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알리바바 손 잡았다…이커머스 지각변동?

입력 2024.12.27 (06:31) 수정 2024.12.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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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합작 법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G마켓과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한 지붕 아래 뭉치게 되는 건데, 쿠팡과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은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국내 합작 법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두 그룹이 5대 5로 출자해 만든 법인에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입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 :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를 통해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됨과 동시에 K상품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두 회사의 고민이 만나 이뤄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좀처럼 경쟁력을 되찾지 못하던 G마켓의 새로운 성장을 노려볼 수 있게 됐고,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의 검증된 판매자를 확보하는 한편 한국 시장 진출에 더 튼튼한 발판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조 4천억여 원을 들여 G마켓을 인수했지만 최근 2년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 사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의 독주가 더 강화돼 왔습니다.

[이은희/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시장이 경쟁적인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더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물건이 공급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의 중국 유통 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고, 알리 익스프레스 중국 상품의 안전 기준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그룹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품 운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서수민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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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알리바바 손 잡았다…이커머스 지각변동?
    • 입력 2024-12-27 06:31:38
    • 수정2024-12-27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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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합작 법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G마켓과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한 지붕 아래 뭉치게 되는 건데, 쿠팡과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은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국내 합작 법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두 그룹이 5대 5로 출자해 만든 법인에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입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 :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를 통해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됨과 동시에 K상품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두 회사의 고민이 만나 이뤄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좀처럼 경쟁력을 되찾지 못하던 G마켓의 새로운 성장을 노려볼 수 있게 됐고,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의 검증된 판매자를 확보하는 한편 한국 시장 진출에 더 튼튼한 발판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조 4천억여 원을 들여 G마켓을 인수했지만 최근 2년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 사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의 독주가 더 강화돼 왔습니다.

[이은희/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시장이 경쟁적인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더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물건이 공급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의 중국 유통 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고, 알리 익스프레스 중국 상품의 안전 기준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그룹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품 운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서수민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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