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국가 산단 지정” 지정…K-반도체 미래는?
입력 2024.12.26 (21:25)
수정 2024.12.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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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 시장 살리기가 이렇게 급해진 데는 어두운 수출 전망이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 도시를 조성해 수출 경쟁력을 살리겠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효과가 있을지,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 720만 제곱미터 부지.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2026년 말부터는 축구장 천 개 면적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협력업체 60곳을 한 데 모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시간이 보조금이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산업단지를 빨리 조성시켜 드리는 것이..."]
부진에 빠진 한국 반도체를 다급히 살려야 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괍니다.
범용 D램 반도체를 주력으로 해 온 삼성전자는 AI용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로 쏠리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곤두박질친 주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D램 시장에선 중국 기업에 바짝 따라 잡혔고,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3년 만에 반토막 나며,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반도체 주권을 지키겠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퍼붓고 있는데, 우리 대응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용관/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 :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 및 공급망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위상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회에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근거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발의돼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 예외 등을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한찬의/영상제공:LH/그래픽:김성일
내수 시장 살리기가 이렇게 급해진 데는 어두운 수출 전망이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 도시를 조성해 수출 경쟁력을 살리겠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효과가 있을지,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 720만 제곱미터 부지.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2026년 말부터는 축구장 천 개 면적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협력업체 60곳을 한 데 모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시간이 보조금이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산업단지를 빨리 조성시켜 드리는 것이..."]
부진에 빠진 한국 반도체를 다급히 살려야 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괍니다.
범용 D램 반도체를 주력으로 해 온 삼성전자는 AI용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로 쏠리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곤두박질친 주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D램 시장에선 중국 기업에 바짝 따라 잡혔고,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3년 만에 반토막 나며,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반도체 주권을 지키겠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퍼붓고 있는데, 우리 대응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용관/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 :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 및 공급망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위상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회에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근거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발의돼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 예외 등을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한찬의/영상제공:LH/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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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6 21:25:29
- 수정2024-12-26 22:10:20
[앵커]
내수 시장 살리기가 이렇게 급해진 데는 어두운 수출 전망이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 도시를 조성해 수출 경쟁력을 살리겠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효과가 있을지,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 720만 제곱미터 부지.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2026년 말부터는 축구장 천 개 면적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협력업체 60곳을 한 데 모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시간이 보조금이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산업단지를 빨리 조성시켜 드리는 것이..."]
부진에 빠진 한국 반도체를 다급히 살려야 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괍니다.
범용 D램 반도체를 주력으로 해 온 삼성전자는 AI용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로 쏠리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곤두박질친 주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D램 시장에선 중국 기업에 바짝 따라 잡혔고,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3년 만에 반토막 나며,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반도체 주권을 지키겠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퍼붓고 있는데, 우리 대응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용관/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 :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 및 공급망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위상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회에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근거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발의돼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 예외 등을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한찬의/영상제공:LH/그래픽:김성일
내수 시장 살리기가 이렇게 급해진 데는 어두운 수출 전망이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 도시를 조성해 수출 경쟁력을 살리겠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효과가 있을지,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 720만 제곱미터 부지.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2026년 말부터는 축구장 천 개 면적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협력업체 60곳을 한 데 모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시간이 보조금이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산업단지를 빨리 조성시켜 드리는 것이..."]
부진에 빠진 한국 반도체를 다급히 살려야 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괍니다.
범용 D램 반도체를 주력으로 해 온 삼성전자는 AI용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로 쏠리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곤두박질친 주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D램 시장에선 중국 기업에 바짝 따라 잡혔고,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3년 만에 반토막 나며,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반도체 주권을 지키겠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퍼붓고 있는데, 우리 대응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용관/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 :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 및 공급망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위상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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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 예외 등을 놓고 의견이 갈리면서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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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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