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일본제철 “심사숙고 희망”

입력 2024.12.24 (11:27) 수정 2024.12.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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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를 심사해 온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위원회 내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백악관에 통보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시각 23일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마감 시한인 이날, 이 사안을 백악관에 회부했다면서, 위원회에 참여한 기관 중 인수를 지지한 측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인수를 불허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된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가 일부 기관에서 제기된 국가 안보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합의 초안을 작성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은 앞으로 15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관련 보도 이후 일본제철은 "대통령에게 심사숙고를 강하게 요망한다. 공정하게 평가되면 인수가 승인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US 스틸을 149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모두 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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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4 11:27:17
    • 수정2024-12-24 11:42:13
    국제
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를 심사해 온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위원회 내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백악관에 통보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시각 23일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마감 시한인 이날, 이 사안을 백악관에 회부했다면서, 위원회에 참여한 기관 중 인수를 지지한 측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인수를 불허할 수 있는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된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게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가 일부 기관에서 제기된 국가 안보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합의 초안을 작성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은 앞으로 15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관련 보도 이후 일본제철은 "대통령에게 심사숙고를 강하게 요망한다. 공정하게 평가되면 인수가 승인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US 스틸을 149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모두 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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