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119 스마트 체계 도입…‘응급실 뺑뺑이’ 줄이나
입력 2024.12.23 (19:19)
수정 2024.12.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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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이 병원 저 병원 떠도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의료 공백 사태로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전북에서는 스마트 체계를 통한 119 응급 이송 체계를 가동합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에 걸려 온 응급환자 신고.
어떤 상황인지, 어디가 아픈지 파악한 상황실은 구급대에 곧장 지령을 내립니다.
["30대 남자, 복통, 발병 시점 금일 14시 20분경…."]
현장으로 달려가 환자 상태를 살핀 구급대원이 태블릿 PC에 정보를 입력하자,
["응급환자 병원 이송 요청이 발생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알람이 울리고, 직원이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구급대에 곧장 답해줍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북소방이 내년 1월부터 전격 도입하는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입니다.
[김태연/전주덕진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 응급처치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 병원 선정이 안 돼서 전화기만 붙잡고…."]
지난달 시범 운영 결과, 병원을 찾지 못해 1시간 넘게 대기하는 사례는 29% 줄었고, 전체적인 이송 시간도 42초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엿보입니다.
119 요청을 실시간 확인하고 환자 수용 여부를 답해줄 인력이 병원마다 필요한데, 전체 24곳 병원 가운데 전담 인력을 둔 병원은 3곳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운 병원은 단 1곳, 다른 2곳은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배치했습니다.
전담 인력이 없는 병원들은 당장은 응급실 의료진이 기존 업무와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일/전북소방본부 구급팀장 : "의료 공백 때문에 의료 인력이나 소방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북형 119 스마트 체계가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이 병원 저 병원 떠도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의료 공백 사태로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전북에서는 스마트 체계를 통한 119 응급 이송 체계를 가동합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에 걸려 온 응급환자 신고.
어떤 상황인지, 어디가 아픈지 파악한 상황실은 구급대에 곧장 지령을 내립니다.
["30대 남자, 복통, 발병 시점 금일 14시 20분경…."]
현장으로 달려가 환자 상태를 살핀 구급대원이 태블릿 PC에 정보를 입력하자,
["응급환자 병원 이송 요청이 발생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알람이 울리고, 직원이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구급대에 곧장 답해줍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북소방이 내년 1월부터 전격 도입하는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입니다.
[김태연/전주덕진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 응급처치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 병원 선정이 안 돼서 전화기만 붙잡고…."]
지난달 시범 운영 결과, 병원을 찾지 못해 1시간 넘게 대기하는 사례는 29% 줄었고, 전체적인 이송 시간도 42초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엿보입니다.
119 요청을 실시간 확인하고 환자 수용 여부를 답해줄 인력이 병원마다 필요한데, 전체 24곳 병원 가운데 전담 인력을 둔 병원은 3곳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운 병원은 단 1곳, 다른 2곳은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배치했습니다.
전담 인력이 없는 병원들은 당장은 응급실 의료진이 기존 업무와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일/전북소방본부 구급팀장 : "의료 공백 때문에 의료 인력이나 소방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북형 119 스마트 체계가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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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3 20:22:46
[앵커]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이 병원 저 병원 떠도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의료 공백 사태로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전북에서는 스마트 체계를 통한 119 응급 이송 체계를 가동합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에 걸려 온 응급환자 신고.
어떤 상황인지, 어디가 아픈지 파악한 상황실은 구급대에 곧장 지령을 내립니다.
["30대 남자, 복통, 발병 시점 금일 14시 20분경…."]
현장으로 달려가 환자 상태를 살핀 구급대원이 태블릿 PC에 정보를 입력하자,
["응급환자 병원 이송 요청이 발생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알람이 울리고, 직원이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구급대에 곧장 답해줍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북소방이 내년 1월부터 전격 도입하는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입니다.
[김태연/전주덕진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 응급처치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 병원 선정이 안 돼서 전화기만 붙잡고…."]
지난달 시범 운영 결과, 병원을 찾지 못해 1시간 넘게 대기하는 사례는 29% 줄었고, 전체적인 이송 시간도 42초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엿보입니다.
119 요청을 실시간 확인하고 환자 수용 여부를 답해줄 인력이 병원마다 필요한데, 전체 24곳 병원 가운데 전담 인력을 둔 병원은 3곳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운 병원은 단 1곳, 다른 2곳은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배치했습니다.
전담 인력이 없는 병원들은 당장은 응급실 의료진이 기존 업무와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일/전북소방본부 구급팀장 : "의료 공백 때문에 의료 인력이나 소방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북형 119 스마트 체계가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이 병원 저 병원 떠도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의료 공백 사태로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전북에서는 스마트 체계를 통한 119 응급 이송 체계를 가동합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에 걸려 온 응급환자 신고.
어떤 상황인지, 어디가 아픈지 파악한 상황실은 구급대에 곧장 지령을 내립니다.
["30대 남자, 복통, 발병 시점 금일 14시 20분경…."]
현장으로 달려가 환자 상태를 살핀 구급대원이 태블릿 PC에 정보를 입력하자,
["응급환자 병원 이송 요청이 발생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알람이 울리고, 직원이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구급대에 곧장 답해줍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북소방이 내년 1월부터 전격 도입하는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입니다.
[김태연/전주덕진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 응급처치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 병원 선정이 안 돼서 전화기만 붙잡고…."]
지난달 시범 운영 결과, 병원을 찾지 못해 1시간 넘게 대기하는 사례는 29% 줄었고, 전체적인 이송 시간도 42초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엿보입니다.
119 요청을 실시간 확인하고 환자 수용 여부를 답해줄 인력이 병원마다 필요한데, 전체 24곳 병원 가운데 전담 인력을 둔 병원은 3곳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운 병원은 단 1곳, 다른 2곳은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배치했습니다.
전담 인력이 없는 병원들은 당장은 응급실 의료진이 기존 업무와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일/전북소방본부 구급팀장 : "의료 공백 때문에 의료 인력이나 소방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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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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