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수거…“추락 원인 단정할 수 없어”

입력 2024.12.26 (17:24) 수정 2024.12.26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탑승객의 절반 이상이 사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초 새떼 충돌이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오인 격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전모를 밝혀줄 블랙박스가 수거된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악타우 공항 인근에서의 여객기 추락 사고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38명입니다.

승무원을 포함해 67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이 중 29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생존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이 많아 사망자가 늘 수도 있습니다.

[파리드 후세이노프/아제르바이잔 항공 대변인 : "의료진과 필요한 의료 장비가 항공편을 통해 카자흐스탄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참혹한 사건의 원인으로 당초 새떼와 충돌이 지목됐지만 다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무인기에 대응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작동했던 곳입니다.

러시아군이 사고 여객기를 우크라이나 무인기로 오인해 공격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AP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의 설명을 인용해 사고 항공기가 강력한 GPS 전파방해를 겪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함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추락 원인은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현장에는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당국의 조사팀이 파견됐습니다.

양국 조사팀이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박스가 수거됐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당초 알려진대로 새때와의 충돌이 사고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 물리적 충격이 있었는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수거…“추락 원인 단정할 수 없어”
    • 입력 2024-12-26 17:24:14
    • 수정2024-12-26 22:11:37
    뉴스 5
[앵커]

탑승객의 절반 이상이 사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초 새떼 충돌이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오인 격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전모를 밝혀줄 블랙박스가 수거된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악타우 공항 인근에서의 여객기 추락 사고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38명입니다.

승무원을 포함해 67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이 중 29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생존자 중 크게 다친 사람이 많아 사망자가 늘 수도 있습니다.

[파리드 후세이노프/아제르바이잔 항공 대변인 : "의료진과 필요한 의료 장비가 항공편을 통해 카자흐스탄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참혹한 사건의 원인으로 당초 새떼와 충돌이 지목됐지만 다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무인기에 대응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작동했던 곳입니다.

러시아군이 사고 여객기를 우크라이나 무인기로 오인해 공격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AP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의 설명을 인용해 사고 항공기가 강력한 GPS 전파방해를 겪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함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추락 원인은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현장에는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당국의 조사팀이 파견됐습니다.

양국 조사팀이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블랙박스가 수거됐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당초 알려진대로 새때와의 충돌이 사고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 물리적 충격이 있었는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