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경찰 압수수색에 “이 시기에” 반발…왜? [지금뉴스]

입력 2024.12.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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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건설노조 사무실.

조합원들은 피켓을 들고 서 있고, 거친 욕설도 들립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광고탑 고공농성’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노조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앞서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은 지난 10월, 여의도 국회 인근 광고탑에 올라가 임금 교섭 재개와 건설노동자 관련 입법 등을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했습니다.

이들은 사측 사용자 단체가 교섭 재개에 합의하자 스스로 광고탑에서 내려왔고, 업무방해와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농성 조합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건설노조가 고공농성에 조직적으로 공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장옥기/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
“(대통령이) 모든 행정 권력을 동원해서 저희 건설노동조합을 탄압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이 있습니다. 그 노동 3권을 부정하고….”

건설노조는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노조 압수수색 말고 내란범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경찰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노조는 성명에서 “내란 혐의로 탄핵된 윤석열에 대한 수사를 집중해야 할 시기에 노조를 수사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노조의 투쟁은 노사 합의로 종료됐고, 경찰이 해야 할 일은 노조 탄압이 아니라 내란범과 동조자들을 체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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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노조, 경찰 압수수색에 “이 시기에” 반발…왜? [지금뉴스]
    • 입력 2024-12-26 17: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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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건설노조 사무실.

조합원들은 피켓을 들고 서 있고, 거친 욕설도 들립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광고탑 고공농성’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노조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앞서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은 지난 10월, 여의도 국회 인근 광고탑에 올라가 임금 교섭 재개와 건설노동자 관련 입법 등을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했습니다.

이들은 사측 사용자 단체가 교섭 재개에 합의하자 스스로 광고탑에서 내려왔고, 업무방해와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농성 조합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건설노조가 고공농성에 조직적으로 공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장옥기/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
“(대통령이) 모든 행정 권력을 동원해서 저희 건설노동조합을 탄압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이 있습니다. 그 노동 3권을 부정하고….”

건설노조는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노조 압수수색 말고 내란범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경찰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노조는 성명에서 “내란 혐의로 탄핵된 윤석열에 대한 수사를 집중해야 할 시기에 노조를 수사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노조의 투쟁은 노사 합의로 종료됐고, 경찰이 해야 할 일은 노조 탄압이 아니라 내란범과 동조자들을 체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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