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총장 “계엄 때 의장 공관 CCTV 군인 등 13명 포착”

입력 2024.12.24 (11:36) 수정 2024.12.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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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의 한남동 공관 주변으로 계엄군이 투입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공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전수조사해 관련 영상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인 4일 새벽 1시 42분, 한남동 소재 국회의장 공관 담벼락 외관을 걸어가는 계엄군 모습(이 확인됐다)”이라며 “1시 50분에는 국회의장 공관 정문에 13명의 계엄군이 집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지는 영상에는 4일 새벽 4시 45분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 15분이 지난 뒤 계엄군이 철수하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계엄군은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이 공식 해제된 4시 40분을 지나 4시 45분까지 공관 주변이 머물렀다”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무시하고 의장 공관에 병력을 투입한 사유를 밝히라고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계엄 해제 요구 의결 후 공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는지, 2차 계엄의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해명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공관에 출동한 병력 중 11명은 군인이었고 2명은 사복 차림의 신원 불상자”라며 “이들의 소속과 정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CCTV에 확인된 병력 외에 당일 공관 주변에 배치된 군부대의 출동 현황과 출동 목적, 무장 수준 등을 공개하고, 수사 당국 역시 2차 계엄 시도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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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사무총장 “계엄 때 의장 공관 CCTV 군인 등 13명 포착”
    • 입력 2024-12-24 11:36:55
    • 수정2024-12-24 1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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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의 한남동 공관 주변으로 계엄군이 투입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공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전수조사해 관련 영상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인 4일 새벽 1시 42분, 한남동 소재 국회의장 공관 담벼락 외관을 걸어가는 계엄군 모습(이 확인됐다)”이라며 “1시 50분에는 국회의장 공관 정문에 13명의 계엄군이 집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지는 영상에는 4일 새벽 4시 45분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 15분이 지난 뒤 계엄군이 철수하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계엄군은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이 공식 해제된 4시 40분을 지나 4시 45분까지 공관 주변이 머물렀다”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무시하고 의장 공관에 병력을 투입한 사유를 밝히라고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계엄 해제 요구 의결 후 공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는지, 2차 계엄의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해명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공관에 출동한 병력 중 11명은 군인이었고 2명은 사복 차림의 신원 불상자”라며 “이들의 소속과 정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CCTV에 확인된 병력 외에 당일 공관 주변에 배치된 군부대의 출동 현황과 출동 목적, 무장 수준 등을 공개하고, 수사 당국 역시 2차 계엄 시도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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