를 해도 누가 들어주지를 않기 때문에 취재만 해줘도 항상 고마울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올라가면서 '야 국민 여론이 상당히 좀 좋구나, 또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들이 있구나.' 하면서 그런 즐거운 마음 때문에 힘든 줄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앵커]
화제가 된 게 이 대치 상황에서 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핫팩, 양말, 먹거리를 나누던 상황이었는데 좀 기억에 남는 상황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저희가 막 거기에 도착했을 때가 토요일 한 11시 50분쯤 됐는데 경찰이 하여튼 수십 명이 와 있었고 그 상황에서 상당히 뭐 대치하고 뚫는다는 게 심히 두려움도 있었고 그래서 약간 그 한 100미터 정도는 저희 트랙터로 좀 뚫고 내려갔거든요.
거기에 차벽이 있고 막히고 그래서 도저히 힘들겠다 그리고 그 전날 저희들이 그런 정보를 입수하고 그 전날 시민사회단체라든가 이런 데에 남태령에서 막겠다고 하니까 좀 많은 시민들이 좀 참석을 해 주십사 했는데 그때 도착하니까 한 500명 정도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최근에 양곡법이 또 거부권에 부딪히기도 하고 하는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농민들이 주장하시는 바를 좀 간략하게 설명을 한번 더 해 주신다면요.
[답변]
예 저희가 올라오는 도중에 19일날 양곡관리법이 세 번째, 내란 공범인 한덕수라든가 송미령 장관이라든가 이 사람들에 의해서 세 번째 거부를 당했는데요.
그거는 저희 그 농민 문제에 있어서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희가 그 모든 상품이 만들면 가격을 만든 사람이 결정하는데 저희 농산물은 가격 결정을 저희가 못 해요.
그러다 보니까 농산물이 가격이 싸면 이게 폐기 처분할 수밖에 없는 매년 갈아엎는 상황.
저희들이 볼 때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법제화되고 제도화되지 않으면 이번에 결국은 또 8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통령만 바꾸고 말지 않느냐 그걸 제대로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꼭 개헌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농민의 차원에서 현 정국에 대해서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예 저희는 이번에 그 농민 문제가 이렇게 농민 문제가 이슈화 됐을 때 국가라든가 정치권, 지자체, 시민사회, 국민들이 참 이렇게 호응해줬을 때 진짜 농민 문제가 뭔가 이게 사건을 볼 게 아니라 그 내면을 좀 봐줬으면 하고 가장 좀 바라는 것은 내년 이맘때 되돌아봤을 때 '아 그때 우리가 잘했구나' 이런 것이 나와야 되는데 내년 이맘때 봐서 '아이고 우리가 고생만 했지 바뀐 건 없구나' 이런 마음이 들까 사실 저도 좀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런 사회가 안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좀 성원해 주십시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의장님 대장님 바쁘신데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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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고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갑성 부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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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남태령 일대에 경찰과 트랙터가 대치하는 진풍경이 빚어졌죠.
전국 농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상경 집회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 집회에 광주전남 농민들도 상당수 참여했습니다.
이 시간 전봉준투쟁단의 서군대장을 맡으셨죠,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갑성 부의장과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부의장님, 상경 시위를 하고 오늘 돌아오셨습니다.
이번에 상경 시위를 계획하신 어떤 이유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저희가 8년 전에 박근혜 탄핵 때도 이번보다 더 대규모적인 트랙터 시위를 했었거든요.
그때 그렇게 해서 결국은 지금 어떻게 보면 복기해보면 결국 대통령만 바꾸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우리 농민들이 또 내지는 노동자들이 그래서 사회 대개혁을 해야 되고 우리 농민들이 요구하는 요구조건을 전 국민들에게 홍보를 해야 된다하고 지금 올라간 이유입니다.
[앵커]
많은 트랙터 중에 광주전남 것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 같은데 광주전남농민회에서 어느 정도나 참여를 하셨습니까?
[답변]
저희들이 이틀 전부터 서울 수도권은 좀 쉽지가 않을 것이다 해서 총 23대가 올라갔는데 그날 남태령에 있었던 차는 저희가 20대입니다.
3대는 그 막고 뭐 하는 과정에서 이미 빠져가지고 동작대교에서 어 포위가 당해가지고 멈춰 있었기 때문에 총 해서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앵커]
트랙터로 상경한다는 게 오래 걸리고 또 쉽지 않은 일이고 또 남태령 인근에서 말씀하셨듯이 경찰과 밤새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하셨는데 이 추위 속에서 좀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답변]
예 사실 뭐 몸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요.
저희는 올라가면서 계속 힘이 오히려 저는 좀 더 나더라고요.
왜 그랬냐면은 SNS라든가 또 방송에서 저희들을 어떻게 보면 계속 취재 열기들이 있었고 저희들이 사실 농민 문제나 뭔 이야기를 해도 누가 들어주지를 않기 때문에 취재만 해줘도 항상 고마울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올라가면서 '야 국민 여론이 상당히 좀 좋구나, 또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들이 있구나.' 하면서 그런 즐거운 마음 때문에 힘든 줄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앵커]
화제가 된 게 이 대치 상황에서 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핫팩, 양말, 먹거리를 나누던 상황이었는데 좀 기억에 남는 상황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저희가 막 거기에 도착했을 때가 토요일 한 11시 50분쯤 됐는데 경찰이 하여튼 수십 명이 와 있었고 그 상황에서 상당히 뭐 대치하고 뚫는다는 게 심히 두려움도 있었고 그래서 약간 그 한 100미터 정도는 저희 트랙터로 좀 뚫고 내려갔거든요.
거기에 차벽이 있고 막히고 그래서 도저히 힘들겠다 그리고 그 전날 저희들이 그런 정보를 입수하고 그 전날 시민사회단체라든가 이런 데에 남태령에서 막겠다고 하니까 좀 많은 시민들이 좀 참석을 해 주십사 했는데 그때 도착하니까 한 500명 정도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최근에 양곡법이 또 거부권에 부딪히기도 하고 하는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농민들이 주장하시는 바를 좀 간략하게 설명을 한번 더 해 주신다면요.
[답변]
예 저희가 올라오는 도중에 19일날 양곡관리법이 세 번째, 내란 공범인 한덕수라든가 송미령 장관이라든가 이 사람들에 의해서 세 번째 거부를 당했는데요.
그거는 저희 그 농민 문제에 있어서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희가 그 모든 상품이 만들면 가격을 만든 사람이 결정하는데 저희 농산물은 가격 결정을 저희가 못 해요.
그러다 보니까 농산물이 가격이 싸면 이게 폐기 처분할 수밖에 없는 매년 갈아엎는 상황.
저희들이 볼 때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법제화되고 제도화되지 않으면 이번에 결국은 또 8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통령만 바꾸고 말지 않느냐 그걸 제대로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꼭 개헌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농민의 차원에서 현 정국에 대해서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예 저희는 이번에 그 농민 문제가 이렇게 농민 문제가 이슈화 됐을 때 국가라든가 정치권, 지자체, 시민사회, 국민들이 참 이렇게 호응해줬을 때 진짜 농민 문제가 뭔가 이게 사건을 볼 게 아니라 그 내면을 좀 봐줬으면 하고 가장 좀 바라는 것은 내년 이맘때 되돌아봤을 때 '아 그때 우리가 잘했구나' 이런 것이 나와야 되는데 내년 이맘때 봐서 '아이고 우리가 고생만 했지 바뀐 건 없구나' 이런 마음이 들까 사실 저도 좀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런 사회가 안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좀 성원해 주십시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부의장님 대장님 바쁘신데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답변]
예 고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갑성 부의장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 남태령 일대에 경찰과 트랙터가 대치하는 진풍경이 빚어졌죠.
전국 농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상경 집회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 집회에 광주전남 농민들도 상당수 참여했습니다.
이 시간 전봉준투쟁단의 서군대장을 맡으셨죠,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갑성 부의장과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부의장님, 상경 시위를 하고 오늘 돌아오셨습니다.
이번에 상경 시위를 계획하신 어떤 이유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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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8년 전에 박근혜 탄핵 때도 이번보다 더 대규모적인 트랙터 시위를 했었거든요.
그때 그렇게 해서 결국은 지금 어떻게 보면 복기해보면 결국 대통령만 바꾸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우리 농민들이 또 내지는 노동자들이 그래서 사회 대개혁을 해야 되고 우리 농민들이 요구하는 요구조건을 전 국민들에게 홍보를 해야 된다하고 지금 올라간 이유입니다.
[앵커]
많은 트랙터 중에 광주전남 것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 같은데 광주전남농민회에서 어느 정도나 참여를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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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이틀 전부터 서울 수도권은 좀 쉽지가 않을 것이다 해서 총 23대가 올라갔는데 그날 남태령에 있었던 차는 저희가 20대입니다.
3대는 그 막고 뭐 하는 과정에서 이미 빠져가지고 동작대교에서 어 포위가 당해가지고 멈춰 있었기 때문에 총 해서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앵커]
트랙터로 상경한다는 게 오래 걸리고 또 쉽지 않은 일이고 또 남태령 인근에서 말씀하셨듯이 경찰과 밤새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하셨는데 이 추위 속에서 좀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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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사실 뭐 몸이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요.
저희는 올라가면서 계속 힘이 오히려 저는 좀 더 나더라고요.
왜 그랬냐면은 SNS라든가 또 방송에서 저희들을 어떻게 보면 계속 취재 열기들이 있었고 저희들이 사실 농민 문제나 뭔 이야기를 해도 누가 들어주지를 않기 때문에 취재만 해줘도 항상 고마울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올라가면서 '야 국민 여론이 상당히 좀 좋구나, 또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들이 있구나.' 하면서 그런 즐거운 마음 때문에 힘든 줄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앵커]
화제가 된 게 이 대치 상황에서 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핫팩, 양말, 먹거리를 나누던 상황이었는데 좀 기억에 남는 상황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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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막 거기에 도착했을 때가 토요일 한 11시 50분쯤 됐는데 경찰이 하여튼 수십 명이 와 있었고 그 상황에서 상당히 뭐 대치하고 뚫는다는 게 심히 두려움도 있었고 그래서 약간 그 한 100미터 정도는 저희 트랙터로 좀 뚫고 내려갔거든요.
거기에 차벽이 있고 막히고 그래서 도저히 힘들겠다 그리고 그 전날 저희들이 그런 정보를 입수하고 그 전날 시민사회단체라든가 이런 데에 남태령에서 막겠다고 하니까 좀 많은 시민들이 좀 참석을 해 주십사 했는데 그때 도착하니까 한 500명 정도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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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양곡법이 또 거부권에 부딪히기도 하고 하는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농민들이 주장하시는 바를 좀 간략하게 설명을 한번 더 해 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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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희가 올라오는 도중에 19일날 양곡관리법이 세 번째, 내란 공범인 한덕수라든가 송미령 장관이라든가 이 사람들에 의해서 세 번째 거부를 당했는데요.
그거는 저희 그 농민 문제에 있어서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희가 그 모든 상품이 만들면 가격을 만든 사람이 결정하는데 저희 농산물은 가격 결정을 저희가 못 해요.
그러다 보니까 농산물이 가격이 싸면 이게 폐기 처분할 수밖에 없는 매년 갈아엎는 상황.
저희들이 볼 때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법제화되고 제도화되지 않으면 이번에 결국은 또 8년 전과 마찬가지로 대통령만 바꾸고 말지 않느냐 그걸 제대로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꼭 개헌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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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지막으로 농민의 차원에서 현 정국에 대해서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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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희는 이번에 그 농민 문제가 이렇게 농민 문제가 이슈화 됐을 때 국가라든가 정치권, 지자체, 시민사회, 국민들이 참 이렇게 호응해줬을 때 진짜 농민 문제가 뭔가 이게 사건을 볼 게 아니라 그 내면을 좀 봐줬으면 하고 가장 좀 바라는 것은 내년 이맘때 되돌아봤을 때 '아 그때 우리가 잘했구나' 이런 것이 나와야 되는데 내년 이맘때 봐서 '아이고 우리가 고생만 했지 바뀐 건 없구나' 이런 마음이 들까 사실 저도 좀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런 사회가 안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좀 성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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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님 대장님 바쁘신데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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