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대학생 자녀에게 월 100만원 용돈, 인생에 도움 될까요?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입력 2024.12.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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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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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약하는 습관의 장점, 돈에 대한 태도를 바꿔줍니다
- 月 현금 흐름, 저축-소비-잉여 세 가지로 구분해 분석
- 소비 위해 모으면 '저축'이 아니다..'순저축' 분리하기
- 대학생 자녀에게 용돈 月100만원, 점진적 독립 준비해야
- 익숙한 곳에서 노후 보내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 주목
- 노후 준비는 수익률의 게임이 아닌 안정성의 게임
- 돈 걱정에 가족 여행 고민? 연소득 5% 내에선 가도 됩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26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코너. 게시판 열려 있는 거 아시죠?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최근에 좀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특히 재정 상황을 꼼꼼하게 적어주실수록 채택되실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물도 3종 세트로 꼼꼼하게 챙겨 드립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반갑습니다.
◇이대호> 오늘 사연을 주신 분은 40대 후반 자영업하시는 부부입니다. 대학생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하고 남편과 함께 자영업을 한 지 10년. 목돈이 모이나 싶으면 돈 쓸 일이 계속 생긴다. 거의 누구나 마찬가지로 느끼시는 부분일 텐데. 우선은 이분이 본격적인 상담 들어가기에 앞서서 김경필 멘토의 방송 들으면서 고정비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출 이자도 낮은 곳으로 갈아탔고 휴대전화 요금도 싼 걸로 바꾸고 특히 공기청정기가 렌탈이었는데 약정 끝나자마자 해지하고 필터를 본인이 직접 갈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필> 훌륭하시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절약을 할 때 그 절약되는 금액에 너무 집중하면 이거 얼마 안 되네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면서 자기가 돈에 대한 어떤 태도가 바뀐다. 그러니까 우리가 금액도 금액이지만 이런 행동을 하면서 본인이 또 조금 뿌듯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돈에 대한 태도를 좀 바꾸는 데는 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돈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라는 것 자체가 일단은 긍정적인 거고요. 거기에 돈쭐상담소 시간이 있었다라는 거. 이런 거 좀 항상 우리가 체크를 해 놔야 됩니다. 본격적인 고민 한번 들어볼까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어서 매달 들어오는 소득이 좀 다릅니다. 부부 합쳐서 적으면 월 900만 원 많으면 12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뭐 적은 소득은 아니에요.
◆김경필> 평균으로 보면 한 105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변동 폭을 감안을 했을 때. 그런데 고정적으로 나가는 소비가 월 600만 원. 그리고 대출 원리금이 한 210만 원 정도 나가시더라고요. 번 만큼 또 많이 나가네요.
◆김경필> 그렇죠. 돈쭐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실 때 꼼꼼하게 적어주시면 좋다라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게 월 현금 흐름이 가장 중요합니다. 월 현금 흐름이라는 건 뭐냐 내가 평균적인 소득에서 평균 몇 퍼센트가 저축이 되고 몇 퍼센트가 소비가 되고 그리고 남는 돈이 있을 수 있고 모자라는 돈이 있을 수가 있는데 이게 남는 돈을 우리가 잉여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현금 흐름은 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축하거나 소비하거나 아니면 잉여입니다. 이 세 가지를 정확하게 적어주셔야 내가 지금 적정한 소비와 저축을 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파악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제가 소개를 해드리면 105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평균적으로. 소비는 제가 체크를 해 보니까 680만 원 정도 돼요. 여기에 이자 부분이 한 50만 원, 60만 원 정도 들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저축은 390만 원 정도 합니다. 이렇게 퍼센테이지로 보면 36% 정도 저축하고 한 62% 정도 쓰고 나머지가 약간 마이너스가 나거나 남거나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럼 어떤 것 같습니까? 이 39% 저축.
◇이대호>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김경필> 그렇죠. 굉장히 이 연령대에서는 이 정도의 저축을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안에 저축을 파헤쳐 보면 원금 상환이 210만 원. 그러니까 대출에 대한 원금 상환.
◇이대호> 원리금 중에서 이자 빼고 원금 상환은 저축 개념으로 넣은 거예요.
◆김경필> 저축 개념으로 봐야 되니까. 그다음에 저축이 180만 원이에요. 그런데 이 390만 원이 순수 저축이 아니라는 거죠. 이게 뭐냐 하면. 그러니까 사실 390만 원 중에 순수 저축이 다 아니라고 말씀드린 거는 이분이 뭐라고 써주셨냐면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70만 원씩을 따로 이렇게 모아두고 있다. 그리고 경조사가 많아서 가족들의 경조사 나갈 비용을 50만 원 정도를 따로 또 모아두고 있다. 그리고 남편분의 건강을 위해서 실비보험 같은 거를 가입해도 될 수도 있었는데 실비보험이 있으신지 없으신지 내용은 없지만 의료비 대비해서 한 10만 원 정도를 또 적립하고 있다. 이게 그러면 한 130만 원 정도는 미래에 확실하게 나가야 될 소비죠. 그러면 이거 저축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저축이라는 거는 자산으로 가는 게 저축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우리 3년 후에 유럽 여행 가려고 지금 30만 원씩 모으고 있어요. 이거 저축일까요?
◇이대호> 아니네요.
◆김경필> 이건 아니죠. 왜냐하면 미래에 확실하게 소비될 것, 그러니까 한마디로 저축이 아니라 연기된 소비. 그러니까 이분의 저축에서 사실 이것들을 빼고 나면 실제 저축은 26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그럼 이렇게 따져보면 월 현금 흐름이 어떻게 되냐면 아까 39% 저축의 62% 정도를 소비한다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이거 빼고 생각을 하면 어떻게 되냐면 1050만 원이 들어와서 24%만 저축이 되고 64% 쓰고 12%가 남아요. 이 남는 거를 제가 잉여라고 얘기했죠.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우리 돈은 우리가 버는 돈은 한 달에 들어와서 어딘가 쓰든지 저축하든지 남든지 3개밖에 없다고 그랬잖아요. 남는 돈은 다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저축되지 않는 돈은 언젠가는 다 나간다. 그럼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지금 한 달에 월 현금 흐름 중에 내가 몇 퍼센트를 저축하는지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예를 들면 내가 버는 돈의 20% 저축한다. 그런데 나는 쓰는 거는 한 50, 60%밖에 안 써, 그러니까 나는 한 40~50% 저축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내가 20% 저축한다는 거는 결국 80%는 어떻게든 이번 달에 쓰든 다음 달에 쓰든 쓰게 된다.
◇이대호> 쓰기는 쓰는 거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도 냉정하게 보면요, 잉여가 12% 있는 것까지 다 따지면 결국은 1050만 원이라고 하는 적지 않은 저축을 하는데. 적지 않은 소득 중에서 76%를 쓰는 거예요.
◇이대호> 약간 착시가 있었네요.
◆김경필> 착시가 있는 거죠.
◇이대호> 사실 기업들도 이렇게 회계를 하면 분식회계로 적발이 됩니다. 자산으로 계상하는 문제들이 간혹 문제가 될 때가 있는데 특히 신약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신약 개발에 연구개발비로 한 1000억 원을 썼다. 그런데 이건 내가 나중에 신약 개발에 성공할 테니까 자산으로 1000억 잡아놓겠다라고 하면 이게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금융 당국이 이거 비용으로 처리해라, 그렇게 되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일거에 악화됐던 적이 있거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개인 자산 월 현금 흐름을 우리가 계산할 때도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꼭 기억하셔야 되는 것은 결국 세 가지다. 우리가 월 현금 흐름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어딘가 쓰이든지 저축되든지 남든지인데 남는 금액은 다 쓰게 되니까 결국 저축하는 금액을 빼고는 다 쓰는 거다 이렇게 계산을 하셔야 뭔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가 좀 느껴지겠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40대에 지금 소득도 낮지 않고 자산도 이분이 아주 없지는 않거든요. 송파구에 30평 아파트를 가지고 계세요. 물론 대출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렇지만은 노후 준비를 걱정하시는 이 상황에서는 이거보다는 조금 더 노후 준비를 위해서 저축을 약간 높이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그 아쉬움이 또 들 부분이 여기서 나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글 좀 올려주세요. 대학생 아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는데 월 100만 원씩 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생 아들에게 월 100만 원씩 용돈. 그런데 이게 물가가 또 올랐다라고 하면서 그 용돈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아드님이 호소를 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필> 우리가 학교를 일주일 내내 가지는 않지 않습니까? 보통 수업이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고 만약에 5일을 다 간다 그래도 한 달이면 20일인데 그렇게 따지면 하루에, 거의 얼마입니까? 5만 원씩 나가는 거예요. 이게 아마 이 대학생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면 항변하실 것 같아요. 요즘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 학식도 요즘 6000원, 7000원 한다. 그리고 나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친구하고 어딜 간다고 그래도 비용이 들고 혹시 또 예를 들면 데이트 할 일이 있다거나 그러면 또 돈이 들 수도 있고 그러니까 100만 원이 많은 건 아니다라는 거는 저도 십분 이해는 하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자녀가 20세가 넘었다라고 한다면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 전적으로 부모님이 지원을 한다라는 콘셉트로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돈이 많이 든다는 거는 당연히 이해는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자녀에게 100% 지원한다, 지금 이분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등록금 70만 원을 매달 등록금 대비해서 적립을 하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럼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이 학생은 이 자녀는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고 전적으로 100% 등록금을 부모님한테 지원받는다는 얘기고 그다음에 용돈도 100만 원씩 매달 지원을 받는데 거기에 휴대폰 요금까지 부모님이 내주고 계세요.
◇이대호> 그러니까 100만 원 플러스 휴대전화 비용.
◆김경필> 거기에다가 등록금 적립까지 하면 월 180만 원 정도를 매달 자녀한테 쏟아 붓고 계시는 건데. 이렇게 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자녀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이대호> 이** 님이 우리 대학생 막둥이는 월 30만 원인데 알바하면서 보충하고 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최** 님은 서울에 있는 학생 자녀에게 용돈으로만 40만 원 줍니다. 기숙사비 식비는 별도고 이렇게 보내주셨고.
◆김경필> 엄청나게 모자랄 텐데, 그게 약간 결핍을 유도함으로써, 젊은 시절의 결핍을 유도함으로써 본인이 그것을 극복하고 메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거든요. 그러니까 부모님들 같은 경우는 자녀들에게 다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아이의, 자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약간의 결핍을 유도하실 필요가 있어요.
◇이대호> 1*** 님은 무슨 대학생이 용돈 100만 원을 받습니까. 저희 애들 2명 대학생인데 본인들이 알바를 해서 본인들이 다 해결합니다. 너무 철이 없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김경필> 오늘은 청취자 분들이 혼쭐을 내시네요.
◇이대호> 아니, 그런데 이게 가정 사정마다 다르죠.
◆김경필> 그렇죠. 속사정은 우리가 알 수가 없죠.
◇이대호> 그렇죠. 또 개개인의 성향이나 또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시간이 어떠한지를 우리는 거기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저도 한 달에 100만 원은 안 쓰거든요.
◆김경필> 저도 그 얘기 하려고 그랬는데.
◇이대호> 직장인도 그 정도 안 쓰는데. 그렇죠. 점심값, 저녁값 합쳐도. 하여튼간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구를 막 이렇게 탓하려고 하는 거는 아닙니다만 우리 사연자분께서 적어주신 겁니다. 가끔씩 대학생 자녀가 고가품, 비싼 가방을 가끔 사달라고 조르는데 사주신다네요.
◆김경필> 아이고, 이거 참. 사실 최근에 장성한 자녀들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것. 우리가 흔히 캥거루족이다라는 것이 사회적인 그런 문제가 되고 있는데 독립시키는 게 맞죠. 그런데 다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 이 얘기를 듣고 그래, 그 결핍을 유도하는 게 경제 개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바로 끊으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이게 지원이라는 거는 당연히 부모니까 자녀에게 해줘야 된다라는 인식을 우리 자녀에게 심어주지 마시고 다만 나도 좀 너무 과다하게 우리 자녀에게 용돈을 준다고 느끼시면 줄이시는 건 맞는데 시간을 두고 로드맵을 짜서 자녀하고 대화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좀 줄여 나가는 게 필요하지. 이 방송 들으셨다고 그래서 다음 달부터 용돈 안 줘, 이렇게 돼버리시면 안 되는 거죠.
◇이대호> 그럼 바로 금쪽이 되는 거죠. 길거리에 드러눕죠. 21살짜리 대학생 아들이.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영업하시고 맞벌이 하시니까 아들 볼 시간도 없고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좀 챙겨주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또 소득도 적지 않습니다만. 중요한 거는 이분들의 가계 경제뿐만이 아니라 솔직히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죠. 21살짜리 대학생이 명품 가방이 필요하다고 그거를 사주시면 좋은 부모일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김경필> 그러니까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봤을 때 우리 부모님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마 제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누울 자리가 있으니까 지금 발을 뻗는 거거든요. 그런데 진짜 누울 자리가 있을지 없을지는 저 뒤에 제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분들이 정말 누울 자리가 있는 분들인지 없는 분들인지는 곧 밝혀질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자녀를 이렇게 키우시는 것도 부모의 선택이니까요. 진짜 캥거루족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게 되는데 경제적인 독립은 한순간에 시킬 수 있는 게 아니고. 서서히 준비를 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김경필> 준비를 시키고 미리 예고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언제까지는 네가 어떻게 해서 몇 살까지는 좀 해서 독립을 해라, 그리고 등록금도 최근에는 학자금 대출들이 굉장히 잘 돼 있는데. 학자금 대출은 대출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정책 금융 성격이 강하고 금리도 2%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말 저금리거든요. 그러니까 자녀들에게 사실 어느 정도는 100%는 아니라 하더라도 본인이 대출을 통해서 나중에 취업을 하고 경제 활동을 하면 갚아라라는 식으로 약간은 결핍을 유도해 주는 것이 자녀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
◇이대호> 그렇죠. 사실 그 다른 대출보다 사실은 등록금 부담이 좀 있는 게 사실이니까 저도 개인적으로는 급하면 학자금 대출부터 받으세요, 이렇게 권하거든요. 원체 금리가 싸니까. 대신에 이것도 자녀분들이 내 이름으로 내가 다닌 대학교니까 언젠가 내가 갚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물론 다 갚지는 못하더라도 부모님이 도와주시더라도 그러면 마음의 부채는 좀 있어야죠. 엄마한테 명품 사달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 님. 여기 올 사연이 아닌 듯하네요.
◆김경필> 그럼 어디 가야 돼요?
◇이대호> 이 정도 여유 있는 가정보다 다른 분들 고민을 들어주시니ㅠㅠ 이렇게 보내셨는데 화나셨어, 화나셨어. 이거를 좀 아드님하고 이 방송을 같이 들으시면 좋을 텐데. 우리 사연자분께서.
◆김경필> 근데 조금 이 내용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또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또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40대의 자영업자 부부이시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수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그거는 가정 사정마다 다를 테니까 그런데 어떻게 저희가 질문드리는 게 순서가 이렇게 가네요. 양가 부모님께도 용돈을 드린다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목돈을 척척 쓰게 되는데. 친정엄마 얼굴 리프팅 시술비도 도움을 주고 계시고요.
◆김경필> 그런데 저도 이 내용을 보고 나서 부모님이 생활이 어려워서 드리는 어떤 생활비다 그러면 그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친정 엄마 얼굴 리프팅 시술비 안 해 드리면 좀 약간 섭섭해 하시고 이런 이야기를 적어주셨는데. 이거는 자녀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녀나 부모님이나 그러니까 이분들이 제가 이 내용을 좀 말씀드리면 이분이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좀 괜찮아요. 왜냐하면 소득도 그래도 한 1000만 원 정도면 나쁜 편은 아니고 아까 송파구에 30평 정도 아파트가 있다고 그랬는데 글쎄 이 송파구가 어디 송파구 안에서도 이게 잠실이면 엄청나게 비쌀 텐데. 이게 혹시 재건축 관련된 아파트라고 아까 여기 써주셨는데 이게 잠실 5단지다 그러면 거의 30억 가까이 될 텐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 15억 이상은 될 것 같고요. 거기에 이런 분들이 도대체 무슨 고민이 있냐라고 청취자분들이 얘기하실 수 있지만 이분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우리 40대의 대한민국의 가장들이 마찬가지지만 집 외에는 별로 자산이 없어요. 그럼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 그게 왜 고민이야, 15억 넘는 자산이 있는데라고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집을 빼면 특별한 자산이 없다라는 얘기는 결국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우리가 요즘 최근에 노후 준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게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해서 노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뭡니까. 자기가 거주하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이거잖아요.
◇이대호> 익숙한 곳에서.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들이 뭐 조금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생활의 커뮤니티가 다 거기 있기 때문에 거기서 노후 생활하고 싶은데 이 집을 자산을 유동화해서 현금화하기는 좀 쉽지 않거든요. 물론 이제 모르는 분들이 듣기에는 그 집 팔아서 현금으로 하고 저기 뭐 경기도 외곽이나 좀 시골로 내려가서 살면 얼마나 풍족하게 살겠냐.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지금 자영업도 불안한데 이제 한 10년 있다 은퇴를 해야 되는데 가진 건 집밖에 없고 집은 떠나고 싶지 않고, 거주하던 곳은. 그런데 이제 이런 고민들이 있는데 부모님이나 자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때요, 이분들이. 그냥 괜찮은 거야. 그러니까 우리 부모님은 뭐 아파트도 송파구에 있고 하니까 아이, 좀 이거 해 주세요 이러고 부모님들조차도 야, 너희 정도면 뭐 나 여기 이미용 성형 같은 거 좀 대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게 된 거죠.
◇이대호> 지금 이제 오늘 돈쭐상담소가 아니라 혼쭐상담소가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제 쓴소리 많이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이걸 게시판에 어떻게 캡처를 떠서 사연자분께 보내드릴 수도 없고.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본인들은 그게 그렇게 부모님이나 아들에게 지원을 해 주면서도 고민이고. 그런데 반대로 부모님이나 아들의 관점에서 보면 아니, 우리 부모님 집도 있고 장사도 되고 소득도 되니까 이 정도 요청할 수 있지라고 또 보게 되는 거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속사정과 겉사정이 좀 다른 거고. 제가 사연자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정도의 자산. 그러니까 대출도 지금 이제 1억 조금 넘게 남아 계시긴 한데. 근데 많지 않아요. 그러니까 자산이 10억 이상 15억 이상 있다라고 하면 지금 노후 준비가 가장 고민인데 만약에 본인이 갖고 있는 이 집이 10년 후에 재건축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러셨는데 이 자산을 용감하게 현금화해서 노후 자금에 쓰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지금 정도인 260만 원 정도만 꾸준히 저축을 하셔도 저는 노후 준비가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나는 본인이 살던 내 동네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거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좀 더 더 자본을 모으셔야 돼요. 왜냐하면 집 외에는 지금 대출도 좀 남아 있고 거의 자산이 뭐 별로 없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송파구면 그래도 서울에서도 나름대로 집값이 좀 높은 쪽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최소한 지금 소득이 1000만 원 정도 될 때 40% 정도. 그러니까 지금 260만 원이 아니라 한 350에서 400 정도까지는 돈을 노후 자금으로 모으실 수 있는 정도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그렇죠. 어떻게 보면 왜 마처 세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마지막이자 처음인 세대. 부모 부양을 마지막으로 하게 되고 또 자녀에게 부양을 받지 못하는 첫 세대, X세대라고 하는데. 노후 준비 이것도 사실은 또 되게 중요하고 빼놓을 수가 없는 거고. 또 하나가 이제 식비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자영업을 하시다 보니까 저녁까지도 또 드셔야 되고. 그래서 평일에는 항상 내외분이 도시락을 싸서 다니신대요. 그러다 보니까 식비, 생활용품 한 달에 한 210만 원씩은 쓰고 계시고 외식비로 한 달에 60만 원을 쓰고 계신다고 합니다.
◆김경필> 그래서 합쳐서 260인데 우리 청취자분들 돈쭐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실 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 월 현금 흐름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랬잖아요. 얼마 쓰고 얼마 저축하고 얼마 남느냐. 그 구분할 때 외식비하고 쇼핑비는 분리를 좀 해 주시는 게 좋아요. 여기 지금 이분 같은 경우는 뭐라고 그랬냐면 식비와 생활용품을 합쳐서 210만 원 쓴다 이렇게 하셨는데 그러면 이게 많은 건지 적은지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210만 원 식비 플러스 생활용품, 그럼 생활용품을 150 쓰고 식비를 뭐 60 쓰신다는 건지. 그리고 또 외식비는 또 따로 별도로 이렇게 해놓으셨잖아요. 그러면 식비와 생활용품과 외식비를 합쳐서 270을 쓰고 있다. 생활용품이라는 거는 뭐 기본적으로 비누, 샴푸, 집 안에서 필요한 이런 것들이라고 봤을 때 제가 봤을 때는 식비가 한 200만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우리가 엥겔지수 많이 얘기하는데 소득의 한 20% 정도를 식비로 쓰시는 거예요. 그러면 뭐 어마어마하게 이거보다 더 절약을 할 수는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거 자체는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이 쓰는 건 아니라고 보고 특히 배달 같은 거 시켜 드시지 않고 도시락을 싸 가신다라는 것을 보면 식비에는 커다란 문제는 없다. 3인 가구인데 한 200만 원 정도, 그것도 100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는 분이 식비를 한 200만 원 정도 내외에 쓰신다라면. 외식비 포함해서. 그러면 뭐 이거는 혼나야 될 정도로 많다. 심각하다. 막 줄여야 된다. 이런 정도는 아닐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도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대부분 또 이제 사서 드시는 그런 비중도 클 수밖에 없고. 매달 미용실에 가거나 옷을 사는 비용도 좀 나가더라고요.
◆김경필> 오히려 이 부분이 좀 크세요. 그러니까 매달 미용실 비용으로 뭐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는지를 써주셨는데 뿌리 염색이나 커트나 뭐 이런 걸 하신다고 그랬는데 15만 원 그다음에 의복비가 매달 50만 원 이렇게 나간다 이렇게 해 주셨는데 기본적으로 그 문화 레저 비용을 제가 항상 월 소득의 10% 이내로 써라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문화 레저비라는 거는 취미, 운동 그다음에 이미용 성형 이런 것들. 성형까지 집어넣기는 좀 그렇고 이미용 뭐 이런 정도의 비용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런 걸로 봤을 때는 뭐 크지 않은데 의복비가, 의복비라는 게 의상, 옷 사는 데 매달 50만 원 정도 쓴다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이건 연간으로 얘기하면 600만 원 정도 되잖아요. 이거는 조금 많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이런 게 계속 이제 쌓이고 쌓이면서 또 어마어마한 소비가 또 되는 거죠. 그런데 저희가 앞부분에 돈쭐상담소 들으시면서 이분들이 통신비도 좀 저렴한 걸로 갈아탔다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이게 저렴한지 한번 봐주세요. 통신료 본인 휴대폰 기기 할부 포함해서 7만 8000원. 남편 휴대폰 4만 원, 집 인터넷 3만 7000원, OTT 비용이 1만 3500원. 본인 휴대전화가 월 7만 8000원. 싼 거는 아니죠? 알뜰폰인 줄 알았는데.
◆김경필> 그러니까 이게 일반적으로 상대적인 거잖아요, 다. 상대적인 건데. 제가 봤을 때는 이 비용 정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그런데 최근에 줄였다라고 했는데 이렇다는 거는 사실 그렇죠, 줄였다고 보기에는 그걸 감안하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신비 자체는 낮은 걸로 선택을 했지만 기계값 때문에 합치면 또 많이 나오는 걸 수도 있어요. 이게 그 통신사들이 굉장히 억울해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RPO라고 1인당 평균 매출 따져보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해요. 통신비는 오르지 않았어요. 오히려 내려갔는데 기기값까지 사람들을 합쳐서 생각을 하다 보니까. 내가 핸드폰 바꿨는데 통신 요금이 10만 원이야. 그런데 사실 그 절반 이상이 기계값일 수도 있거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그동안에 우리가 통신사들의 주가보다는 기기사들의 주가가 훨씬 많이 오른 이유가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거를 절약해서 4만 원, 5만 원 절약한다고 뭐 1년에 50만 원, 60만 원 그게 큰 돈이겠느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러한 것들의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돈 5만 원, 10만 원의 소중함을 느끼는, 돈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우리가 새는 소비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거고. 그런 어떻게 보면 그런 태도가 돈을 모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힘을 기르게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돈에 대한 태도. 역시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 이분들이 그 병원이나 아니면 약값, 또 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값도 한 달에 한 10만 원 정도 쓰고 계시다고 합니다. 또 의료비 통장을 따로 만드셨다고요.
◆김경필> 네. 10만 원씩. 이것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실손보험료에서 우리가 실손보험을 가입했다 그러면 의료비 같은 경우에 뭐 그래도 80, 90%를 다시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10만 원 정도 수준이라면. 물론 이걸 저축으로 우리가 인정을 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어차피 나중에 쓸 거니까. 그렇지만 굉장히 그건 현명하게 잘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그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분들에게도 원리금 나가는 게 있습니다. 매달 한 200만 원 조금 넘어요. 물론 이제 대출 잔액이 많지는 않다고는 합니다만 매달 200만 원 넘는 상환 속도 이거는 소득 대비로는 많은 비중은 아니에요.
◆김경필> 그렇죠. 대출 잔액이 주담대가 1억 2000 남아 계시고 그다음에 자영업자니까 코로나 시기에 정부 지원대출을 좀 받으신 것 같은데 그게 잔액이 2000만 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환 금액은 뭐 200만 원 넘게 하는데 여기에 보면 이자가 제가 정확하게 이자율을 써주시진 않았지만 계산해 보면 이자가 한 50, 60만 원 정도 되고 나머지 원금 갚으시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그래도 이렇게 소득이 높을 때 다 쓰지 않고 원금의 비중을 높여서 이렇게 원금을 계속 상환하고 있다는 거. 그래서 제가 아까 이걸 다 저축으로 계산을 해 놓은 거예요. 그래서 아까 390, 그다음에 순저축은 260만 원 정도인데 그 안에 원금 이자 말고 원금 갚는 게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된다. 속도는 지금 현재 뭐 금리가 높아서가 아니라 어쨌든 대출은 빨리 상환하는 게 당연히 좋겠죠. 학자금 대출처럼 굉장히 낮은 이자율이 아니라고 한다면. 굉장히 그거는 바람직하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정말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공감하실 내용인데 뭐 소득이 한 달에 1000만 원을 넘긴 하지만 가족 여행을 7년째 못 가고 계시다고 합니다. 거의 뭐 쉬는 날도 거의 없는 거죠, 자영업자분들은. 한 번 또 여행을 가게 되면 자녀도 있고 부모님도 계시고 적어도 200, 300만 원은 쓰지 않겠는가. 해서 못 가고 있다. 마음이 불편하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김경필> 저도 올해 말씀드렸지만 올해 14년 만에 가족여행을 갔다 왔다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어떤 분들이 참 징하다 뭐 이런 얘기하셨는데 사실 가족여행을 14년 만에 간 건 아니고 가족 해외여행을 14년 만에 간 거였는데. 이분 같은 경우도 7년째 못 가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우리가 너무 소득 대비 과한 여행 비용이 문제인 거지 여행을 가지 말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득 대비 5% 내에서는 가야 돼요. 그러니까 5%. 이분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월 소득이 1000만 원 정도 되니까 최소한 한 600만 원 정도. 연간으로죠, 연간. 한 번 여행이 아니라. 한 번 여행은 아니고. 연간으로 합쳐서. 국내외 다 포함해서. 우리가 여행을 일반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연휴 있을 때나 휴가 때 가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 5% 이내로는 좀 갈 필요가 있다. 이분 같은 경우는 사정상 이제 아무래도 자영업 하시니까 못 가셨지만 앞으로는 좀 가셔라. 이거는 써야 된다. 이 정도는 써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오히려 여행 쪽으로. 그러니까 뭐 아까 솔직히 조금 이제 많이 좀 혼쭐을 내주셨던 뭐 자녀의 용돈이나 이런 걸 좀 줄이고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같이 하는 게 더 나았겠네요.
◆김경필> 그렇죠. 아마 자녀분에게 100%가 아니라 조금 뭐 너도 조금 아르바이트를 좀 해라 해서 이렇게 조금만 낮춰도 충분히 이 돈 여행 갈 수 있는 비용이 나오죠. 그런데 아마 이분들은 비용보다는 시간의 문제 때문에 못 갔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또 가게 문 닫으면 또 그만큼의 벌이가 줄어들게 되니까. 그리고 또 뭐 자녀분이나 이런 데다 쓰는 돈보다 본인들을 위한 여행 비용은 또 더 아깝게 느껴지고 또 그렇게 되는 거죠. 아까 잠깐 그 저축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이분들이 월 180만 원 정도. 그런데 통장도 하나씩, 두 개씩 좀 쪼개고 있다고 합니다. 쪼개서 좀 구분을 하고 있고.
◆김경필> 세금 납부용으로도 하시고 그다음에 의료비 대비, 경조사 대비 다 좋은데 아까 제가 총량적으로 한번 분석을 해 드렸잖아요. 기본적으로 노후 자금으로 쌓이는 저축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면 경조사 대비 경조사가 많다고 하시니까 경조사 대비 50만 원 이거 저축일 수도 있지만 저축이 아닐 수도 있고, 나갈 거니까.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등록금 대비해서 70만 원 매달 적립해 둔다. 이거는 당연히 6개월에 한 번씩 등록금 내야 되는데 420만 원, 한 500만 원 정도는 등록금이 나가야 되는 거니까, 또 나갈 거니까 저축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자동차 보험료나 자동차세, 재산세 관련해서 50만 원 정도를 매달 이체시킨다라고 하시는 걸 보면 이것도 어차피 또 세금으로 나갈 거니까 저축이 아닌 셈이니까. 실제로 이분이 노후 준비를 위해서 저축을 하시는 거는 집이라고 하는 든든한 자산이 있긴 하지만 별로 없는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가 이게 큰돈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파트가 재건축이 시작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거는 뭐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분담금이 또 요즘에 건축비 많이 올라서 얼마 나올지 모르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이제 송파구에 30평 아파트 10년 후에 재건축 예정이다 이렇게 써주셨는데 사실 이제 그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재건축 앞으로 얼마 있다 될 것 같아요라고 물어봤을 때 10년이라고 본인이 얘기하신 걸 보면 아직은 굉장히 많이 남은 거예요.
◇이대호> 약간 기대치가 반영돼 있으니까.
◆김경필> 기대치가 많이 반영돼 있는. 그러니까 사실 분담금. 재건축이라는 게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 정비 사업이라는 거 추진이 생각보다 늦는 이유가 사실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같은 경우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비용의 문제, 사업성의 문제 이런 것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이분 같은 경우는 송파구라고 하시니까 뭐 나름 인기 지역이기도 하고 당연히 가능성이 있지만 막 임박한 건 아니기 때문에 뭐 그 분담금을 위해서 뭔가를 지금 한다라는 거는 뭐 하면 당연히 좋긴 하겠지만 그거보다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실적으로 지금 경조사 대비, 등록금 대비 이런 것들 다 저축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거는 저축이 아닐 수도 있으니 이분들이 진짜로 본인이 거주하시는 곳에서 노후를 맞이하시려면 현실적으로 단 100만 원, 200만 원이라도 노후 저축 준비,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하셔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 거죠.
◇이대호> 또 이게 이제 집이 실제로 재건축될 때 분담금을 내야 할 때 뭐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때는 50대 후반이나 거의 60 가까이 되시는 시점이라는 것도 또 고민이 될 수도 있겠고요. 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나옵니다. 주식 투자를 좀 하시는데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이 지금 마이너스 40%로 몰려 계시다고 하네요.
◆김경필> 국내 주식을 하고 계신다고 하니까 마이너스가 아니기가 좀 쉽지가 않은 상황이긴 하죠. 지금 보니까 구체적으로 써주셨는데.
◇이대호> 그렇게 꼭 이렇게 비수를 찌르셔야겠습니까.
◆김경필> 현실이니까. 그런데 이제 최근에 우리 어떻게 보면 코스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하락의 기울기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의 기울기가 약간 미러링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기울기만큼 이분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데 이런 기업들이 하락한 기울기가 딱 그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맞물리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고민이 뭐냐 하면 거의 40% 정도의 손실이 있다. 그런데 이거 참 이거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많은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 국내 주식의 좀 손실 규모가 커지는 거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후 대비는 일반 재테크랑 다릅니다. 일반 재테크 2030이 뭐 내 집 마련한다 이런 어떤 재테크와 노후 준비의 재테크가 다른 점은 뭐냐 하면 노후 준비는 수익률의 게임이 아니라 매번 말씀드리지만 안정성의 게임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당연히 분산해야 되는데 지금 이렇게 많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그럼 이걸 손절할 거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원달러 환율이라는 게 당연히 지금 1460원까지 오늘 가고 1500원, 1600원 가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있긴 하지만 일반론적으로 봤을 때는 환율이 움직이는 어떤 그 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는 어쨌든 최상단에 와 있는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조금 정상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충분히 또 1300원대로 언제든지 가도 그렇게 막 이상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을 갖고 있는데 여기까지 밀렸는데 이걸 손절한다. 여기까지 버틴 김에 조금 이거는 이 돈이 지금 얼마 있냐면 한 3000만 원 있는데 이거 있고 없고가 이분한테만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이대호>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3000만 원이 된 거죠.
◆김경필> 이거는 뭐 그냥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게. 단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손절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어느 정도 회복이 됐을 때 내가 어떻게 손절하겠다라는 손절 포인트를 미리 이렇게 설정을 해 놓으시는 게 좀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또 중요한 게 내가 얼마에 샀는지 내 수익률이 얼마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딱 지금 그 가격을 봤을 때 현재 주가로 내가 만약에 처음 봤다면 이 주식을, 이 주가로 살 것인가를 따져보시면 돼요.
◆김경필> 충분히 싸다고 느꼈겠느냐.
◇이대호> 지금 가격에. 그러면 지금 내가 살 수 있는 가격인데 그 가격으로 판다라는 건 또 어떻게 보면 남 좋은 일을 시키는 거고. 이게 만약에 급한 돈이어서 어쩔 수 없다라고 하면 말 그대로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기다릴 수 있는 여유 자금이다라고 하면 좀 버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김경필> 지금 시장에서 나온 악재란 악재는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이미 다 나왔는데 물론 새로운 악재가 등장한다는 그런 어떤 변수만 없다면 오히려 이게 어느 정도 좀 바람 같아서는 좀 국내 주식의 저평가가 조금 진정되는 것을 좀 기대를 해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참고로 이분이 비상장 기업에도 1억 2000만 원을 투자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장 기업에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비상장 기업에 1억 2000을 투자하셨다라는 건 어떻게 보면 이제 비상장 기업은 회수 가능성이 조금 낮아요.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한 4년째 지금 기다리고 계시다고 하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혹은 하이 리스크 노 리턴일 수 있다라는 거.
◆김경필> 그러니까 매번 말씀드리지만 노후를 걱정하시는 이 사연자님의 입장에서는 앞으로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에서. 물론 이분이 나름 대한민국에서는 안전자산에 속한다는 아파트를 갖고 계셔서 나머지를 그렇게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앞으로는 수익률의 게임보다는 조금 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노후 준비를 하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대호>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아무튼 오늘도 사연 주신 분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또 많은 분들의 사연 계속해서 기다리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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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약하는 습관의 장점, 돈에 대한 태도를 바꿔줍니다
- 月 현금 흐름, 저축-소비-잉여 세 가지로 구분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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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자녀에게 용돈 月100만원, 점진적 독립 준비해야
- 익숙한 곳에서 노후 보내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 주목
- 노후 준비는 수익률의 게임이 아닌 안정성의 게임
- 돈 걱정에 가족 여행 고민? 연소득 5% 내에선 가도 됩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26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코너. 게시판 열려 있는 거 아시죠?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최근에 좀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특히 재정 상황을 꼼꼼하게 적어주실수록 채택되실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물도 3종 세트로 꼼꼼하게 챙겨 드립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반갑습니다.
◇이대호> 오늘 사연을 주신 분은 40대 후반 자영업하시는 부부입니다. 대학생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하고 남편과 함께 자영업을 한 지 10년. 목돈이 모이나 싶으면 돈 쓸 일이 계속 생긴다. 거의 누구나 마찬가지로 느끼시는 부분일 텐데. 우선은 이분이 본격적인 상담 들어가기에 앞서서 김경필 멘토의 방송 들으면서 고정비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출 이자도 낮은 곳으로 갈아탔고 휴대전화 요금도 싼 걸로 바꾸고 특히 공기청정기가 렌탈이었는데 약정 끝나자마자 해지하고 필터를 본인이 직접 갈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필> 훌륭하시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절약을 할 때 그 절약되는 금액에 너무 집중하면 이거 얼마 안 되네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면서 자기가 돈에 대한 어떤 태도가 바뀐다. 그러니까 우리가 금액도 금액이지만 이런 행동을 하면서 본인이 또 조금 뿌듯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돈에 대한 태도를 좀 바꾸는 데는 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돈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라는 것 자체가 일단은 긍정적인 거고요. 거기에 돈쭐상담소 시간이 있었다라는 거. 이런 거 좀 항상 우리가 체크를 해 놔야 됩니다. 본격적인 고민 한번 들어볼까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어서 매달 들어오는 소득이 좀 다릅니다. 부부 합쳐서 적으면 월 900만 원 많으면 12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뭐 적은 소득은 아니에요.
◆김경필> 평균으로 보면 한 105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변동 폭을 감안을 했을 때. 그런데 고정적으로 나가는 소비가 월 600만 원. 그리고 대출 원리금이 한 210만 원 정도 나가시더라고요. 번 만큼 또 많이 나가네요.
◆김경필> 그렇죠. 돈쭐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실 때 꼼꼼하게 적어주시면 좋다라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게 월 현금 흐름이 가장 중요합니다. 월 현금 흐름이라는 건 뭐냐 내가 평균적인 소득에서 평균 몇 퍼센트가 저축이 되고 몇 퍼센트가 소비가 되고 그리고 남는 돈이 있을 수 있고 모자라는 돈이 있을 수가 있는데 이게 남는 돈을 우리가 잉여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현금 흐름은 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축하거나 소비하거나 아니면 잉여입니다. 이 세 가지를 정확하게 적어주셔야 내가 지금 적정한 소비와 저축을 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파악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제가 소개를 해드리면 105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평균적으로. 소비는 제가 체크를 해 보니까 680만 원 정도 돼요. 여기에 이자 부분이 한 50만 원, 60만 원 정도 들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저축은 390만 원 정도 합니다. 이렇게 퍼센테이지로 보면 36% 정도 저축하고 한 62% 정도 쓰고 나머지가 약간 마이너스가 나거나 남거나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럼 어떤 것 같습니까? 이 39% 저축.
◇이대호>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김경필> 그렇죠. 굉장히 이 연령대에서는 이 정도의 저축을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안에 저축을 파헤쳐 보면 원금 상환이 210만 원. 그러니까 대출에 대한 원금 상환.
◇이대호> 원리금 중에서 이자 빼고 원금 상환은 저축 개념으로 넣은 거예요.
◆김경필> 저축 개념으로 봐야 되니까. 그다음에 저축이 180만 원이에요. 그런데 이 390만 원이 순수 저축이 아니라는 거죠. 이게 뭐냐 하면. 그러니까 사실 390만 원 중에 순수 저축이 다 아니라고 말씀드린 거는 이분이 뭐라고 써주셨냐면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70만 원씩을 따로 이렇게 모아두고 있다. 그리고 경조사가 많아서 가족들의 경조사 나갈 비용을 50만 원 정도를 따로 또 모아두고 있다. 그리고 남편분의 건강을 위해서 실비보험 같은 거를 가입해도 될 수도 있었는데 실비보험이 있으신지 없으신지 내용은 없지만 의료비 대비해서 한 10만 원 정도를 또 적립하고 있다. 이게 그러면 한 130만 원 정도는 미래에 확실하게 나가야 될 소비죠. 그러면 이거 저축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저축이라는 거는 자산으로 가는 게 저축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우리 3년 후에 유럽 여행 가려고 지금 30만 원씩 모으고 있어요. 이거 저축일까요?
◇이대호> 아니네요.
◆김경필> 이건 아니죠. 왜냐하면 미래에 확실하게 소비될 것, 그러니까 한마디로 저축이 아니라 연기된 소비. 그러니까 이분의 저축에서 사실 이것들을 빼고 나면 실제 저축은 26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그럼 이렇게 따져보면 월 현금 흐름이 어떻게 되냐면 아까 39% 저축의 62% 정도를 소비한다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이거 빼고 생각을 하면 어떻게 되냐면 1050만 원이 들어와서 24%만 저축이 되고 64% 쓰고 12%가 남아요. 이 남는 거를 제가 잉여라고 얘기했죠.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우리 돈은 우리가 버는 돈은 한 달에 들어와서 어딘가 쓰든지 저축하든지 남든지 3개밖에 없다고 그랬잖아요. 남는 돈은 다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저축되지 않는 돈은 언젠가는 다 나간다. 그럼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지금 한 달에 월 현금 흐름 중에 내가 몇 퍼센트를 저축하는지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예를 들면 내가 버는 돈의 20% 저축한다. 그런데 나는 쓰는 거는 한 50, 60%밖에 안 써, 그러니까 나는 한 40~50% 저축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내가 20% 저축한다는 거는 결국 80%는 어떻게든 이번 달에 쓰든 다음 달에 쓰든 쓰게 된다.
◇이대호> 쓰기는 쓰는 거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도 냉정하게 보면요, 잉여가 12% 있는 것까지 다 따지면 결국은 1050만 원이라고 하는 적지 않은 저축을 하는데. 적지 않은 소득 중에서 76%를 쓰는 거예요.
◇이대호> 약간 착시가 있었네요.
◆김경필> 착시가 있는 거죠.
◇이대호> 사실 기업들도 이렇게 회계를 하면 분식회계로 적발이 됩니다. 자산으로 계상하는 문제들이 간혹 문제가 될 때가 있는데 특히 신약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신약 개발에 연구개발비로 한 1000억 원을 썼다. 그런데 이건 내가 나중에 신약 개발에 성공할 테니까 자산으로 1000억 잡아놓겠다라고 하면 이게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금융 당국이 이거 비용으로 처리해라, 그렇게 되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일거에 악화됐던 적이 있거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개인 자산 월 현금 흐름을 우리가 계산할 때도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꼭 기억하셔야 되는 것은 결국 세 가지다. 우리가 월 현금 흐름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어딘가 쓰이든지 저축되든지 남든지인데 남는 금액은 다 쓰게 되니까 결국 저축하는 금액을 빼고는 다 쓰는 거다 이렇게 계산을 하셔야 뭔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가 좀 느껴지겠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40대에 지금 소득도 낮지 않고 자산도 이분이 아주 없지는 않거든요. 송파구에 30평 아파트를 가지고 계세요. 물론 대출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렇지만은 노후 준비를 걱정하시는 이 상황에서는 이거보다는 조금 더 노후 준비를 위해서 저축을 약간 높이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그 아쉬움이 또 들 부분이 여기서 나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글 좀 올려주세요. 대학생 아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는데 월 100만 원씩 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생 아들에게 월 100만 원씩 용돈. 그런데 이게 물가가 또 올랐다라고 하면서 그 용돈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아드님이 호소를 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필> 우리가 학교를 일주일 내내 가지는 않지 않습니까? 보통 수업이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고 만약에 5일을 다 간다 그래도 한 달이면 20일인데 그렇게 따지면 하루에, 거의 얼마입니까? 5만 원씩 나가는 거예요. 이게 아마 이 대학생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면 항변하실 것 같아요. 요즘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 학식도 요즘 6000원, 7000원 한다. 그리고 나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친구하고 어딜 간다고 그래도 비용이 들고 혹시 또 예를 들면 데이트 할 일이 있다거나 그러면 또 돈이 들 수도 있고 그러니까 100만 원이 많은 건 아니다라는 거는 저도 십분 이해는 하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자녀가 20세가 넘었다라고 한다면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 전적으로 부모님이 지원을 한다라는 콘셉트로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돈이 많이 든다는 거는 당연히 이해는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자녀에게 100% 지원한다, 지금 이분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등록금 70만 원을 매달 등록금 대비해서 적립을 하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럼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이 학생은 이 자녀는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고 전적으로 100% 등록금을 부모님한테 지원받는다는 얘기고 그다음에 용돈도 100만 원씩 매달 지원을 받는데 거기에 휴대폰 요금까지 부모님이 내주고 계세요.
◇이대호> 그러니까 100만 원 플러스 휴대전화 비용.
◆김경필> 거기에다가 등록금 적립까지 하면 월 180만 원 정도를 매달 자녀한테 쏟아 붓고 계시는 건데. 이렇게 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자녀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이대호> 이** 님이 우리 대학생 막둥이는 월 30만 원인데 알바하면서 보충하고 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최** 님은 서울에 있는 학생 자녀에게 용돈으로만 40만 원 줍니다. 기숙사비 식비는 별도고 이렇게 보내주셨고.
◆김경필> 엄청나게 모자랄 텐데, 그게 약간 결핍을 유도함으로써, 젊은 시절의 결핍을 유도함으로써 본인이 그것을 극복하고 메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거든요. 그러니까 부모님들 같은 경우는 자녀들에게 다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아이의, 자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약간의 결핍을 유도하실 필요가 있어요.
◇이대호> 1*** 님은 무슨 대학생이 용돈 100만 원을 받습니까. 저희 애들 2명 대학생인데 본인들이 알바를 해서 본인들이 다 해결합니다. 너무 철이 없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김경필> 오늘은 청취자 분들이 혼쭐을 내시네요.
◇이대호> 아니, 그런데 이게 가정 사정마다 다르죠.
◆김경필> 그렇죠. 속사정은 우리가 알 수가 없죠.
◇이대호> 그렇죠. 또 개개인의 성향이나 또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시간이 어떠한지를 우리는 거기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저도 한 달에 100만 원은 안 쓰거든요.
◆김경필> 저도 그 얘기 하려고 그랬는데.
◇이대호> 직장인도 그 정도 안 쓰는데. 그렇죠. 점심값, 저녁값 합쳐도. 하여튼간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구를 막 이렇게 탓하려고 하는 거는 아닙니다만 우리 사연자분께서 적어주신 겁니다. 가끔씩 대학생 자녀가 고가품, 비싼 가방을 가끔 사달라고 조르는데 사주신다네요.
◆김경필> 아이고, 이거 참. 사실 최근에 장성한 자녀들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것. 우리가 흔히 캥거루족이다라는 것이 사회적인 그런 문제가 되고 있는데 독립시키는 게 맞죠. 그런데 다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 이 얘기를 듣고 그래, 그 결핍을 유도하는 게 경제 개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바로 끊으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이게 지원이라는 거는 당연히 부모니까 자녀에게 해줘야 된다라는 인식을 우리 자녀에게 심어주지 마시고 다만 나도 좀 너무 과다하게 우리 자녀에게 용돈을 준다고 느끼시면 줄이시는 건 맞는데 시간을 두고 로드맵을 짜서 자녀하고 대화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좀 줄여 나가는 게 필요하지. 이 방송 들으셨다고 그래서 다음 달부터 용돈 안 줘, 이렇게 돼버리시면 안 되는 거죠.
◇이대호> 그럼 바로 금쪽이 되는 거죠. 길거리에 드러눕죠. 21살짜리 대학생 아들이.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영업하시고 맞벌이 하시니까 아들 볼 시간도 없고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좀 챙겨주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또 소득도 적지 않습니다만. 중요한 거는 이분들의 가계 경제뿐만이 아니라 솔직히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죠. 21살짜리 대학생이 명품 가방이 필요하다고 그거를 사주시면 좋은 부모일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김경필> 그러니까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봤을 때 우리 부모님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마 제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누울 자리가 있으니까 지금 발을 뻗는 거거든요. 그런데 진짜 누울 자리가 있을지 없을지는 저 뒤에 제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분들이 정말 누울 자리가 있는 분들인지 없는 분들인지는 곧 밝혀질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자녀를 이렇게 키우시는 것도 부모의 선택이니까요. 진짜 캥거루족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게 되는데 경제적인 독립은 한순간에 시킬 수 있는 게 아니고. 서서히 준비를 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김경필> 준비를 시키고 미리 예고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언제까지는 네가 어떻게 해서 몇 살까지는 좀 해서 독립을 해라, 그리고 등록금도 최근에는 학자금 대출들이 굉장히 잘 돼 있는데. 학자금 대출은 대출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정책 금융 성격이 강하고 금리도 2%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말 저금리거든요. 그러니까 자녀들에게 사실 어느 정도는 100%는 아니라 하더라도 본인이 대출을 통해서 나중에 취업을 하고 경제 활동을 하면 갚아라라는 식으로 약간은 결핍을 유도해 주는 것이 자녀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
◇이대호> 그렇죠. 사실 그 다른 대출보다 사실은 등록금 부담이 좀 있는 게 사실이니까 저도 개인적으로는 급하면 학자금 대출부터 받으세요, 이렇게 권하거든요. 원체 금리가 싸니까. 대신에 이것도 자녀분들이 내 이름으로 내가 다닌 대학교니까 언젠가 내가 갚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물론 다 갚지는 못하더라도 부모님이 도와주시더라도 그러면 마음의 부채는 좀 있어야죠. 엄마한테 명품 사달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 님. 여기 올 사연이 아닌 듯하네요.
◆김경필> 그럼 어디 가야 돼요?
◇이대호> 이 정도 여유 있는 가정보다 다른 분들 고민을 들어주시니ㅠㅠ 이렇게 보내셨는데 화나셨어, 화나셨어. 이거를 좀 아드님하고 이 방송을 같이 들으시면 좋을 텐데. 우리 사연자분께서.
◆김경필> 근데 조금 이 내용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또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또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40대의 자영업자 부부이시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수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그거는 가정 사정마다 다를 테니까 그런데 어떻게 저희가 질문드리는 게 순서가 이렇게 가네요. 양가 부모님께도 용돈을 드린다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목돈을 척척 쓰게 되는데. 친정엄마 얼굴 리프팅 시술비도 도움을 주고 계시고요.
◆김경필> 그런데 저도 이 내용을 보고 나서 부모님이 생활이 어려워서 드리는 어떤 생활비다 그러면 그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친정 엄마 얼굴 리프팅 시술비 안 해 드리면 좀 약간 섭섭해 하시고 이런 이야기를 적어주셨는데. 이거는 자녀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녀나 부모님이나 그러니까 이분들이 제가 이 내용을 좀 말씀드리면 이분이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좀 괜찮아요. 왜냐하면 소득도 그래도 한 1000만 원 정도면 나쁜 편은 아니고 아까 송파구에 30평 정도 아파트가 있다고 그랬는데 글쎄 이 송파구가 어디 송파구 안에서도 이게 잠실이면 엄청나게 비쌀 텐데. 이게 혹시 재건축 관련된 아파트라고 아까 여기 써주셨는데 이게 잠실 5단지다 그러면 거의 30억 가까이 될 텐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 15억 이상은 될 것 같고요. 거기에 이런 분들이 도대체 무슨 고민이 있냐라고 청취자분들이 얘기하실 수 있지만 이분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우리 40대의 대한민국의 가장들이 마찬가지지만 집 외에는 별로 자산이 없어요. 그럼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 그게 왜 고민이야, 15억 넘는 자산이 있는데라고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집을 빼면 특별한 자산이 없다라는 얘기는 결국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우리가 요즘 최근에 노후 준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게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해서 노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뭡니까. 자기가 거주하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이거잖아요.
◇이대호> 익숙한 곳에서.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들이 뭐 조금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생활의 커뮤니티가 다 거기 있기 때문에 거기서 노후 생활하고 싶은데 이 집을 자산을 유동화해서 현금화하기는 좀 쉽지 않거든요. 물론 이제 모르는 분들이 듣기에는 그 집 팔아서 현금으로 하고 저기 뭐 경기도 외곽이나 좀 시골로 내려가서 살면 얼마나 풍족하게 살겠냐.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지금 자영업도 불안한데 이제 한 10년 있다 은퇴를 해야 되는데 가진 건 집밖에 없고 집은 떠나고 싶지 않고, 거주하던 곳은. 그런데 이제 이런 고민들이 있는데 부모님이나 자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때요, 이분들이. 그냥 괜찮은 거야. 그러니까 우리 부모님은 뭐 아파트도 송파구에 있고 하니까 아이, 좀 이거 해 주세요 이러고 부모님들조차도 야, 너희 정도면 뭐 나 여기 이미용 성형 같은 거 좀 대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게 된 거죠.
◇이대호> 지금 이제 오늘 돈쭐상담소가 아니라 혼쭐상담소가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제 쓴소리 많이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이걸 게시판에 어떻게 캡처를 떠서 사연자분께 보내드릴 수도 없고.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본인들은 그게 그렇게 부모님이나 아들에게 지원을 해 주면서도 고민이고. 그런데 반대로 부모님이나 아들의 관점에서 보면 아니, 우리 부모님 집도 있고 장사도 되고 소득도 되니까 이 정도 요청할 수 있지라고 또 보게 되는 거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속사정과 겉사정이 좀 다른 거고. 제가 사연자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정도의 자산. 그러니까 대출도 지금 이제 1억 조금 넘게 남아 계시긴 한데. 근데 많지 않아요. 그러니까 자산이 10억 이상 15억 이상 있다라고 하면 지금 노후 준비가 가장 고민인데 만약에 본인이 갖고 있는 이 집이 10년 후에 재건축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러셨는데 이 자산을 용감하게 현금화해서 노후 자금에 쓰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지금 정도인 260만 원 정도만 꾸준히 저축을 하셔도 저는 노후 준비가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나는 본인이 살던 내 동네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거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좀 더 더 자본을 모으셔야 돼요. 왜냐하면 집 외에는 지금 대출도 좀 남아 있고 거의 자산이 뭐 별로 없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송파구면 그래도 서울에서도 나름대로 집값이 좀 높은 쪽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최소한 지금 소득이 1000만 원 정도 될 때 40% 정도. 그러니까 지금 260만 원이 아니라 한 350에서 400 정도까지는 돈을 노후 자금으로 모으실 수 있는 정도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그렇죠. 어떻게 보면 왜 마처 세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마지막이자 처음인 세대. 부모 부양을 마지막으로 하게 되고 또 자녀에게 부양을 받지 못하는 첫 세대, X세대라고 하는데. 노후 준비 이것도 사실은 또 되게 중요하고 빼놓을 수가 없는 거고. 또 하나가 이제 식비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자영업을 하시다 보니까 저녁까지도 또 드셔야 되고. 그래서 평일에는 항상 내외분이 도시락을 싸서 다니신대요. 그러다 보니까 식비, 생활용품 한 달에 한 210만 원씩은 쓰고 계시고 외식비로 한 달에 60만 원을 쓰고 계신다고 합니다.
◆김경필> 그래서 합쳐서 260인데 우리 청취자분들 돈쭐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실 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 월 현금 흐름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랬잖아요. 얼마 쓰고 얼마 저축하고 얼마 남느냐. 그 구분할 때 외식비하고 쇼핑비는 분리를 좀 해 주시는 게 좋아요. 여기 지금 이분 같은 경우는 뭐라고 그랬냐면 식비와 생활용품을 합쳐서 210만 원 쓴다 이렇게 하셨는데 그러면 이게 많은 건지 적은지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210만 원 식비 플러스 생활용품, 그럼 생활용품을 150 쓰고 식비를 뭐 60 쓰신다는 건지. 그리고 또 외식비는 또 따로 별도로 이렇게 해놓으셨잖아요. 그러면 식비와 생활용품과 외식비를 합쳐서 270을 쓰고 있다. 생활용품이라는 거는 뭐 기본적으로 비누, 샴푸, 집 안에서 필요한 이런 것들이라고 봤을 때 제가 봤을 때는 식비가 한 200만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우리가 엥겔지수 많이 얘기하는데 소득의 한 20% 정도를 식비로 쓰시는 거예요. 그러면 뭐 어마어마하게 이거보다 더 절약을 할 수는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거 자체는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이 쓰는 건 아니라고 보고 특히 배달 같은 거 시켜 드시지 않고 도시락을 싸 가신다라는 것을 보면 식비에는 커다란 문제는 없다. 3인 가구인데 한 200만 원 정도, 그것도 100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는 분이 식비를 한 200만 원 정도 내외에 쓰신다라면. 외식비 포함해서. 그러면 뭐 이거는 혼나야 될 정도로 많다. 심각하다. 막 줄여야 된다. 이런 정도는 아닐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도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대부분 또 이제 사서 드시는 그런 비중도 클 수밖에 없고. 매달 미용실에 가거나 옷을 사는 비용도 좀 나가더라고요.
◆김경필> 오히려 이 부분이 좀 크세요. 그러니까 매달 미용실 비용으로 뭐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는지를 써주셨는데 뿌리 염색이나 커트나 뭐 이런 걸 하신다고 그랬는데 15만 원 그다음에 의복비가 매달 50만 원 이렇게 나간다 이렇게 해 주셨는데 기본적으로 그 문화 레저 비용을 제가 항상 월 소득의 10% 이내로 써라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문화 레저비라는 거는 취미, 운동 그다음에 이미용 성형 이런 것들. 성형까지 집어넣기는 좀 그렇고 이미용 뭐 이런 정도의 비용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런 걸로 봤을 때는 뭐 크지 않은데 의복비가, 의복비라는 게 의상, 옷 사는 데 매달 50만 원 정도 쓴다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이건 연간으로 얘기하면 600만 원 정도 되잖아요. 이거는 조금 많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이런 게 계속 이제 쌓이고 쌓이면서 또 어마어마한 소비가 또 되는 거죠. 그런데 저희가 앞부분에 돈쭐상담소 들으시면서 이분들이 통신비도 좀 저렴한 걸로 갈아탔다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이게 저렴한지 한번 봐주세요. 통신료 본인 휴대폰 기기 할부 포함해서 7만 8000원. 남편 휴대폰 4만 원, 집 인터넷 3만 7000원, OTT 비용이 1만 3500원. 본인 휴대전화가 월 7만 8000원. 싼 거는 아니죠? 알뜰폰인 줄 알았는데.
◆김경필> 그러니까 이게 일반적으로 상대적인 거잖아요, 다. 상대적인 건데. 제가 봤을 때는 이 비용 정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그런데 최근에 줄였다라고 했는데 이렇다는 거는 사실 그렇죠, 줄였다고 보기에는 그걸 감안하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신비 자체는 낮은 걸로 선택을 했지만 기계값 때문에 합치면 또 많이 나오는 걸 수도 있어요. 이게 그 통신사들이 굉장히 억울해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RPO라고 1인당 평균 매출 따져보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해요. 통신비는 오르지 않았어요. 오히려 내려갔는데 기기값까지 사람들을 합쳐서 생각을 하다 보니까. 내가 핸드폰 바꿨는데 통신 요금이 10만 원이야. 그런데 사실 그 절반 이상이 기계값일 수도 있거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그동안에 우리가 통신사들의 주가보다는 기기사들의 주가가 훨씬 많이 오른 이유가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거를 절약해서 4만 원, 5만 원 절약한다고 뭐 1년에 50만 원, 60만 원 그게 큰 돈이겠느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러한 것들의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돈 5만 원, 10만 원의 소중함을 느끼는, 돈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우리가 새는 소비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거고. 그런 어떻게 보면 그런 태도가 돈을 모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힘을 기르게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돈에 대한 태도. 역시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 이분들이 그 병원이나 아니면 약값, 또 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값도 한 달에 한 10만 원 정도 쓰고 계시다고 합니다. 또 의료비 통장을 따로 만드셨다고요.
◆김경필> 네. 10만 원씩. 이것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실손보험료에서 우리가 실손보험을 가입했다 그러면 의료비 같은 경우에 뭐 그래도 80, 90%를 다시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10만 원 정도 수준이라면. 물론 이걸 저축으로 우리가 인정을 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어차피 나중에 쓸 거니까. 그렇지만 굉장히 그건 현명하게 잘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그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분들에게도 원리금 나가는 게 있습니다. 매달 한 200만 원 조금 넘어요. 물론 이제 대출 잔액이 많지는 않다고는 합니다만 매달 200만 원 넘는 상환 속도 이거는 소득 대비로는 많은 비중은 아니에요.
◆김경필> 그렇죠. 대출 잔액이 주담대가 1억 2000 남아 계시고 그다음에 자영업자니까 코로나 시기에 정부 지원대출을 좀 받으신 것 같은데 그게 잔액이 2000만 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환 금액은 뭐 200만 원 넘게 하는데 여기에 보면 이자가 제가 정확하게 이자율을 써주시진 않았지만 계산해 보면 이자가 한 50, 60만 원 정도 되고 나머지 원금 갚으시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그래도 이렇게 소득이 높을 때 다 쓰지 않고 원금의 비중을 높여서 이렇게 원금을 계속 상환하고 있다는 거. 그래서 제가 아까 이걸 다 저축으로 계산을 해 놓은 거예요. 그래서 아까 390, 그다음에 순저축은 260만 원 정도인데 그 안에 원금 이자 말고 원금 갚는 게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된다. 속도는 지금 현재 뭐 금리가 높아서가 아니라 어쨌든 대출은 빨리 상환하는 게 당연히 좋겠죠. 학자금 대출처럼 굉장히 낮은 이자율이 아니라고 한다면. 굉장히 그거는 바람직하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정말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공감하실 내용인데 뭐 소득이 한 달에 1000만 원을 넘긴 하지만 가족 여행을 7년째 못 가고 계시다고 합니다. 거의 뭐 쉬는 날도 거의 없는 거죠, 자영업자분들은. 한 번 또 여행을 가게 되면 자녀도 있고 부모님도 계시고 적어도 200, 300만 원은 쓰지 않겠는가. 해서 못 가고 있다. 마음이 불편하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김경필> 저도 올해 말씀드렸지만 올해 14년 만에 가족여행을 갔다 왔다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어떤 분들이 참 징하다 뭐 이런 얘기하셨는데 사실 가족여행을 14년 만에 간 건 아니고 가족 해외여행을 14년 만에 간 거였는데. 이분 같은 경우도 7년째 못 가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우리가 너무 소득 대비 과한 여행 비용이 문제인 거지 여행을 가지 말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득 대비 5% 내에서는 가야 돼요. 그러니까 5%. 이분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월 소득이 1000만 원 정도 되니까 최소한 한 600만 원 정도. 연간으로죠, 연간. 한 번 여행이 아니라. 한 번 여행은 아니고. 연간으로 합쳐서. 국내외 다 포함해서. 우리가 여행을 일반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연휴 있을 때나 휴가 때 가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 5% 이내로는 좀 갈 필요가 있다. 이분 같은 경우는 사정상 이제 아무래도 자영업 하시니까 못 가셨지만 앞으로는 좀 가셔라. 이거는 써야 된다. 이 정도는 써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오히려 여행 쪽으로. 그러니까 뭐 아까 솔직히 조금 이제 많이 좀 혼쭐을 내주셨던 뭐 자녀의 용돈이나 이런 걸 좀 줄이고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같이 하는 게 더 나았겠네요.
◆김경필> 그렇죠. 아마 자녀분에게 100%가 아니라 조금 뭐 너도 조금 아르바이트를 좀 해라 해서 이렇게 조금만 낮춰도 충분히 이 돈 여행 갈 수 있는 비용이 나오죠. 그런데 아마 이분들은 비용보다는 시간의 문제 때문에 못 갔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또 가게 문 닫으면 또 그만큼의 벌이가 줄어들게 되니까. 그리고 또 뭐 자녀분이나 이런 데다 쓰는 돈보다 본인들을 위한 여행 비용은 또 더 아깝게 느껴지고 또 그렇게 되는 거죠. 아까 잠깐 그 저축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이분들이 월 180만 원 정도. 그런데 통장도 하나씩, 두 개씩 좀 쪼개고 있다고 합니다. 쪼개서 좀 구분을 하고 있고.
◆김경필> 세금 납부용으로도 하시고 그다음에 의료비 대비, 경조사 대비 다 좋은데 아까 제가 총량적으로 한번 분석을 해 드렸잖아요. 기본적으로 노후 자금으로 쌓이는 저축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면 경조사 대비 경조사가 많다고 하시니까 경조사 대비 50만 원 이거 저축일 수도 있지만 저축이 아닐 수도 있고, 나갈 거니까.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등록금 대비해서 70만 원 매달 적립해 둔다. 이거는 당연히 6개월에 한 번씩 등록금 내야 되는데 420만 원, 한 500만 원 정도는 등록금이 나가야 되는 거니까, 또 나갈 거니까 저축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자동차 보험료나 자동차세, 재산세 관련해서 50만 원 정도를 매달 이체시킨다라고 하시는 걸 보면 이것도 어차피 또 세금으로 나갈 거니까 저축이 아닌 셈이니까. 실제로 이분이 노후 준비를 위해서 저축을 하시는 거는 집이라고 하는 든든한 자산이 있긴 하지만 별로 없는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가 이게 큰돈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파트가 재건축이 시작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거는 뭐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분담금이 또 요즘에 건축비 많이 올라서 얼마 나올지 모르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이제 송파구에 30평 아파트 10년 후에 재건축 예정이다 이렇게 써주셨는데 사실 이제 그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재건축 앞으로 얼마 있다 될 것 같아요라고 물어봤을 때 10년이라고 본인이 얘기하신 걸 보면 아직은 굉장히 많이 남은 거예요.
◇이대호> 약간 기대치가 반영돼 있으니까.
◆김경필> 기대치가 많이 반영돼 있는. 그러니까 사실 분담금. 재건축이라는 게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 정비 사업이라는 거 추진이 생각보다 늦는 이유가 사실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같은 경우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비용의 문제, 사업성의 문제 이런 것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이분 같은 경우는 송파구라고 하시니까 뭐 나름 인기 지역이기도 하고 당연히 가능성이 있지만 막 임박한 건 아니기 때문에 뭐 그 분담금을 위해서 뭔가를 지금 한다라는 거는 뭐 하면 당연히 좋긴 하겠지만 그거보다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실적으로 지금 경조사 대비, 등록금 대비 이런 것들 다 저축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거는 저축이 아닐 수도 있으니 이분들이 진짜로 본인이 거주하시는 곳에서 노후를 맞이하시려면 현실적으로 단 100만 원, 200만 원이라도 노후 저축 준비,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하셔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 거죠.
◇이대호> 또 이게 이제 집이 실제로 재건축될 때 분담금을 내야 할 때 뭐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때는 50대 후반이나 거의 60 가까이 되시는 시점이라는 것도 또 고민이 될 수도 있겠고요. 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나옵니다. 주식 투자를 좀 하시는데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이 지금 마이너스 40%로 몰려 계시다고 하네요.
◆김경필> 국내 주식을 하고 계신다고 하니까 마이너스가 아니기가 좀 쉽지가 않은 상황이긴 하죠. 지금 보니까 구체적으로 써주셨는데.
◇이대호> 그렇게 꼭 이렇게 비수를 찌르셔야겠습니까.
◆김경필> 현실이니까. 그런데 이제 최근에 우리 어떻게 보면 코스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하락의 기울기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의 기울기가 약간 미러링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기울기만큼 이분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데 이런 기업들이 하락한 기울기가 딱 그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맞물리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고민이 뭐냐 하면 거의 40% 정도의 손실이 있다. 그런데 이거 참 이거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많은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 국내 주식의 좀 손실 규모가 커지는 거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후 대비는 일반 재테크랑 다릅니다. 일반 재테크 2030이 뭐 내 집 마련한다 이런 어떤 재테크와 노후 준비의 재테크가 다른 점은 뭐냐 하면 노후 준비는 수익률의 게임이 아니라 매번 말씀드리지만 안정성의 게임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당연히 분산해야 되는데 지금 이렇게 많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그럼 이걸 손절할 거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원달러 환율이라는 게 당연히 지금 1460원까지 오늘 가고 1500원, 1600원 가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있긴 하지만 일반론적으로 봤을 때는 환율이 움직이는 어떤 그 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는 어쨌든 최상단에 와 있는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조금 정상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충분히 또 1300원대로 언제든지 가도 그렇게 막 이상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을 갖고 있는데 여기까지 밀렸는데 이걸 손절한다. 여기까지 버틴 김에 조금 이거는 이 돈이 지금 얼마 있냐면 한 3000만 원 있는데 이거 있고 없고가 이분한테만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이대호>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3000만 원이 된 거죠.
◆김경필> 이거는 뭐 그냥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게. 단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손절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어느 정도 회복이 됐을 때 내가 어떻게 손절하겠다라는 손절 포인트를 미리 이렇게 설정을 해 놓으시는 게 좀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또 중요한 게 내가 얼마에 샀는지 내 수익률이 얼마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딱 지금 그 가격을 봤을 때 현재 주가로 내가 만약에 처음 봤다면 이 주식을, 이 주가로 살 것인가를 따져보시면 돼요.
◆김경필> 충분히 싸다고 느꼈겠느냐.
◇이대호> 지금 가격에. 그러면 지금 내가 살 수 있는 가격인데 그 가격으로 판다라는 건 또 어떻게 보면 남 좋은 일을 시키는 거고. 이게 만약에 급한 돈이어서 어쩔 수 없다라고 하면 말 그대로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기다릴 수 있는 여유 자금이다라고 하면 좀 버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김경필> 지금 시장에서 나온 악재란 악재는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이미 다 나왔는데 물론 새로운 악재가 등장한다는 그런 어떤 변수만 없다면 오히려 이게 어느 정도 좀 바람 같아서는 좀 국내 주식의 저평가가 조금 진정되는 것을 좀 기대를 해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참고로 이분이 비상장 기업에도 1억 2000만 원을 투자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장 기업에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비상장 기업에 1억 2000을 투자하셨다라는 건 어떻게 보면 이제 비상장 기업은 회수 가능성이 조금 낮아요.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한 4년째 지금 기다리고 계시다고 하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혹은 하이 리스크 노 리턴일 수 있다라는 거.
◆김경필> 그러니까 매번 말씀드리지만 노후를 걱정하시는 이 사연자님의 입장에서는 앞으로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에서. 물론 이분이 나름 대한민국에서는 안전자산에 속한다는 아파트를 갖고 계셔서 나머지를 그렇게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앞으로는 수익률의 게임보다는 조금 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노후 준비를 하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대호>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아무튼 오늘도 사연 주신 분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또 많은 분들의 사연 계속해서 기다리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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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대학생 자녀에게 월 100만원 용돈, 인생에 도움 될까요?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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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6 1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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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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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약하는 습관의 장점, 돈에 대한 태도를 바꿔줍니다
- 月 현금 흐름, 저축-소비-잉여 세 가지로 구분해 분석
- 소비 위해 모으면 '저축'이 아니다..'순저축' 분리하기
- 대학생 자녀에게 용돈 月100만원, 점진적 독립 준비해야
- 익숙한 곳에서 노후 보내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 주목
- 노후 준비는 수익률의 게임이 아닌 안정성의 게임
- 돈 걱정에 가족 여행 고민? 연소득 5% 내에선 가도 됩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26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코너. 게시판 열려 있는 거 아시죠?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최근에 좀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특히 재정 상황을 꼼꼼하게 적어주실수록 채택되실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물도 3종 세트로 꼼꼼하게 챙겨 드립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반갑습니다.
◇이대호> 오늘 사연을 주신 분은 40대 후반 자영업하시는 부부입니다. 대학생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하고 남편과 함께 자영업을 한 지 10년. 목돈이 모이나 싶으면 돈 쓸 일이 계속 생긴다. 거의 누구나 마찬가지로 느끼시는 부분일 텐데. 우선은 이분이 본격적인 상담 들어가기에 앞서서 김경필 멘토의 방송 들으면서 고정비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출 이자도 낮은 곳으로 갈아탔고 휴대전화 요금도 싼 걸로 바꾸고 특히 공기청정기가 렌탈이었는데 약정 끝나자마자 해지하고 필터를 본인이 직접 갈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필> 훌륭하시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절약을 할 때 그 절약되는 금액에 너무 집중하면 이거 얼마 안 되네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면서 자기가 돈에 대한 어떤 태도가 바뀐다. 그러니까 우리가 금액도 금액이지만 이런 행동을 하면서 본인이 또 조금 뿌듯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돈에 대한 태도를 좀 바꾸는 데는 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돈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라는 것 자체가 일단은 긍정적인 거고요. 거기에 돈쭐상담소 시간이 있었다라는 거. 이런 거 좀 항상 우리가 체크를 해 놔야 됩니다. 본격적인 고민 한번 들어볼까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어서 매달 들어오는 소득이 좀 다릅니다. 부부 합쳐서 적으면 월 900만 원 많으면 12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뭐 적은 소득은 아니에요.
◆김경필> 평균으로 보면 한 105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변동 폭을 감안을 했을 때. 그런데 고정적으로 나가는 소비가 월 600만 원. 그리고 대출 원리금이 한 210만 원 정도 나가시더라고요. 번 만큼 또 많이 나가네요.
◆김경필> 그렇죠. 돈쭐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실 때 꼼꼼하게 적어주시면 좋다라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게 월 현금 흐름이 가장 중요합니다. 월 현금 흐름이라는 건 뭐냐 내가 평균적인 소득에서 평균 몇 퍼센트가 저축이 되고 몇 퍼센트가 소비가 되고 그리고 남는 돈이 있을 수 있고 모자라는 돈이 있을 수가 있는데 이게 남는 돈을 우리가 잉여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현금 흐름은 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축하거나 소비하거나 아니면 잉여입니다. 이 세 가지를 정확하게 적어주셔야 내가 지금 적정한 소비와 저축을 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파악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제가 소개를 해드리면 105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평균적으로. 소비는 제가 체크를 해 보니까 680만 원 정도 돼요. 여기에 이자 부분이 한 50만 원, 60만 원 정도 들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저축은 390만 원 정도 합니다. 이렇게 퍼센테이지로 보면 36% 정도 저축하고 한 62% 정도 쓰고 나머지가 약간 마이너스가 나거나 남거나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럼 어떤 것 같습니까? 이 39% 저축.
◇이대호>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김경필> 그렇죠. 굉장히 이 연령대에서는 이 정도의 저축을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안에 저축을 파헤쳐 보면 원금 상환이 210만 원. 그러니까 대출에 대한 원금 상환.
◇이대호> 원리금 중에서 이자 빼고 원금 상환은 저축 개념으로 넣은 거예요.
◆김경필> 저축 개념으로 봐야 되니까. 그다음에 저축이 180만 원이에요. 그런데 이 390만 원이 순수 저축이 아니라는 거죠. 이게 뭐냐 하면. 그러니까 사실 390만 원 중에 순수 저축이 다 아니라고 말씀드린 거는 이분이 뭐라고 써주셨냐면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70만 원씩을 따로 이렇게 모아두고 있다. 그리고 경조사가 많아서 가족들의 경조사 나갈 비용을 50만 원 정도를 따로 또 모아두고 있다. 그리고 남편분의 건강을 위해서 실비보험 같은 거를 가입해도 될 수도 있었는데 실비보험이 있으신지 없으신지 내용은 없지만 의료비 대비해서 한 10만 원 정도를 또 적립하고 있다. 이게 그러면 한 130만 원 정도는 미래에 확실하게 나가야 될 소비죠. 그러면 이거 저축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저축이라는 거는 자산으로 가는 게 저축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우리 3년 후에 유럽 여행 가려고 지금 30만 원씩 모으고 있어요. 이거 저축일까요?
◇이대호> 아니네요.
◆김경필> 이건 아니죠. 왜냐하면 미래에 확실하게 소비될 것, 그러니까 한마디로 저축이 아니라 연기된 소비. 그러니까 이분의 저축에서 사실 이것들을 빼고 나면 실제 저축은 26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그럼 이렇게 따져보면 월 현금 흐름이 어떻게 되냐면 아까 39% 저축의 62% 정도를 소비한다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이거 빼고 생각을 하면 어떻게 되냐면 1050만 원이 들어와서 24%만 저축이 되고 64% 쓰고 12%가 남아요. 이 남는 거를 제가 잉여라고 얘기했죠.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우리 돈은 우리가 버는 돈은 한 달에 들어와서 어딘가 쓰든지 저축하든지 남든지 3개밖에 없다고 그랬잖아요. 남는 돈은 다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저축되지 않는 돈은 언젠가는 다 나간다. 그럼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지금 한 달에 월 현금 흐름 중에 내가 몇 퍼센트를 저축하는지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예를 들면 내가 버는 돈의 20% 저축한다. 그런데 나는 쓰는 거는 한 50, 60%밖에 안 써, 그러니까 나는 한 40~50% 저축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내가 20% 저축한다는 거는 결국 80%는 어떻게든 이번 달에 쓰든 다음 달에 쓰든 쓰게 된다.
◇이대호> 쓰기는 쓰는 거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도 냉정하게 보면요, 잉여가 12% 있는 것까지 다 따지면 결국은 1050만 원이라고 하는 적지 않은 저축을 하는데. 적지 않은 소득 중에서 76%를 쓰는 거예요.
◇이대호> 약간 착시가 있었네요.
◆김경필> 착시가 있는 거죠.
◇이대호> 사실 기업들도 이렇게 회계를 하면 분식회계로 적발이 됩니다. 자산으로 계상하는 문제들이 간혹 문제가 될 때가 있는데 특히 신약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신약 개발에 연구개발비로 한 1000억 원을 썼다. 그런데 이건 내가 나중에 신약 개발에 성공할 테니까 자산으로 1000억 잡아놓겠다라고 하면 이게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금융 당국이 이거 비용으로 처리해라, 그렇게 되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일거에 악화됐던 적이 있거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개인 자산 월 현금 흐름을 우리가 계산할 때도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꼭 기억하셔야 되는 것은 결국 세 가지다. 우리가 월 현금 흐름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어딘가 쓰이든지 저축되든지 남든지인데 남는 금액은 다 쓰게 되니까 결국 저축하는 금액을 빼고는 다 쓰는 거다 이렇게 계산을 하셔야 뭔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가 좀 느껴지겠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40대에 지금 소득도 낮지 않고 자산도 이분이 아주 없지는 않거든요. 송파구에 30평 아파트를 가지고 계세요. 물론 대출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렇지만은 노후 준비를 걱정하시는 이 상황에서는 이거보다는 조금 더 노후 준비를 위해서 저축을 약간 높이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그 아쉬움이 또 들 부분이 여기서 나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글 좀 올려주세요. 대학생 아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는데 월 100만 원씩 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생 아들에게 월 100만 원씩 용돈. 그런데 이게 물가가 또 올랐다라고 하면서 그 용돈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아드님이 호소를 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필> 우리가 학교를 일주일 내내 가지는 않지 않습니까? 보통 수업이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고 만약에 5일을 다 간다 그래도 한 달이면 20일인데 그렇게 따지면 하루에, 거의 얼마입니까? 5만 원씩 나가는 거예요. 이게 아마 이 대학생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면 항변하실 것 같아요. 요즘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 학식도 요즘 6000원, 7000원 한다. 그리고 나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친구하고 어딜 간다고 그래도 비용이 들고 혹시 또 예를 들면 데이트 할 일이 있다거나 그러면 또 돈이 들 수도 있고 그러니까 100만 원이 많은 건 아니다라는 거는 저도 십분 이해는 하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자녀가 20세가 넘었다라고 한다면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 전적으로 부모님이 지원을 한다라는 콘셉트로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돈이 많이 든다는 거는 당연히 이해는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자녀에게 100% 지원한다, 지금 이분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등록금 70만 원을 매달 등록금 대비해서 적립을 하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럼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이 학생은 이 자녀는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고 전적으로 100% 등록금을 부모님한테 지원받는다는 얘기고 그다음에 용돈도 100만 원씩 매달 지원을 받는데 거기에 휴대폰 요금까지 부모님이 내주고 계세요.
◇이대호> 그러니까 100만 원 플러스 휴대전화 비용.
◆김경필> 거기에다가 등록금 적립까지 하면 월 180만 원 정도를 매달 자녀한테 쏟아 붓고 계시는 건데. 이렇게 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자녀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이대호> 이** 님이 우리 대학생 막둥이는 월 30만 원인데 알바하면서 보충하고 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최** 님은 서울에 있는 학생 자녀에게 용돈으로만 40만 원 줍니다. 기숙사비 식비는 별도고 이렇게 보내주셨고.
◆김경필> 엄청나게 모자랄 텐데, 그게 약간 결핍을 유도함으로써, 젊은 시절의 결핍을 유도함으로써 본인이 그것을 극복하고 메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거든요. 그러니까 부모님들 같은 경우는 자녀들에게 다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아이의, 자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약간의 결핍을 유도하실 필요가 있어요.
◇이대호> 1*** 님은 무슨 대학생이 용돈 100만 원을 받습니까. 저희 애들 2명 대학생인데 본인들이 알바를 해서 본인들이 다 해결합니다. 너무 철이 없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김경필> 오늘은 청취자 분들이 혼쭐을 내시네요.
◇이대호> 아니, 그런데 이게 가정 사정마다 다르죠.
◆김경필> 그렇죠. 속사정은 우리가 알 수가 없죠.
◇이대호> 그렇죠. 또 개개인의 성향이나 또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시간이 어떠한지를 우리는 거기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저도 한 달에 100만 원은 안 쓰거든요.
◆김경필> 저도 그 얘기 하려고 그랬는데.
◇이대호> 직장인도 그 정도 안 쓰는데. 그렇죠. 점심값, 저녁값 합쳐도. 하여튼간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구를 막 이렇게 탓하려고 하는 거는 아닙니다만 우리 사연자분께서 적어주신 겁니다. 가끔씩 대학생 자녀가 고가품, 비싼 가방을 가끔 사달라고 조르는데 사주신다네요.
◆김경필> 아이고, 이거 참. 사실 최근에 장성한 자녀들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것. 우리가 흔히 캥거루족이다라는 것이 사회적인 그런 문제가 되고 있는데 독립시키는 게 맞죠. 그런데 다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 이 얘기를 듣고 그래, 그 결핍을 유도하는 게 경제 개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바로 끊으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이게 지원이라는 거는 당연히 부모니까 자녀에게 해줘야 된다라는 인식을 우리 자녀에게 심어주지 마시고 다만 나도 좀 너무 과다하게 우리 자녀에게 용돈을 준다고 느끼시면 줄이시는 건 맞는데 시간을 두고 로드맵을 짜서 자녀하고 대화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좀 줄여 나가는 게 필요하지. 이 방송 들으셨다고 그래서 다음 달부터 용돈 안 줘, 이렇게 돼버리시면 안 되는 거죠.
◇이대호> 그럼 바로 금쪽이 되는 거죠. 길거리에 드러눕죠. 21살짜리 대학생 아들이.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영업하시고 맞벌이 하시니까 아들 볼 시간도 없고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좀 챙겨주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또 소득도 적지 않습니다만. 중요한 거는 이분들의 가계 경제뿐만이 아니라 솔직히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죠. 21살짜리 대학생이 명품 가방이 필요하다고 그거를 사주시면 좋은 부모일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김경필> 그러니까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봤을 때 우리 부모님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마 제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누울 자리가 있으니까 지금 발을 뻗는 거거든요. 그런데 진짜 누울 자리가 있을지 없을지는 저 뒤에 제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분들이 정말 누울 자리가 있는 분들인지 없는 분들인지는 곧 밝혀질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자녀를 이렇게 키우시는 것도 부모의 선택이니까요. 진짜 캥거루족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게 되는데 경제적인 독립은 한순간에 시킬 수 있는 게 아니고. 서서히 준비를 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김경필> 준비를 시키고 미리 예고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언제까지는 네가 어떻게 해서 몇 살까지는 좀 해서 독립을 해라, 그리고 등록금도 최근에는 학자금 대출들이 굉장히 잘 돼 있는데. 학자금 대출은 대출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정책 금융 성격이 강하고 금리도 2%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말 저금리거든요. 그러니까 자녀들에게 사실 어느 정도는 100%는 아니라 하더라도 본인이 대출을 통해서 나중에 취업을 하고 경제 활동을 하면 갚아라라는 식으로 약간은 결핍을 유도해 주는 것이 자녀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
◇이대호> 그렇죠. 사실 그 다른 대출보다 사실은 등록금 부담이 좀 있는 게 사실이니까 저도 개인적으로는 급하면 학자금 대출부터 받으세요, 이렇게 권하거든요. 원체 금리가 싸니까. 대신에 이것도 자녀분들이 내 이름으로 내가 다닌 대학교니까 언젠가 내가 갚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물론 다 갚지는 못하더라도 부모님이 도와주시더라도 그러면 마음의 부채는 좀 있어야죠. 엄마한테 명품 사달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 님. 여기 올 사연이 아닌 듯하네요.
◆김경필> 그럼 어디 가야 돼요?
◇이대호> 이 정도 여유 있는 가정보다 다른 분들 고민을 들어주시니ㅠㅠ 이렇게 보내셨는데 화나셨어, 화나셨어. 이거를 좀 아드님하고 이 방송을 같이 들으시면 좋을 텐데. 우리 사연자분께서.
◆김경필> 근데 조금 이 내용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또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또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40대의 자영업자 부부이시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수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그거는 가정 사정마다 다를 테니까 그런데 어떻게 저희가 질문드리는 게 순서가 이렇게 가네요. 양가 부모님께도 용돈을 드린다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목돈을 척척 쓰게 되는데. 친정엄마 얼굴 리프팅 시술비도 도움을 주고 계시고요.
◆김경필> 그런데 저도 이 내용을 보고 나서 부모님이 생활이 어려워서 드리는 어떤 생활비다 그러면 그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친정 엄마 얼굴 리프팅 시술비 안 해 드리면 좀 약간 섭섭해 하시고 이런 이야기를 적어주셨는데. 이거는 자녀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녀나 부모님이나 그러니까 이분들이 제가 이 내용을 좀 말씀드리면 이분이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좀 괜찮아요. 왜냐하면 소득도 그래도 한 1000만 원 정도면 나쁜 편은 아니고 아까 송파구에 30평 정도 아파트가 있다고 그랬는데 글쎄 이 송파구가 어디 송파구 안에서도 이게 잠실이면 엄청나게 비쌀 텐데. 이게 혹시 재건축 관련된 아파트라고 아까 여기 써주셨는데 이게 잠실 5단지다 그러면 거의 30억 가까이 될 텐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 15억 이상은 될 것 같고요. 거기에 이런 분들이 도대체 무슨 고민이 있냐라고 청취자분들이 얘기하실 수 있지만 이분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우리 40대의 대한민국의 가장들이 마찬가지지만 집 외에는 별로 자산이 없어요. 그럼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 그게 왜 고민이야, 15억 넘는 자산이 있는데라고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집을 빼면 특별한 자산이 없다라는 얘기는 결국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우리가 요즘 최근에 노후 준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게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해서 노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뭡니까. 자기가 거주하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이거잖아요.
◇이대호> 익숙한 곳에서.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들이 뭐 조금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생활의 커뮤니티가 다 거기 있기 때문에 거기서 노후 생활하고 싶은데 이 집을 자산을 유동화해서 현금화하기는 좀 쉽지 않거든요. 물론 이제 모르는 분들이 듣기에는 그 집 팔아서 현금으로 하고 저기 뭐 경기도 외곽이나 좀 시골로 내려가서 살면 얼마나 풍족하게 살겠냐.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지금 자영업도 불안한데 이제 한 10년 있다 은퇴를 해야 되는데 가진 건 집밖에 없고 집은 떠나고 싶지 않고, 거주하던 곳은. 그런데 이제 이런 고민들이 있는데 부모님이나 자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때요, 이분들이. 그냥 괜찮은 거야. 그러니까 우리 부모님은 뭐 아파트도 송파구에 있고 하니까 아이, 좀 이거 해 주세요 이러고 부모님들조차도 야, 너희 정도면 뭐 나 여기 이미용 성형 같은 거 좀 대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게 된 거죠.
◇이대호> 지금 이제 오늘 돈쭐상담소가 아니라 혼쭐상담소가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제 쓴소리 많이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이걸 게시판에 어떻게 캡처를 떠서 사연자분께 보내드릴 수도 없고.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본인들은 그게 그렇게 부모님이나 아들에게 지원을 해 주면서도 고민이고. 그런데 반대로 부모님이나 아들의 관점에서 보면 아니, 우리 부모님 집도 있고 장사도 되고 소득도 되니까 이 정도 요청할 수 있지라고 또 보게 되는 거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속사정과 겉사정이 좀 다른 거고. 제가 사연자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정도의 자산. 그러니까 대출도 지금 이제 1억 조금 넘게 남아 계시긴 한데. 근데 많지 않아요. 그러니까 자산이 10억 이상 15억 이상 있다라고 하면 지금 노후 준비가 가장 고민인데 만약에 본인이 갖고 있는 이 집이 10년 후에 재건축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러셨는데 이 자산을 용감하게 현금화해서 노후 자금에 쓰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지금 정도인 260만 원 정도만 꾸준히 저축을 하셔도 저는 노후 준비가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나는 본인이 살던 내 동네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거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좀 더 더 자본을 모으셔야 돼요. 왜냐하면 집 외에는 지금 대출도 좀 남아 있고 거의 자산이 뭐 별로 없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송파구면 그래도 서울에서도 나름대로 집값이 좀 높은 쪽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최소한 지금 소득이 1000만 원 정도 될 때 40% 정도. 그러니까 지금 260만 원이 아니라 한 350에서 400 정도까지는 돈을 노후 자금으로 모으실 수 있는 정도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그렇죠. 어떻게 보면 왜 마처 세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마지막이자 처음인 세대. 부모 부양을 마지막으로 하게 되고 또 자녀에게 부양을 받지 못하는 첫 세대, X세대라고 하는데. 노후 준비 이것도 사실은 또 되게 중요하고 빼놓을 수가 없는 거고. 또 하나가 이제 식비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자영업을 하시다 보니까 저녁까지도 또 드셔야 되고. 그래서 평일에는 항상 내외분이 도시락을 싸서 다니신대요. 그러다 보니까 식비, 생활용품 한 달에 한 210만 원씩은 쓰고 계시고 외식비로 한 달에 60만 원을 쓰고 계신다고 합니다.
◆김경필> 그래서 합쳐서 260인데 우리 청취자분들 돈쭐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실 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 월 현금 흐름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랬잖아요. 얼마 쓰고 얼마 저축하고 얼마 남느냐. 그 구분할 때 외식비하고 쇼핑비는 분리를 좀 해 주시는 게 좋아요. 여기 지금 이분 같은 경우는 뭐라고 그랬냐면 식비와 생활용품을 합쳐서 210만 원 쓴다 이렇게 하셨는데 그러면 이게 많은 건지 적은지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210만 원 식비 플러스 생활용품, 그럼 생활용품을 150 쓰고 식비를 뭐 60 쓰신다는 건지. 그리고 또 외식비는 또 따로 별도로 이렇게 해놓으셨잖아요. 그러면 식비와 생활용품과 외식비를 합쳐서 270을 쓰고 있다. 생활용품이라는 거는 뭐 기본적으로 비누, 샴푸, 집 안에서 필요한 이런 것들이라고 봤을 때 제가 봤을 때는 식비가 한 200만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우리가 엥겔지수 많이 얘기하는데 소득의 한 20% 정도를 식비로 쓰시는 거예요. 그러면 뭐 어마어마하게 이거보다 더 절약을 할 수는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거 자체는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이 쓰는 건 아니라고 보고 특히 배달 같은 거 시켜 드시지 않고 도시락을 싸 가신다라는 것을 보면 식비에는 커다란 문제는 없다. 3인 가구인데 한 200만 원 정도, 그것도 100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는 분이 식비를 한 200만 원 정도 내외에 쓰신다라면. 외식비 포함해서. 그러면 뭐 이거는 혼나야 될 정도로 많다. 심각하다. 막 줄여야 된다. 이런 정도는 아닐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도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대부분 또 이제 사서 드시는 그런 비중도 클 수밖에 없고. 매달 미용실에 가거나 옷을 사는 비용도 좀 나가더라고요.
◆김경필> 오히려 이 부분이 좀 크세요. 그러니까 매달 미용실 비용으로 뭐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는지를 써주셨는데 뿌리 염색이나 커트나 뭐 이런 걸 하신다고 그랬는데 15만 원 그다음에 의복비가 매달 50만 원 이렇게 나간다 이렇게 해 주셨는데 기본적으로 그 문화 레저 비용을 제가 항상 월 소득의 10% 이내로 써라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문화 레저비라는 거는 취미, 운동 그다음에 이미용 성형 이런 것들. 성형까지 집어넣기는 좀 그렇고 이미용 뭐 이런 정도의 비용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런 걸로 봤을 때는 뭐 크지 않은데 의복비가, 의복비라는 게 의상, 옷 사는 데 매달 50만 원 정도 쓴다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이건 연간으로 얘기하면 600만 원 정도 되잖아요. 이거는 조금 많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이런 게 계속 이제 쌓이고 쌓이면서 또 어마어마한 소비가 또 되는 거죠. 그런데 저희가 앞부분에 돈쭐상담소 들으시면서 이분들이 통신비도 좀 저렴한 걸로 갈아탔다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이게 저렴한지 한번 봐주세요. 통신료 본인 휴대폰 기기 할부 포함해서 7만 8000원. 남편 휴대폰 4만 원, 집 인터넷 3만 7000원, OTT 비용이 1만 3500원. 본인 휴대전화가 월 7만 8000원. 싼 거는 아니죠? 알뜰폰인 줄 알았는데.
◆김경필> 그러니까 이게 일반적으로 상대적인 거잖아요, 다. 상대적인 건데. 제가 봤을 때는 이 비용 정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그런데 최근에 줄였다라고 했는데 이렇다는 거는 사실 그렇죠, 줄였다고 보기에는 그걸 감안하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신비 자체는 낮은 걸로 선택을 했지만 기계값 때문에 합치면 또 많이 나오는 걸 수도 있어요. 이게 그 통신사들이 굉장히 억울해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RPO라고 1인당 평균 매출 따져보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해요. 통신비는 오르지 않았어요. 오히려 내려갔는데 기기값까지 사람들을 합쳐서 생각을 하다 보니까. 내가 핸드폰 바꿨는데 통신 요금이 10만 원이야. 그런데 사실 그 절반 이상이 기계값일 수도 있거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그동안에 우리가 통신사들의 주가보다는 기기사들의 주가가 훨씬 많이 오른 이유가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거를 절약해서 4만 원, 5만 원 절약한다고 뭐 1년에 50만 원, 60만 원 그게 큰 돈이겠느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러한 것들의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돈 5만 원, 10만 원의 소중함을 느끼는, 돈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우리가 새는 소비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거고. 그런 어떻게 보면 그런 태도가 돈을 모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힘을 기르게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돈에 대한 태도. 역시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 이분들이 그 병원이나 아니면 약값, 또 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값도 한 달에 한 10만 원 정도 쓰고 계시다고 합니다. 또 의료비 통장을 따로 만드셨다고요.
◆김경필> 네. 10만 원씩. 이것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실손보험료에서 우리가 실손보험을 가입했다 그러면 의료비 같은 경우에 뭐 그래도 80, 90%를 다시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10만 원 정도 수준이라면. 물론 이걸 저축으로 우리가 인정을 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어차피 나중에 쓸 거니까. 그렇지만 굉장히 그건 현명하게 잘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그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분들에게도 원리금 나가는 게 있습니다. 매달 한 200만 원 조금 넘어요. 물론 이제 대출 잔액이 많지는 않다고는 합니다만 매달 200만 원 넘는 상환 속도 이거는 소득 대비로는 많은 비중은 아니에요.
◆김경필> 그렇죠. 대출 잔액이 주담대가 1억 2000 남아 계시고 그다음에 자영업자니까 코로나 시기에 정부 지원대출을 좀 받으신 것 같은데 그게 잔액이 2000만 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환 금액은 뭐 200만 원 넘게 하는데 여기에 보면 이자가 제가 정확하게 이자율을 써주시진 않았지만 계산해 보면 이자가 한 50, 60만 원 정도 되고 나머지 원금 갚으시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그래도 이렇게 소득이 높을 때 다 쓰지 않고 원금의 비중을 높여서 이렇게 원금을 계속 상환하고 있다는 거. 그래서 제가 아까 이걸 다 저축으로 계산을 해 놓은 거예요. 그래서 아까 390, 그다음에 순저축은 260만 원 정도인데 그 안에 원금 이자 말고 원금 갚는 게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된다. 속도는 지금 현재 뭐 금리가 높아서가 아니라 어쨌든 대출은 빨리 상환하는 게 당연히 좋겠죠. 학자금 대출처럼 굉장히 낮은 이자율이 아니라고 한다면. 굉장히 그거는 바람직하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정말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공감하실 내용인데 뭐 소득이 한 달에 1000만 원을 넘긴 하지만 가족 여행을 7년째 못 가고 계시다고 합니다. 거의 뭐 쉬는 날도 거의 없는 거죠, 자영업자분들은. 한 번 또 여행을 가게 되면 자녀도 있고 부모님도 계시고 적어도 200, 300만 원은 쓰지 않겠는가. 해서 못 가고 있다. 마음이 불편하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김경필> 저도 올해 말씀드렸지만 올해 14년 만에 가족여행을 갔다 왔다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어떤 분들이 참 징하다 뭐 이런 얘기하셨는데 사실 가족여행을 14년 만에 간 건 아니고 가족 해외여행을 14년 만에 간 거였는데. 이분 같은 경우도 7년째 못 가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우리가 너무 소득 대비 과한 여행 비용이 문제인 거지 여행을 가지 말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득 대비 5% 내에서는 가야 돼요. 그러니까 5%. 이분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월 소득이 1000만 원 정도 되니까 최소한 한 600만 원 정도. 연간으로죠, 연간. 한 번 여행이 아니라. 한 번 여행은 아니고. 연간으로 합쳐서. 국내외 다 포함해서. 우리가 여행을 일반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연휴 있을 때나 휴가 때 가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 5% 이내로는 좀 갈 필요가 있다. 이분 같은 경우는 사정상 이제 아무래도 자영업 하시니까 못 가셨지만 앞으로는 좀 가셔라. 이거는 써야 된다. 이 정도는 써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오히려 여행 쪽으로. 그러니까 뭐 아까 솔직히 조금 이제 많이 좀 혼쭐을 내주셨던 뭐 자녀의 용돈이나 이런 걸 좀 줄이고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같이 하는 게 더 나았겠네요.
◆김경필> 그렇죠. 아마 자녀분에게 100%가 아니라 조금 뭐 너도 조금 아르바이트를 좀 해라 해서 이렇게 조금만 낮춰도 충분히 이 돈 여행 갈 수 있는 비용이 나오죠. 그런데 아마 이분들은 비용보다는 시간의 문제 때문에 못 갔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또 가게 문 닫으면 또 그만큼의 벌이가 줄어들게 되니까. 그리고 또 뭐 자녀분이나 이런 데다 쓰는 돈보다 본인들을 위한 여행 비용은 또 더 아깝게 느껴지고 또 그렇게 되는 거죠. 아까 잠깐 그 저축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이분들이 월 180만 원 정도. 그런데 통장도 하나씩, 두 개씩 좀 쪼개고 있다고 합니다. 쪼개서 좀 구분을 하고 있고.
◆김경필> 세금 납부용으로도 하시고 그다음에 의료비 대비, 경조사 대비 다 좋은데 아까 제가 총량적으로 한번 분석을 해 드렸잖아요. 기본적으로 노후 자금으로 쌓이는 저축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면 경조사 대비 경조사가 많다고 하시니까 경조사 대비 50만 원 이거 저축일 수도 있지만 저축이 아닐 수도 있고, 나갈 거니까.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등록금 대비해서 70만 원 매달 적립해 둔다. 이거는 당연히 6개월에 한 번씩 등록금 내야 되는데 420만 원, 한 500만 원 정도는 등록금이 나가야 되는 거니까, 또 나갈 거니까 저축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자동차 보험료나 자동차세, 재산세 관련해서 50만 원 정도를 매달 이체시킨다라고 하시는 걸 보면 이것도 어차피 또 세금으로 나갈 거니까 저축이 아닌 셈이니까. 실제로 이분이 노후 준비를 위해서 저축을 하시는 거는 집이라고 하는 든든한 자산이 있긴 하지만 별로 없는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가 이게 큰돈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파트가 재건축이 시작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거는 뭐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분담금이 또 요즘에 건축비 많이 올라서 얼마 나올지 모르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이제 송파구에 30평 아파트 10년 후에 재건축 예정이다 이렇게 써주셨는데 사실 이제 그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재건축 앞으로 얼마 있다 될 것 같아요라고 물어봤을 때 10년이라고 본인이 얘기하신 걸 보면 아직은 굉장히 많이 남은 거예요.
◇이대호> 약간 기대치가 반영돼 있으니까.
◆김경필> 기대치가 많이 반영돼 있는. 그러니까 사실 분담금. 재건축이라는 게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 정비 사업이라는 거 추진이 생각보다 늦는 이유가 사실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같은 경우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비용의 문제, 사업성의 문제 이런 것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이분 같은 경우는 송파구라고 하시니까 뭐 나름 인기 지역이기도 하고 당연히 가능성이 있지만 막 임박한 건 아니기 때문에 뭐 그 분담금을 위해서 뭔가를 지금 한다라는 거는 뭐 하면 당연히 좋긴 하겠지만 그거보다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실적으로 지금 경조사 대비, 등록금 대비 이런 것들 다 저축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거는 저축이 아닐 수도 있으니 이분들이 진짜로 본인이 거주하시는 곳에서 노후를 맞이하시려면 현실적으로 단 100만 원, 200만 원이라도 노후 저축 준비,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하셔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 거죠.
◇이대호> 또 이게 이제 집이 실제로 재건축될 때 분담금을 내야 할 때 뭐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때는 50대 후반이나 거의 60 가까이 되시는 시점이라는 것도 또 고민이 될 수도 있겠고요. 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나옵니다. 주식 투자를 좀 하시는데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이 지금 마이너스 40%로 몰려 계시다고 하네요.
◆김경필> 국내 주식을 하고 계신다고 하니까 마이너스가 아니기가 좀 쉽지가 않은 상황이긴 하죠. 지금 보니까 구체적으로 써주셨는데.
◇이대호> 그렇게 꼭 이렇게 비수를 찌르셔야겠습니까.
◆김경필> 현실이니까. 그런데 이제 최근에 우리 어떻게 보면 코스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하락의 기울기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의 기울기가 약간 미러링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기울기만큼 이분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데 이런 기업들이 하락한 기울기가 딱 그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맞물리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고민이 뭐냐 하면 거의 40% 정도의 손실이 있다. 그런데 이거 참 이거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많은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 국내 주식의 좀 손실 규모가 커지는 거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후 대비는 일반 재테크랑 다릅니다. 일반 재테크 2030이 뭐 내 집 마련한다 이런 어떤 재테크와 노후 준비의 재테크가 다른 점은 뭐냐 하면 노후 준비는 수익률의 게임이 아니라 매번 말씀드리지만 안정성의 게임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당연히 분산해야 되는데 지금 이렇게 많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그럼 이걸 손절할 거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원달러 환율이라는 게 당연히 지금 1460원까지 오늘 가고 1500원, 1600원 가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있긴 하지만 일반론적으로 봤을 때는 환율이 움직이는 어떤 그 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는 어쨌든 최상단에 와 있는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조금 정상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충분히 또 1300원대로 언제든지 가도 그렇게 막 이상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을 갖고 있는데 여기까지 밀렸는데 이걸 손절한다. 여기까지 버틴 김에 조금 이거는 이 돈이 지금 얼마 있냐면 한 3000만 원 있는데 이거 있고 없고가 이분한테만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이대호>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3000만 원이 된 거죠.
◆김경필> 이거는 뭐 그냥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게. 단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손절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어느 정도 회복이 됐을 때 내가 어떻게 손절하겠다라는 손절 포인트를 미리 이렇게 설정을 해 놓으시는 게 좀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또 중요한 게 내가 얼마에 샀는지 내 수익률이 얼마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딱 지금 그 가격을 봤을 때 현재 주가로 내가 만약에 처음 봤다면 이 주식을, 이 주가로 살 것인가를 따져보시면 돼요.
◆김경필> 충분히 싸다고 느꼈겠느냐.
◇이대호> 지금 가격에. 그러면 지금 내가 살 수 있는 가격인데 그 가격으로 판다라는 건 또 어떻게 보면 남 좋은 일을 시키는 거고. 이게 만약에 급한 돈이어서 어쩔 수 없다라고 하면 말 그대로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기다릴 수 있는 여유 자금이다라고 하면 좀 버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김경필> 지금 시장에서 나온 악재란 악재는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이미 다 나왔는데 물론 새로운 악재가 등장한다는 그런 어떤 변수만 없다면 오히려 이게 어느 정도 좀 바람 같아서는 좀 국내 주식의 저평가가 조금 진정되는 것을 좀 기대를 해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참고로 이분이 비상장 기업에도 1억 2000만 원을 투자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장 기업에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비상장 기업에 1억 2000을 투자하셨다라는 건 어떻게 보면 이제 비상장 기업은 회수 가능성이 조금 낮아요.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한 4년째 지금 기다리고 계시다고 하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혹은 하이 리스크 노 리턴일 수 있다라는 거.
◆김경필> 그러니까 매번 말씀드리지만 노후를 걱정하시는 이 사연자님의 입장에서는 앞으로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에서. 물론 이분이 나름 대한민국에서는 안전자산에 속한다는 아파트를 갖고 계셔서 나머지를 그렇게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앞으로는 수익률의 게임보다는 조금 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노후 준비를 하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대호>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아무튼 오늘도 사연 주신 분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또 많은 분들의 사연 계속해서 기다리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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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약하는 습관의 장점, 돈에 대한 태도를 바꿔줍니다
- 月 현금 흐름, 저축-소비-잉여 세 가지로 구분해 분석
- 소비 위해 모으면 '저축'이 아니다..'순저축' 분리하기
- 대학생 자녀에게 용돈 月100만원, 점진적 독립 준비해야
- 익숙한 곳에서 노후 보내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 주목
- 노후 준비는 수익률의 게임이 아닌 안정성의 게임
- 돈 걱정에 가족 여행 고민? 연소득 5% 내에선 가도 됩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26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코너. 게시판 열려 있는 거 아시죠?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최근에 좀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특히 재정 상황을 꼼꼼하게 적어주실수록 채택되실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물도 3종 세트로 꼼꼼하게 챙겨 드립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반갑습니다.
◇이대호> 오늘 사연을 주신 분은 40대 후반 자영업하시는 부부입니다. 대학생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하고 남편과 함께 자영업을 한 지 10년. 목돈이 모이나 싶으면 돈 쓸 일이 계속 생긴다. 거의 누구나 마찬가지로 느끼시는 부분일 텐데. 우선은 이분이 본격적인 상담 들어가기에 앞서서 김경필 멘토의 방송 들으면서 고정비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출 이자도 낮은 곳으로 갈아탔고 휴대전화 요금도 싼 걸로 바꾸고 특히 공기청정기가 렌탈이었는데 약정 끝나자마자 해지하고 필터를 본인이 직접 갈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필> 훌륭하시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를 절약을 할 때 그 절약되는 금액에 너무 집중하면 이거 얼마 안 되네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면서 자기가 돈에 대한 어떤 태도가 바뀐다. 그러니까 우리가 금액도 금액이지만 이런 행동을 하면서 본인이 또 조금 뿌듯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돈에 대한 태도를 좀 바꾸는 데는 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돈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라는 것 자체가 일단은 긍정적인 거고요. 거기에 돈쭐상담소 시간이 있었다라는 거. 이런 거 좀 항상 우리가 체크를 해 놔야 됩니다. 본격적인 고민 한번 들어볼까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어서 매달 들어오는 소득이 좀 다릅니다. 부부 합쳐서 적으면 월 900만 원 많으면 12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뭐 적은 소득은 아니에요.
◆김경필> 평균으로 보면 한 105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변동 폭을 감안을 했을 때. 그런데 고정적으로 나가는 소비가 월 600만 원. 그리고 대출 원리금이 한 210만 원 정도 나가시더라고요. 번 만큼 또 많이 나가네요.
◆김경필> 그렇죠. 돈쭐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실 때 꼼꼼하게 적어주시면 좋다라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게 월 현금 흐름이 가장 중요합니다. 월 현금 흐름이라는 건 뭐냐 내가 평균적인 소득에서 평균 몇 퍼센트가 저축이 되고 몇 퍼센트가 소비가 되고 그리고 남는 돈이 있을 수 있고 모자라는 돈이 있을 수가 있는데 이게 남는 돈을 우리가 잉여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현금 흐름은 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축하거나 소비하거나 아니면 잉여입니다. 이 세 가지를 정확하게 적어주셔야 내가 지금 적정한 소비와 저축을 하고 있는지를 우리가 파악을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제가 소개를 해드리면 105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다고 말씀드렸죠, 평균적으로. 소비는 제가 체크를 해 보니까 680만 원 정도 돼요. 여기에 이자 부분이 한 50만 원, 60만 원 정도 들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저축은 390만 원 정도 합니다. 이렇게 퍼센테이지로 보면 36% 정도 저축하고 한 62% 정도 쓰고 나머지가 약간 마이너스가 나거나 남거나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럼 어떤 것 같습니까? 이 39% 저축.
◇이대호>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김경필> 그렇죠. 굉장히 이 연령대에서는 이 정도의 저축을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안에 저축을 파헤쳐 보면 원금 상환이 210만 원. 그러니까 대출에 대한 원금 상환.
◇이대호> 원리금 중에서 이자 빼고 원금 상환은 저축 개념으로 넣은 거예요.
◆김경필> 저축 개념으로 봐야 되니까. 그다음에 저축이 180만 원이에요. 그런데 이 390만 원이 순수 저축이 아니라는 거죠. 이게 뭐냐 하면. 그러니까 사실 390만 원 중에 순수 저축이 다 아니라고 말씀드린 거는 이분이 뭐라고 써주셨냐면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70만 원씩을 따로 이렇게 모아두고 있다. 그리고 경조사가 많아서 가족들의 경조사 나갈 비용을 50만 원 정도를 따로 또 모아두고 있다. 그리고 남편분의 건강을 위해서 실비보험 같은 거를 가입해도 될 수도 있었는데 실비보험이 있으신지 없으신지 내용은 없지만 의료비 대비해서 한 10만 원 정도를 또 적립하고 있다. 이게 그러면 한 130만 원 정도는 미래에 확실하게 나가야 될 소비죠. 그러면 이거 저축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저축이라는 거는 자산으로 가는 게 저축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우리 3년 후에 유럽 여행 가려고 지금 30만 원씩 모으고 있어요. 이거 저축일까요?
◇이대호> 아니네요.
◆김경필> 이건 아니죠. 왜냐하면 미래에 확실하게 소비될 것, 그러니까 한마디로 저축이 아니라 연기된 소비. 그러니까 이분의 저축에서 사실 이것들을 빼고 나면 실제 저축은 26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그럼 이렇게 따져보면 월 현금 흐름이 어떻게 되냐면 아까 39% 저축의 62% 정도를 소비한다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이거 빼고 생각을 하면 어떻게 되냐면 1050만 원이 들어와서 24%만 저축이 되고 64% 쓰고 12%가 남아요. 이 남는 거를 제가 잉여라고 얘기했죠.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우리 돈은 우리가 버는 돈은 한 달에 들어와서 어딘가 쓰든지 저축하든지 남든지 3개밖에 없다고 그랬잖아요. 남는 돈은 다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저축되지 않는 돈은 언젠가는 다 나간다. 그럼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지금 한 달에 월 현금 흐름 중에 내가 몇 퍼센트를 저축하는지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예를 들면 내가 버는 돈의 20% 저축한다. 그런데 나는 쓰는 거는 한 50, 60%밖에 안 써, 그러니까 나는 한 40~50% 저축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내가 20% 저축한다는 거는 결국 80%는 어떻게든 이번 달에 쓰든 다음 달에 쓰든 쓰게 된다.
◇이대호> 쓰기는 쓰는 거니까.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도 냉정하게 보면요, 잉여가 12% 있는 것까지 다 따지면 결국은 1050만 원이라고 하는 적지 않은 저축을 하는데. 적지 않은 소득 중에서 76%를 쓰는 거예요.
◇이대호> 약간 착시가 있었네요.
◆김경필> 착시가 있는 거죠.
◇이대호> 사실 기업들도 이렇게 회계를 하면 분식회계로 적발이 됩니다. 자산으로 계상하는 문제들이 간혹 문제가 될 때가 있는데 특히 신약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신약 개발에 연구개발비로 한 1000억 원을 썼다. 그런데 이건 내가 나중에 신약 개발에 성공할 테니까 자산으로 1000억 잡아놓겠다라고 하면 이게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금융 당국이 이거 비용으로 처리해라, 그렇게 되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일거에 악화됐던 적이 있거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개인 자산 월 현금 흐름을 우리가 계산할 때도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꼭 기억하셔야 되는 것은 결국 세 가지다. 우리가 월 현금 흐름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어딘가 쓰이든지 저축되든지 남든지인데 남는 금액은 다 쓰게 되니까 결국 저축하는 금액을 빼고는 다 쓰는 거다 이렇게 계산을 하셔야 뭔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가 좀 느껴지겠죠.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는 40대에 지금 소득도 낮지 않고 자산도 이분이 아주 없지는 않거든요. 송파구에 30평 아파트를 가지고 계세요. 물론 대출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렇지만은 노후 준비를 걱정하시는 이 상황에서는 이거보다는 조금 더 노후 준비를 위해서 저축을 약간 높이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그 아쉬움이 또 들 부분이 여기서 나옵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글 좀 올려주세요. 대학생 아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는데 월 100만 원씩 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생 아들에게 월 100만 원씩 용돈. 그런데 이게 물가가 또 올랐다라고 하면서 그 용돈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아드님이 호소를 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필> 우리가 학교를 일주일 내내 가지는 않지 않습니까? 보통 수업이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고 만약에 5일을 다 간다 그래도 한 달이면 20일인데 그렇게 따지면 하루에, 거의 얼마입니까? 5만 원씩 나가는 거예요. 이게 아마 이 대학생 분들이 이 방송을 들으시면 항변하실 것 같아요. 요즘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 학식도 요즘 6000원, 7000원 한다. 그리고 나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친구하고 어딜 간다고 그래도 비용이 들고 혹시 또 예를 들면 데이트 할 일이 있다거나 그러면 또 돈이 들 수도 있고 그러니까 100만 원이 많은 건 아니다라는 거는 저도 십분 이해는 하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자녀가 20세가 넘었다라고 한다면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 전적으로 부모님이 지원을 한다라는 콘셉트로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돈이 많이 든다는 거는 당연히 이해는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자녀에게 100% 지원한다, 지금 이분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등록금 70만 원을 매달 등록금 대비해서 적립을 하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럼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이 학생은 이 자녀는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고 전적으로 100% 등록금을 부모님한테 지원받는다는 얘기고 그다음에 용돈도 100만 원씩 매달 지원을 받는데 거기에 휴대폰 요금까지 부모님이 내주고 계세요.
◇이대호> 그러니까 100만 원 플러스 휴대전화 비용.
◆김경필> 거기에다가 등록금 적립까지 하면 월 180만 원 정도를 매달 자녀한테 쏟아 붓고 계시는 건데. 이렇게 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자녀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이대호> 이** 님이 우리 대학생 막둥이는 월 30만 원인데 알바하면서 보충하고 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최** 님은 서울에 있는 학생 자녀에게 용돈으로만 40만 원 줍니다. 기숙사비 식비는 별도고 이렇게 보내주셨고.
◆김경필> 엄청나게 모자랄 텐데, 그게 약간 결핍을 유도함으로써, 젊은 시절의 결핍을 유도함으로써 본인이 그것을 극복하고 메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거든요. 그러니까 부모님들 같은 경우는 자녀들에게 다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아이의, 자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약간의 결핍을 유도하실 필요가 있어요.
◇이대호> 1*** 님은 무슨 대학생이 용돈 100만 원을 받습니까. 저희 애들 2명 대학생인데 본인들이 알바를 해서 본인들이 다 해결합니다. 너무 철이 없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김경필> 오늘은 청취자 분들이 혼쭐을 내시네요.
◇이대호> 아니, 그런데 이게 가정 사정마다 다르죠.
◆김경필> 그렇죠. 속사정은 우리가 알 수가 없죠.
◇이대호> 그렇죠. 또 개개인의 성향이나 또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시간이 어떠한지를 우리는 거기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저도 한 달에 100만 원은 안 쓰거든요.
◆김경필> 저도 그 얘기 하려고 그랬는데.
◇이대호> 직장인도 그 정도 안 쓰는데. 그렇죠. 점심값, 저녁값 합쳐도. 하여튼간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누구를 막 이렇게 탓하려고 하는 거는 아닙니다만 우리 사연자분께서 적어주신 겁니다. 가끔씩 대학생 자녀가 고가품, 비싼 가방을 가끔 사달라고 조르는데 사주신다네요.
◆김경필> 아이고, 이거 참. 사실 최근에 장성한 자녀들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것. 우리가 흔히 캥거루족이다라는 것이 사회적인 그런 문제가 되고 있는데 독립시키는 게 맞죠. 그런데 다만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 이 얘기를 듣고 그래, 그 결핍을 유도하는 게 경제 개념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바로 끊으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이게 지원이라는 거는 당연히 부모니까 자녀에게 해줘야 된다라는 인식을 우리 자녀에게 심어주지 마시고 다만 나도 좀 너무 과다하게 우리 자녀에게 용돈을 준다고 느끼시면 줄이시는 건 맞는데 시간을 두고 로드맵을 짜서 자녀하고 대화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좀 줄여 나가는 게 필요하지. 이 방송 들으셨다고 그래서 다음 달부터 용돈 안 줘, 이렇게 돼버리시면 안 되는 거죠.
◇이대호> 그럼 바로 금쪽이 되는 거죠. 길거리에 드러눕죠. 21살짜리 대학생 아들이.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영업하시고 맞벌이 하시니까 아들 볼 시간도 없고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좀 챙겨주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또 소득도 적지 않습니다만. 중요한 거는 이분들의 가계 경제뿐만이 아니라 솔직히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죠. 21살짜리 대학생이 명품 가방이 필요하다고 그거를 사주시면 좋은 부모일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김경필> 그러니까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봤을 때 우리 부모님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마 제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누울 자리가 있으니까 지금 발을 뻗는 거거든요. 그런데 진짜 누울 자리가 있을지 없을지는 저 뒤에 제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분들이 정말 누울 자리가 있는 분들인지 없는 분들인지는 곧 밝혀질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자녀를 이렇게 키우시는 것도 부모의 선택이니까요. 진짜 캥거루족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게 되는데 경제적인 독립은 한순간에 시킬 수 있는 게 아니고. 서서히 준비를 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김경필> 준비를 시키고 미리 예고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언제까지는 네가 어떻게 해서 몇 살까지는 좀 해서 독립을 해라, 그리고 등록금도 최근에는 학자금 대출들이 굉장히 잘 돼 있는데. 학자금 대출은 대출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정책 금융 성격이 강하고 금리도 2%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말 저금리거든요. 그러니까 자녀들에게 사실 어느 정도는 100%는 아니라 하더라도 본인이 대출을 통해서 나중에 취업을 하고 경제 활동을 하면 갚아라라는 식으로 약간은 결핍을 유도해 주는 것이 자녀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
◇이대호> 그렇죠. 사실 그 다른 대출보다 사실은 등록금 부담이 좀 있는 게 사실이니까 저도 개인적으로는 급하면 학자금 대출부터 받으세요, 이렇게 권하거든요. 원체 금리가 싸니까. 대신에 이것도 자녀분들이 내 이름으로 내가 다닌 대학교니까 언젠가 내가 갚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물론 다 갚지는 못하더라도 부모님이 도와주시더라도 그러면 마음의 부채는 좀 있어야죠. 엄마한테 명품 사달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 님. 여기 올 사연이 아닌 듯하네요.
◆김경필> 그럼 어디 가야 돼요?
◇이대호> 이 정도 여유 있는 가정보다 다른 분들 고민을 들어주시니ㅠㅠ 이렇게 보내셨는데 화나셨어, 화나셨어. 이거를 좀 아드님하고 이 방송을 같이 들으시면 좋을 텐데. 우리 사연자분께서.
◆김경필> 근데 조금 이 내용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또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또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40대의 자영업자 부부이시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수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그거는 가정 사정마다 다를 테니까 그런데 어떻게 저희가 질문드리는 게 순서가 이렇게 가네요. 양가 부모님께도 용돈을 드린다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목돈을 척척 쓰게 되는데. 친정엄마 얼굴 리프팅 시술비도 도움을 주고 계시고요.
◆김경필> 그런데 저도 이 내용을 보고 나서 부모님이 생활이 어려워서 드리는 어떤 생활비다 그러면 그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친정 엄마 얼굴 리프팅 시술비 안 해 드리면 좀 약간 섭섭해 하시고 이런 이야기를 적어주셨는데. 이거는 자녀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녀나 부모님이나 그러니까 이분들이 제가 이 내용을 좀 말씀드리면 이분이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좀 괜찮아요. 왜냐하면 소득도 그래도 한 1000만 원 정도면 나쁜 편은 아니고 아까 송파구에 30평 정도 아파트가 있다고 그랬는데 글쎄 이 송파구가 어디 송파구 안에서도 이게 잠실이면 엄청나게 비쌀 텐데. 이게 혹시 재건축 관련된 아파트라고 아까 여기 써주셨는데 이게 잠실 5단지다 그러면 거의 30억 가까이 될 텐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 15억 이상은 될 것 같고요. 거기에 이런 분들이 도대체 무슨 고민이 있냐라고 청취자분들이 얘기하실 수 있지만 이분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우리 40대의 대한민국의 가장들이 마찬가지지만 집 외에는 별로 자산이 없어요. 그럼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 그게 왜 고민이야, 15억 넘는 자산이 있는데라고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집을 빼면 특별한 자산이 없다라는 얘기는 결국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우리가 요즘 최근에 노후 준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게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해서 노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뭡니까. 자기가 거주하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이거잖아요.
◇이대호> 익숙한 곳에서.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들이 뭐 조금 일반적으로 고가 주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생활의 커뮤니티가 다 거기 있기 때문에 거기서 노후 생활하고 싶은데 이 집을 자산을 유동화해서 현금화하기는 좀 쉽지 않거든요. 물론 이제 모르는 분들이 듣기에는 그 집 팔아서 현금으로 하고 저기 뭐 경기도 외곽이나 좀 시골로 내려가서 살면 얼마나 풍족하게 살겠냐.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지금 자영업도 불안한데 이제 한 10년 있다 은퇴를 해야 되는데 가진 건 집밖에 없고 집은 떠나고 싶지 않고, 거주하던 곳은. 그런데 이제 이런 고민들이 있는데 부모님이나 자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때요, 이분들이. 그냥 괜찮은 거야. 그러니까 우리 부모님은 뭐 아파트도 송파구에 있고 하니까 아이, 좀 이거 해 주세요 이러고 부모님들조차도 야, 너희 정도면 뭐 나 여기 이미용 성형 같은 거 좀 대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게 된 거죠.
◇이대호> 지금 이제 오늘 돈쭐상담소가 아니라 혼쭐상담소가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제 쓴소리 많이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이걸 게시판에 어떻게 캡처를 떠서 사연자분께 보내드릴 수도 없고.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본인들은 그게 그렇게 부모님이나 아들에게 지원을 해 주면서도 고민이고. 그런데 반대로 부모님이나 아들의 관점에서 보면 아니, 우리 부모님 집도 있고 장사도 되고 소득도 되니까 이 정도 요청할 수 있지라고 또 보게 되는 거네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속사정과 겉사정이 좀 다른 거고. 제가 사연자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정도의 자산. 그러니까 대출도 지금 이제 1억 조금 넘게 남아 계시긴 한데. 근데 많지 않아요. 그러니까 자산이 10억 이상 15억 이상 있다라고 하면 지금 노후 준비가 가장 고민인데 만약에 본인이 갖고 있는 이 집이 10년 후에 재건축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러셨는데 이 자산을 용감하게 현금화해서 노후 자금에 쓰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지금 정도인 260만 원 정도만 꾸준히 저축을 하셔도 저는 노후 준비가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나는 본인이 살던 내 동네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거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좀 더 더 자본을 모으셔야 돼요. 왜냐하면 집 외에는 지금 대출도 좀 남아 있고 거의 자산이 뭐 별로 없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송파구면 그래도 서울에서도 나름대로 집값이 좀 높은 쪽이시잖아요. 그러니까 최소한 지금 소득이 1000만 원 정도 될 때 40% 정도. 그러니까 지금 260만 원이 아니라 한 350에서 400 정도까지는 돈을 노후 자금으로 모으실 수 있는 정도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그렇죠. 어떻게 보면 왜 마처 세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마지막이자 처음인 세대. 부모 부양을 마지막으로 하게 되고 또 자녀에게 부양을 받지 못하는 첫 세대, X세대라고 하는데. 노후 준비 이것도 사실은 또 되게 중요하고 빼놓을 수가 없는 거고. 또 하나가 이제 식비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자영업을 하시다 보니까 저녁까지도 또 드셔야 되고. 그래서 평일에는 항상 내외분이 도시락을 싸서 다니신대요. 그러다 보니까 식비, 생활용품 한 달에 한 210만 원씩은 쓰고 계시고 외식비로 한 달에 60만 원을 쓰고 계신다고 합니다.
◆김경필> 그래서 합쳐서 260인데 우리 청취자분들 돈쭐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실 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 월 현금 흐름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랬잖아요. 얼마 쓰고 얼마 저축하고 얼마 남느냐. 그 구분할 때 외식비하고 쇼핑비는 분리를 좀 해 주시는 게 좋아요. 여기 지금 이분 같은 경우는 뭐라고 그랬냐면 식비와 생활용품을 합쳐서 210만 원 쓴다 이렇게 하셨는데 그러면 이게 많은 건지 적은지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210만 원 식비 플러스 생활용품, 그럼 생활용품을 150 쓰고 식비를 뭐 60 쓰신다는 건지. 그리고 또 외식비는 또 따로 별도로 이렇게 해놓으셨잖아요. 그러면 식비와 생활용품과 외식비를 합쳐서 270을 쓰고 있다. 생활용품이라는 거는 뭐 기본적으로 비누, 샴푸, 집 안에서 필요한 이런 것들이라고 봤을 때 제가 봤을 때는 식비가 한 200만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우리가 엥겔지수 많이 얘기하는데 소득의 한 20% 정도를 식비로 쓰시는 거예요. 그러면 뭐 어마어마하게 이거보다 더 절약을 할 수는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거 자체는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이 쓰는 건 아니라고 보고 특히 배달 같은 거 시켜 드시지 않고 도시락을 싸 가신다라는 것을 보면 식비에는 커다란 문제는 없다. 3인 가구인데 한 200만 원 정도, 그것도 1000만 원 정도 소득이 있는 분이 식비를 한 200만 원 정도 내외에 쓰신다라면. 외식비 포함해서. 그러면 뭐 이거는 혼나야 될 정도로 많다. 심각하다. 막 줄여야 된다. 이런 정도는 아닐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도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대부분 또 이제 사서 드시는 그런 비중도 클 수밖에 없고. 매달 미용실에 가거나 옷을 사는 비용도 좀 나가더라고요.
◆김경필> 오히려 이 부분이 좀 크세요. 그러니까 매달 미용실 비용으로 뭐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는지를 써주셨는데 뿌리 염색이나 커트나 뭐 이런 걸 하신다고 그랬는데 15만 원 그다음에 의복비가 매달 50만 원 이렇게 나간다 이렇게 해 주셨는데 기본적으로 그 문화 레저 비용을 제가 항상 월 소득의 10% 이내로 써라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문화 레저비라는 거는 취미, 운동 그다음에 이미용 성형 이런 것들. 성형까지 집어넣기는 좀 그렇고 이미용 뭐 이런 정도의 비용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런 걸로 봤을 때는 뭐 크지 않은데 의복비가, 의복비라는 게 의상, 옷 사는 데 매달 50만 원 정도 쓴다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이건 연간으로 얘기하면 600만 원 정도 되잖아요. 이거는 조금 많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이런 게 계속 이제 쌓이고 쌓이면서 또 어마어마한 소비가 또 되는 거죠. 그런데 저희가 앞부분에 돈쭐상담소 들으시면서 이분들이 통신비도 좀 저렴한 걸로 갈아탔다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이게 저렴한지 한번 봐주세요. 통신료 본인 휴대폰 기기 할부 포함해서 7만 8000원. 남편 휴대폰 4만 원, 집 인터넷 3만 7000원, OTT 비용이 1만 3500원. 본인 휴대전화가 월 7만 8000원. 싼 거는 아니죠? 알뜰폰인 줄 알았는데.
◆김경필> 그러니까 이게 일반적으로 상대적인 거잖아요, 다. 상대적인 건데. 제가 봤을 때는 이 비용 정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그런데 최근에 줄였다라고 했는데 이렇다는 거는 사실 그렇죠, 줄였다고 보기에는 그걸 감안하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대호> 통신비 자체는 낮은 걸로 선택을 했지만 기계값 때문에 합치면 또 많이 나오는 걸 수도 있어요. 이게 그 통신사들이 굉장히 억울해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RPO라고 1인당 평균 매출 따져보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해요. 통신비는 오르지 않았어요. 오히려 내려갔는데 기기값까지 사람들을 합쳐서 생각을 하다 보니까. 내가 핸드폰 바꿨는데 통신 요금이 10만 원이야. 그런데 사실 그 절반 이상이 기계값일 수도 있거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그동안에 우리가 통신사들의 주가보다는 기기사들의 주가가 훨씬 많이 오른 이유가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거를 절약해서 4만 원, 5만 원 절약한다고 뭐 1년에 50만 원, 60만 원 그게 큰 돈이겠느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러한 것들의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돈 5만 원, 10만 원의 소중함을 느끼는, 돈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 우리가 새는 소비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거고. 그런 어떻게 보면 그런 태도가 돈을 모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힘을 기르게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돈에 대한 태도. 역시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 이분들이 그 병원이나 아니면 약값, 또 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값도 한 달에 한 10만 원 정도 쓰고 계시다고 합니다. 또 의료비 통장을 따로 만드셨다고요.
◆김경필> 네. 10만 원씩. 이것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실손보험료에서 우리가 실손보험을 가입했다 그러면 의료비 같은 경우에 뭐 그래도 80, 90%를 다시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10만 원 정도 수준이라면. 물론 이걸 저축으로 우리가 인정을 하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어차피 나중에 쓸 거니까. 그렇지만 굉장히 그건 현명하게 잘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그 앞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분들에게도 원리금 나가는 게 있습니다. 매달 한 200만 원 조금 넘어요. 물론 이제 대출 잔액이 많지는 않다고는 합니다만 매달 200만 원 넘는 상환 속도 이거는 소득 대비로는 많은 비중은 아니에요.
◆김경필> 그렇죠. 대출 잔액이 주담대가 1억 2000 남아 계시고 그다음에 자영업자니까 코로나 시기에 정부 지원대출을 좀 받으신 것 같은데 그게 잔액이 2000만 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환 금액은 뭐 200만 원 넘게 하는데 여기에 보면 이자가 제가 정확하게 이자율을 써주시진 않았지만 계산해 보면 이자가 한 50, 60만 원 정도 되고 나머지 원금 갚으시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그래도 이렇게 소득이 높을 때 다 쓰지 않고 원금의 비중을 높여서 이렇게 원금을 계속 상환하고 있다는 거. 그래서 제가 아까 이걸 다 저축으로 계산을 해 놓은 거예요. 그래서 아까 390, 그다음에 순저축은 260만 원 정도인데 그 안에 원금 이자 말고 원금 갚는 게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된다. 속도는 지금 현재 뭐 금리가 높아서가 아니라 어쨌든 대출은 빨리 상환하는 게 당연히 좋겠죠. 학자금 대출처럼 굉장히 낮은 이자율이 아니라고 한다면. 굉장히 그거는 바람직하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정말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공감하실 내용인데 뭐 소득이 한 달에 1000만 원을 넘긴 하지만 가족 여행을 7년째 못 가고 계시다고 합니다. 거의 뭐 쉬는 날도 거의 없는 거죠, 자영업자분들은. 한 번 또 여행을 가게 되면 자녀도 있고 부모님도 계시고 적어도 200, 300만 원은 쓰지 않겠는가. 해서 못 가고 있다. 마음이 불편하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김경필> 저도 올해 말씀드렸지만 올해 14년 만에 가족여행을 갔다 왔다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어떤 분들이 참 징하다 뭐 이런 얘기하셨는데 사실 가족여행을 14년 만에 간 건 아니고 가족 해외여행을 14년 만에 간 거였는데. 이분 같은 경우도 7년째 못 가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우리가 너무 소득 대비 과한 여행 비용이 문제인 거지 여행을 가지 말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득 대비 5% 내에서는 가야 돼요. 그러니까 5%. 이분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월 소득이 1000만 원 정도 되니까 최소한 한 600만 원 정도. 연간으로죠, 연간. 한 번 여행이 아니라. 한 번 여행은 아니고. 연간으로 합쳐서. 국내외 다 포함해서. 우리가 여행을 일반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연휴 있을 때나 휴가 때 가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 5% 이내로는 좀 갈 필요가 있다. 이분 같은 경우는 사정상 이제 아무래도 자영업 하시니까 못 가셨지만 앞으로는 좀 가셔라. 이거는 써야 된다. 이 정도는 써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대호> 오히려 여행 쪽으로. 그러니까 뭐 아까 솔직히 조금 이제 많이 좀 혼쭐을 내주셨던 뭐 자녀의 용돈이나 이런 걸 좀 줄이고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같이 하는 게 더 나았겠네요.
◆김경필> 그렇죠. 아마 자녀분에게 100%가 아니라 조금 뭐 너도 조금 아르바이트를 좀 해라 해서 이렇게 조금만 낮춰도 충분히 이 돈 여행 갈 수 있는 비용이 나오죠. 그런데 아마 이분들은 비용보다는 시간의 문제 때문에 못 갔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또 가게 문 닫으면 또 그만큼의 벌이가 줄어들게 되니까. 그리고 또 뭐 자녀분이나 이런 데다 쓰는 돈보다 본인들을 위한 여행 비용은 또 더 아깝게 느껴지고 또 그렇게 되는 거죠. 아까 잠깐 그 저축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이분들이 월 180만 원 정도. 그런데 통장도 하나씩, 두 개씩 좀 쪼개고 있다고 합니다. 쪼개서 좀 구분을 하고 있고.
◆김경필> 세금 납부용으로도 하시고 그다음에 의료비 대비, 경조사 대비 다 좋은데 아까 제가 총량적으로 한번 분석을 해 드렸잖아요. 기본적으로 노후 자금으로 쌓이는 저축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면 경조사 대비 경조사가 많다고 하시니까 경조사 대비 50만 원 이거 저축일 수도 있지만 저축이 아닐 수도 있고, 나갈 거니까.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등록금 대비해서 70만 원 매달 적립해 둔다. 이거는 당연히 6개월에 한 번씩 등록금 내야 되는데 420만 원, 한 500만 원 정도는 등록금이 나가야 되는 거니까, 또 나갈 거니까 저축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자동차 보험료나 자동차세, 재산세 관련해서 50만 원 정도를 매달 이체시킨다라고 하시는 걸 보면 이것도 어차피 또 세금으로 나갈 거니까 저축이 아닌 셈이니까. 실제로 이분이 노후 준비를 위해서 저축을 하시는 거는 집이라고 하는 든든한 자산이 있긴 하지만 별로 없는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리고 또 하나가 이게 큰돈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파트가 재건축이 시작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거는 뭐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분담금이 또 요즘에 건축비 많이 올라서 얼마 나올지 모르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이제 송파구에 30평 아파트 10년 후에 재건축 예정이다 이렇게 써주셨는데 사실 이제 그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재건축 앞으로 얼마 있다 될 것 같아요라고 물어봤을 때 10년이라고 본인이 얘기하신 걸 보면 아직은 굉장히 많이 남은 거예요.
◇이대호> 약간 기대치가 반영돼 있으니까.
◆김경필> 기대치가 많이 반영돼 있는. 그러니까 사실 분담금. 재건축이라는 게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 정비 사업이라는 거 추진이 생각보다 늦는 이유가 사실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같은 경우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비용의 문제, 사업성의 문제 이런 것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이분 같은 경우는 송파구라고 하시니까 뭐 나름 인기 지역이기도 하고 당연히 가능성이 있지만 막 임박한 건 아니기 때문에 뭐 그 분담금을 위해서 뭔가를 지금 한다라는 거는 뭐 하면 당연히 좋긴 하겠지만 그거보다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실적으로 지금 경조사 대비, 등록금 대비 이런 것들 다 저축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거는 저축이 아닐 수도 있으니 이분들이 진짜로 본인이 거주하시는 곳에서 노후를 맞이하시려면 현실적으로 단 100만 원, 200만 원이라도 노후 저축 준비,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하셔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 거죠.
◇이대호> 또 이게 이제 집이 실제로 재건축될 때 분담금을 내야 할 때 뭐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때는 50대 후반이나 거의 60 가까이 되시는 시점이라는 것도 또 고민이 될 수도 있겠고요. 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나옵니다. 주식 투자를 좀 하시는데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이 지금 마이너스 40%로 몰려 계시다고 하네요.
◆김경필> 국내 주식을 하고 계신다고 하니까 마이너스가 아니기가 좀 쉽지가 않은 상황이긴 하죠. 지금 보니까 구체적으로 써주셨는데.
◇이대호> 그렇게 꼭 이렇게 비수를 찌르셔야겠습니까.
◆김경필> 현실이니까. 그런데 이제 최근에 우리 어떻게 보면 코스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하락의 기울기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의 기울기가 약간 미러링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그동안에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는 기울기만큼 이분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데 이런 기업들이 하락한 기울기가 딱 그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맞물리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고민이 뭐냐 하면 거의 40% 정도의 손실이 있다. 그런데 이거 참 이거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많은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서 국내 주식의 좀 손실 규모가 커지는 거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후 대비는 일반 재테크랑 다릅니다. 일반 재테크 2030이 뭐 내 집 마련한다 이런 어떤 재테크와 노후 준비의 재테크가 다른 점은 뭐냐 하면 노후 준비는 수익률의 게임이 아니라 매번 말씀드리지만 안정성의 게임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당연히 분산해야 되는데 지금 이렇게 많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그럼 이걸 손절할 거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원달러 환율이라는 게 당연히 지금 1460원까지 오늘 가고 1500원, 1600원 가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있긴 하지만 일반론적으로 봤을 때는 환율이 움직이는 어떤 그 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는 어쨌든 최상단에 와 있는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조금 정상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충분히 또 1300원대로 언제든지 가도 그렇게 막 이상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을 갖고 있는데 여기까지 밀렸는데 이걸 손절한다. 여기까지 버틴 김에 조금 이거는 이 돈이 지금 얼마 있냐면 한 3000만 원 있는데 이거 있고 없고가 이분한테만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이대호>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3000만 원이 된 거죠.
◆김경필> 이거는 뭐 그냥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게. 단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손절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어느 정도 회복이 됐을 때 내가 어떻게 손절하겠다라는 손절 포인트를 미리 이렇게 설정을 해 놓으시는 게 좀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또 중요한 게 내가 얼마에 샀는지 내 수익률이 얼마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딱 지금 그 가격을 봤을 때 현재 주가로 내가 만약에 처음 봤다면 이 주식을, 이 주가로 살 것인가를 따져보시면 돼요.
◆김경필> 충분히 싸다고 느꼈겠느냐.
◇이대호> 지금 가격에. 그러면 지금 내가 살 수 있는 가격인데 그 가격으로 판다라는 건 또 어떻게 보면 남 좋은 일을 시키는 거고. 이게 만약에 급한 돈이어서 어쩔 수 없다라고 하면 말 그대로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기다릴 수 있는 여유 자금이다라고 하면 좀 버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김경필> 지금 시장에서 나온 악재란 악재는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이미 다 나왔는데 물론 새로운 악재가 등장한다는 그런 어떤 변수만 없다면 오히려 이게 어느 정도 좀 바람 같아서는 좀 국내 주식의 저평가가 조금 진정되는 것을 좀 기대를 해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분 같은 경우는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참고로 이분이 비상장 기업에도 1억 2000만 원을 투자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장 기업에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비상장 기업에 1억 2000을 투자하셨다라는 건 어떻게 보면 이제 비상장 기업은 회수 가능성이 조금 낮아요.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한 4년째 지금 기다리고 계시다고 하는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혹은 하이 리스크 노 리턴일 수 있다라는 거.
◆김경필> 그러니까 매번 말씀드리지만 노후를 걱정하시는 이 사연자님의 입장에서는 앞으로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에서. 물론 이분이 나름 대한민국에서는 안전자산에 속한다는 아파트를 갖고 계셔서 나머지를 그렇게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앞으로는 수익률의 게임보다는 조금 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노후 준비를 하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대호>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아무튼 오늘도 사연 주신 분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또 많은 분들의 사연 계속해서 기다리겠습니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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