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D-1에 윤 대통령 측 “출석 어렵다”…‘수사 2단’ 관련 군 관계자 입건

입력 2024.12.24 (14:00) 수정 2024.12.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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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통보한 출석일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이 출석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비상 계엄 사태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내란 혐의로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동희 기자, 윤 대통령 측에서 내일 공수처 소환 조사를 사실상 거부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내일 공수처 출석 조사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수사보다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에 먼저 응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성탄절인 내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윤 대통령에게 통보한 상탭니다.

하지만 오늘 윤 대통령 측의 이런 입장이 나온데다 대통령실이 출석 요구서 수령도 여전히 거부하고 있어 내일 출석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일단 내일까지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할지, 또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앵커]

비상 계엄 사태의 비선으로 지목되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오늘 아침 검찰로 사건이 송치됐죠?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일과 3일 두차례에 걸쳐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함께 이른바 '햄버거 회동'으로 알려진 모임에서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정식 직제에 없는 '수사 2단'이라는 별도 군 조직을 기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사 2단에서 단장과 부단장에 이름을 올렸던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와함께 계엄 당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장악 임무'와 관련한 구체적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성우 방첩사 1처장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입건자 세 명에 대한 소환 통보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계엄 선포 당일 선관위에 파견된 방첩사 요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계엄 선포 후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복수의 방첩사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방첩사가 검찰에 계엄과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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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환 D-1에 윤 대통령 측 “출석 어렵다”…‘수사 2단’ 관련 군 관계자 입건
    • 입력 2024-12-24 14:00:43
    • 수정2024-12-24 17:32:53
    뉴스2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통보한 출석일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이 출석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비상 계엄 사태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내란 혐의로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동희 기자, 윤 대통령 측에서 내일 공수처 소환 조사를 사실상 거부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내일 공수처 출석 조사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수사보다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에 먼저 응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성탄절인 내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윤 대통령에게 통보한 상탭니다.

하지만 오늘 윤 대통령 측의 이런 입장이 나온데다 대통령실이 출석 요구서 수령도 여전히 거부하고 있어 내일 출석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일단 내일까지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할지, 또는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앵커]

비상 계엄 사태의 비선으로 지목되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오늘 아침 검찰로 사건이 송치됐죠?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일과 3일 두차례에 걸쳐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함께 이른바 '햄버거 회동'으로 알려진 모임에서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회동에서 노 전 사령관은 정식 직제에 없는 '수사 2단'이라는 별도 군 조직을 기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사 2단에서 단장과 부단장에 이름을 올렸던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와함께 계엄 당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장악 임무'와 관련한 구체적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성우 방첩사 1처장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입건자 세 명에 대한 소환 통보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계엄 선포 당일 선관위에 파견된 방첩사 요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계엄 선포 후 선관위에 곧 검찰과 국정원이 갈 것이고 이를 지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복수의 방첩사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방첩사가 검찰에 계엄과 관련한 어떠한 요청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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