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유치’ 등 성과 ‘괄목’…논란도

입력 2024.12.26 (23:25) 수정 2024.12.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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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3년 차인 민선 8기 울산시는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런 가운데 대형 조형물 사업과 골프장 허가 등 각종 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연말 기획 3번째, 오늘은 올 한해 울산 시정을 박영하 기자가 되돌아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울산시가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겁니다.

[팀 브리어클리프/국제원예생산자협회 사무총장/9월 5일 : "울산 엑스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녹색 도시로의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 회원들이 감명을 받았습니다."]

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의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전망입니다.

쓰레기 매립지로 버려졌던 삼산*여천 매립장과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 이 두 곳을 정원과 생명의 강으로 되살린 의미와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는 게 울산시의 복안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9월5일 : "앞으로 울산에 있는 대기업, 또 정부로부터 또 울산시가 박람회 성공을 위해서 잘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멋진 울산의 정원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난달에는 기회발전특구와 도심융합특구에 잇따라 선정돼 울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시대의 4대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지속적인 기업 투자 유치도 주된 성과입니다.

올해만 5조 8천억, 민선 8기 이후 23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냈습니다.

지난해 다운동 일원에 이어 울산 체육공원 일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도시 발전의 물꼬를 텄습니다.

또 전국 최초로 수소 시범도시에 이어 수소 도시로 선정돼 명실상부 수소선도 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한편, 대형 조형물 관련 사업들과 위법이 시정되지 않은 골프장의 조건부 허가 사례 등은 국정감사를 비롯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10월 21일 : "불법적인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이런 것을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변경 승인해 주고, 또 체육시설 등록해 주고 '이것은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올해 울산의 마무리 시정도 비상계엄의 여파를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주요 사업 21건의 내년도 국비가 증액에 실패했고,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한 후속 사업들이 탄핵 정국 속에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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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박람회 유치’ 등 성과 ‘괄목’…논란도
    • 입력 2024-12-26 23:25:09
    • 수정2024-12-26 23:53:12
    뉴스9(울산)
[앵커]

올해 3년 차인 민선 8기 울산시는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런 가운데 대형 조형물 사업과 골프장 허가 등 각종 개발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연말 기획 3번째, 오늘은 올 한해 울산 시정을 박영하 기자가 되돌아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울산시가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겁니다.

[팀 브리어클리프/국제원예생산자협회 사무총장/9월 5일 : "울산 엑스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녹색 도시로의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 회원들이 감명을 받았습니다."]

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의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전망입니다.

쓰레기 매립지로 버려졌던 삼산*여천 매립장과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 이 두 곳을 정원과 생명의 강으로 되살린 의미와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는 게 울산시의 복안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9월5일 : "앞으로 울산에 있는 대기업, 또 정부로부터 또 울산시가 박람회 성공을 위해서 잘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멋진 울산의 정원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난달에는 기회발전특구와 도심융합특구에 잇따라 선정돼 울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시대의 4대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지속적인 기업 투자 유치도 주된 성과입니다.

올해만 5조 8천억, 민선 8기 이후 23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냈습니다.

지난해 다운동 일원에 이어 울산 체육공원 일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도시 발전의 물꼬를 텄습니다.

또 전국 최초로 수소 시범도시에 이어 수소 도시로 선정돼 명실상부 수소선도 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한편, 대형 조형물 관련 사업들과 위법이 시정되지 않은 골프장의 조건부 허가 사례 등은 국정감사를 비롯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10월 21일 : "불법적인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이런 것을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변경 승인해 주고, 또 체육시설 등록해 주고 '이것은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올해 울산의 마무리 시정도 비상계엄의 여파를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주요 사업 21건의 내년도 국비가 증액에 실패했고, 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한 후속 사업들이 탄핵 정국 속에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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