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미끼로 드론 유인…북한군, 죽기살기 드론 대처법

입력 2024.12.26 (23:38) 수정 2024.12.27 (0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전사한 북한군의 수첩에서 발견한 '드론 대처법'이라며 관련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살아있는 군인 한 명이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해서 드론을 유인해 낸 뒤, 다른 군인들이 해당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입니다.

효과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시신에서 발견했다며, 공개한 메모입니다.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인간 미끼를 활용하는 방법이 한글과 관련 그림으로 설명돼 있습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3인 1조로 움직이고, 한 명이 공중의 드론을 유인해내면, 다른 두 명이 이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입니다.

목숨을 건 드론 유인 병사는 7미터, 사격하는 병사 2명은 10미터에서 12미터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한 명이 유인하다 멈추면, 무인기도 서 있으니, 그 때에 나머지 두 명이 조준 사격하겠다는 전술입니다.

메모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포병 공격을 피하는 방법도 담겨 있습니다.

한 번 포격한 곳을 또 포격하지는 않으니, 포격당한 곳에 숨었다가 그 지역을 벗어나라는 내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전술에도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우헨 예린/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대변인 : "북한 군인들의 참전은 상황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살아 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방식이 북한군의 자체 전술인지 러시아가 훈련 시킨 내용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권애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간 미끼로 드론 유인…북한군, 죽기살기 드론 대처법
    • 입력 2024-12-26 23:38:05
    • 수정2024-12-27 02:12:55
    뉴스라인 W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전사한 북한군의 수첩에서 발견한 '드론 대처법'이라며 관련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살아있는 군인 한 명이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해서 드론을 유인해 낸 뒤, 다른 군인들이 해당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입니다.

효과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시신에서 발견했다며, 공개한 메모입니다.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인간 미끼를 활용하는 방법이 한글과 관련 그림으로 설명돼 있습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3인 1조로 움직이고, 한 명이 공중의 드론을 유인해내면, 다른 두 명이 이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입니다.

목숨을 건 드론 유인 병사는 7미터, 사격하는 병사 2명은 10미터에서 12미터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한 명이 유인하다 멈추면, 무인기도 서 있으니, 그 때에 나머지 두 명이 조준 사격하겠다는 전술입니다.

메모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포병 공격을 피하는 방법도 담겨 있습니다.

한 번 포격한 곳을 또 포격하지는 않으니, 포격당한 곳에 숨었다가 그 지역을 벗어나라는 내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전술에도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우헨 예린/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대변인 : "북한 군인들의 참전은 상황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살아 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방식이 북한군의 자체 전술인지 러시아가 훈련 시킨 내용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권애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