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반도체 특화도시 조성’ 추진

국토교통부는 오늘(26일) 용인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돼 31일 고시에서 국가산단으로 지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사업시행자와 입주 기업 간 실시협약도 체결합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Fab) 6기와 발전소 3기, 소부장 협력기업 60곳 이상이 입주하는 대규모 국가 전략사업입니다.

국토부는 전체 단지 준공까지 모두 360조 원에 이르는 민간 투자가 이뤄져 160만 명 고용과 400조 원의 생산 유발 등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국가산단의 신속한 구축을 위해 당초 내년 3월 예정이었던 국가산단 지정을 3개월 앞당기는 등, 통상 4년 넘게 걸리던 후보지 선정부터 산단 지정까지의 과정을 1년 9개월로 크게 단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신속한 보상을 통해 착공 시기도 당초 2030년 6월에서 2026년 12월로 앞당길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030년 반도체 생산공장 1호기 가동에 맞춰 정주여건과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을 내용으로 담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특화 조성계획'도 마련해 추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계획에는 원주민과 이주기업이 수용할 수 있는 보상안을 통해 내년부터 신속히 보상에 착수하고, 배후주거지인 이동공공주택지구의 통합개발로 용인 국가산단 주변을 '산업 중심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계획 등이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