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불법이민 가족구금 부활…미 자녀 있어도 추방
입력 2024.12.27 (07:15)
수정 2024.12.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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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인도주의적 이유 등으로 폐지된 불법이민자 가족 구금을 부활시킬 예정입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획득한 자녀가 있는 불법이민자도 추방할 계획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의 국경문제 총괄 책임자, 이른바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장 직무대행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이민자 가족을 수용시설에 함께 구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먼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함께 추방될지, 아이만 미국에 남길 건지는 스스로 결정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이민자는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한다는 것을 알고도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며 스스로 가족을 그런 상황에 처하게 만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도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의 가족을 흩어버리고 싶지 않다"면서 "가족을 흩어버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모두 함께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21년, 인권보호 차원에서 폐지한 가족 구금제도를 부활하겠단 겁니다.
특히 호먼은 바이든 대통령이 없앤 구금 시설도 새로 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톰 호먼/트럼프2기 국경 차르 지명자/지난 18일 : "우리는 법을 시행할 것이고 이를 위해 팀을 파견할 것입니다. 우리는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구금 시설을 건설해 그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로 신원이 확인된 이들은 체포된 후 판결을 받고 추방될 때까지 일정 기간 수용 시설에 구금돼 있어야 합니다.
다만, 어린 아이들에게 해롭단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법원은 어린 아이들이 시설에 머물수 있는 기간을 최대 20일로 못박기도 했습니다.
호먼은 대규모 추방 작업에 10만개의 침상이 필요한 걸로 추정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국민에게 막대한 세금 절감 효과가 있을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인도주의적 이유 등으로 폐지된 불법이민자 가족 구금을 부활시킬 예정입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획득한 자녀가 있는 불법이민자도 추방할 계획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의 국경문제 총괄 책임자, 이른바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장 직무대행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이민자 가족을 수용시설에 함께 구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먼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함께 추방될지, 아이만 미국에 남길 건지는 스스로 결정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이민자는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한다는 것을 알고도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며 스스로 가족을 그런 상황에 처하게 만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도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의 가족을 흩어버리고 싶지 않다"면서 "가족을 흩어버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모두 함께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21년, 인권보호 차원에서 폐지한 가족 구금제도를 부활하겠단 겁니다.
특히 호먼은 바이든 대통령이 없앤 구금 시설도 새로 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톰 호먼/트럼프2기 국경 차르 지명자/지난 18일 : "우리는 법을 시행할 것이고 이를 위해 팀을 파견할 것입니다. 우리는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구금 시설을 건설해 그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로 신원이 확인된 이들은 체포된 후 판결을 받고 추방될 때까지 일정 기간 수용 시설에 구금돼 있어야 합니다.
다만, 어린 아이들에게 해롭단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법원은 어린 아이들이 시설에 머물수 있는 기간을 최대 20일로 못박기도 했습니다.
호먼은 대규모 추방 작업에 10만개의 침상이 필요한 걸로 추정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국민에게 막대한 세금 절감 효과가 있을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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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불법이민 가족구금 부활…미 자녀 있어도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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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7 10:32:28
[앵커]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인도주의적 이유 등으로 폐지된 불법이민자 가족 구금을 부활시킬 예정입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획득한 자녀가 있는 불법이민자도 추방할 계획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의 국경문제 총괄 책임자, 이른바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장 직무대행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이민자 가족을 수용시설에 함께 구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먼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함께 추방될지, 아이만 미국에 남길 건지는 스스로 결정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이민자는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한다는 것을 알고도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며 스스로 가족을 그런 상황에 처하게 만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도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의 가족을 흩어버리고 싶지 않다"면서 "가족을 흩어버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모두 함께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21년, 인권보호 차원에서 폐지한 가족 구금제도를 부활하겠단 겁니다.
특히 호먼은 바이든 대통령이 없앤 구금 시설도 새로 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톰 호먼/트럼프2기 국경 차르 지명자/지난 18일 : "우리는 법을 시행할 것이고 이를 위해 팀을 파견할 것입니다. 우리는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구금 시설을 건설해 그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로 신원이 확인된 이들은 체포된 후 판결을 받고 추방될 때까지 일정 기간 수용 시설에 구금돼 있어야 합니다.
다만, 어린 아이들에게 해롭단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법원은 어린 아이들이 시설에 머물수 있는 기간을 최대 20일로 못박기도 했습니다.
호먼은 대규모 추방 작업에 10만개의 침상이 필요한 걸로 추정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국민에게 막대한 세금 절감 효과가 있을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인도주의적 이유 등으로 폐지된 불법이민자 가족 구금을 부활시킬 예정입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획득한 자녀가 있는 불법이민자도 추방할 계획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의 국경문제 총괄 책임자, 이른바 '국경 차르'로 지명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장 직무대행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이민자 가족을 수용시설에 함께 구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먼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함께 추방될지, 아이만 미국에 남길 건지는 스스로 결정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이민자는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한다는 것을 알고도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며 스스로 가족을 그런 상황에 처하게 만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도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의 가족을 흩어버리고 싶지 않다"면서 "가족을 흩어버리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모두 함께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2021년, 인권보호 차원에서 폐지한 가족 구금제도를 부활하겠단 겁니다.
특히 호먼은 바이든 대통령이 없앤 구금 시설도 새로 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톰 호먼/트럼프2기 국경 차르 지명자/지난 18일 : "우리는 법을 시행할 것이고 이를 위해 팀을 파견할 것입니다. 우리는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구금 시설을 건설해 그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불법 이민자로 신원이 확인된 이들은 체포된 후 판결을 받고 추방될 때까지 일정 기간 수용 시설에 구금돼 있어야 합니다.
다만, 어린 아이들에게 해롭단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법원은 어린 아이들이 시설에 머물수 있는 기간을 최대 20일로 못박기도 했습니다.
호먼은 대규모 추방 작업에 10만개의 침상이 필요한 걸로 추정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국민에게 막대한 세금 절감 효과가 있을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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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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