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딥페이크’ 범죄 표적…예방도, 대책도 “답답”
입력 2024.12.23 (21:43)
수정 2024.1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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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성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가짜 음란 영상물,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조치도, 예방책도 마땅치 않아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군의회 조재규 의원입니다.
지난주에 수상한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발신자는 외국인 이름이었고, 제목은 없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보니, 조 의원의 음란물 동영상을 갖고 있다며, 3,0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내라는 협박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 의원이 나체 여성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도 첨부돼 있었습니다.
가짜 합성 사진이었습니다.
얼굴 사진은 의회 홈페이지에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입니다.
[조재규/화천군의원 : "이게 얼마나 심각하고 얼마나 문제 의식을 가져야 되는지, 그리고 경찰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 사회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느꼈고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방의원 피해자는 10여 명.
소속은 강원도의회, 춘천, 강릉, 화천까지 4개 지방의회입니다.
범행 수법은 동일합니다.
공통점은 피해자가 모두 남성 의원들이었다는 점과 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 악용됐다는 점입니다.
수신자만 다를 뿐 합성 사진의 배경은 똑같습니다.
외국어를 컴퓨터로 번역해 놓은 듯 표현이 어색한 것도 비슷합니다.
하나의 범죄단체가 조직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영진/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범죄 증거를 가지고 있으니 응답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는 점이 전체적인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직성 범죄에 무게를 두고 계속 추적 수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로선 '딥페이크' 협박물을 받을 경우, 곧바로 신고하는 게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고 경찰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남성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가짜 음란 영상물,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조치도, 예방책도 마땅치 않아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군의회 조재규 의원입니다.
지난주에 수상한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발신자는 외국인 이름이었고, 제목은 없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보니, 조 의원의 음란물 동영상을 갖고 있다며, 3,0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내라는 협박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 의원이 나체 여성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도 첨부돼 있었습니다.
가짜 합성 사진이었습니다.
얼굴 사진은 의회 홈페이지에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입니다.
[조재규/화천군의원 : "이게 얼마나 심각하고 얼마나 문제 의식을 가져야 되는지, 그리고 경찰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 사회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느꼈고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방의원 피해자는 10여 명.
소속은 강원도의회, 춘천, 강릉, 화천까지 4개 지방의회입니다.
범행 수법은 동일합니다.
공통점은 피해자가 모두 남성 의원들이었다는 점과 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 악용됐다는 점입니다.
수신자만 다를 뿐 합성 사진의 배경은 똑같습니다.
외국어를 컴퓨터로 번역해 놓은 듯 표현이 어색한 것도 비슷합니다.
하나의 범죄단체가 조직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영진/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범죄 증거를 가지고 있으니 응답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는 점이 전체적인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직성 범죄에 무게를 두고 계속 추적 수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로선 '딥페이크' 협박물을 받을 경우, 곧바로 신고하는 게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고 경찰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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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의원 ‘딥페이크’ 범죄 표적…예방도, 대책도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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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3 21:43:27
- 수정2024-12-27 16:27:25
[앵커]
남성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가짜 음란 영상물,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조치도, 예방책도 마땅치 않아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군의회 조재규 의원입니다.
지난주에 수상한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발신자는 외국인 이름이었고, 제목은 없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보니, 조 의원의 음란물 동영상을 갖고 있다며, 3,0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내라는 협박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 의원이 나체 여성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도 첨부돼 있었습니다.
가짜 합성 사진이었습니다.
얼굴 사진은 의회 홈페이지에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입니다.
[조재규/화천군의원 : "이게 얼마나 심각하고 얼마나 문제 의식을 가져야 되는지, 그리고 경찰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 사회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느꼈고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방의원 피해자는 10여 명.
소속은 강원도의회, 춘천, 강릉, 화천까지 4개 지방의회입니다.
범행 수법은 동일합니다.
공통점은 피해자가 모두 남성 의원들이었다는 점과 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 악용됐다는 점입니다.
수신자만 다를 뿐 합성 사진의 배경은 똑같습니다.
외국어를 컴퓨터로 번역해 놓은 듯 표현이 어색한 것도 비슷합니다.
하나의 범죄단체가 조직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영진/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범죄 증거를 가지고 있으니 응답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는 점이 전체적인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직성 범죄에 무게를 두고 계속 추적 수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로선 '딥페이크' 협박물을 받을 경우, 곧바로 신고하는 게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고 경찰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남성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가짜 음란 영상물,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조치도, 예방책도 마땅치 않아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군의회 조재규 의원입니다.
지난주에 수상한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발신자는 외국인 이름이었고, 제목은 없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보니, 조 의원의 음란물 동영상을 갖고 있다며, 3,0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내라는 협박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 의원이 나체 여성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도 첨부돼 있었습니다.
가짜 합성 사진이었습니다.
얼굴 사진은 의회 홈페이지에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입니다.
[조재규/화천군의원 : "이게 얼마나 심각하고 얼마나 문제 의식을 가져야 되는지, 그리고 경찰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 사회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느꼈고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방의원 피해자는 10여 명.
소속은 강원도의회, 춘천, 강릉, 화천까지 4개 지방의회입니다.
범행 수법은 동일합니다.
공통점은 피해자가 모두 남성 의원들이었다는 점과 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 악용됐다는 점입니다.
수신자만 다를 뿐 합성 사진의 배경은 똑같습니다.
외국어를 컴퓨터로 번역해 놓은 듯 표현이 어색한 것도 비슷합니다.
하나의 범죄단체가 조직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영진/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범죄 증거를 가지고 있으니 응답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는 점이 전체적인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직성 범죄에 무게를 두고 계속 추적 수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로선 '딥페이크' 협박물을 받을 경우, 곧바로 신고하는 게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고 경찰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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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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