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도정 혁신 레드팀’ 가동…공직기강 해이 바로잡을까

입력 2024.12.27 (07:38) 수정 2024.12.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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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내부 비위로 몸살을 앓던 전북도가, 뒤늦게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도지사에게 반대 의견을 직접 제시하는 이른바 '도정 혁신 레드팀' 등을 가동해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건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질 논란부터 간부급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에 성추문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던 민선 8기 전북도가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며 뒤늦게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도지사에게 직접 정책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내부 비리 등을 알리는 이른바 '레드팀'을 내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겁니다.

6급 이하 직원들에게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듣는 경기도의 '레드팀'을 본떴습니다.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레드팀을 어떻게 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저희가 고민하고 있고 비상근 전문가를 모셔서 이분한테 그런 좀 레드팀의 전체적인 관리를 맡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외부 활동과 재산, 가족 명의 업체 등 연관 정보를 사전 등록해 이해 충돌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갑질 근절 특별 교육을 합니다.

또 산하기관장 등 임기제 공무원을 뽑을 때 외부 전문가를 통한 자질 검증도 약속했습니다.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인사 검증) 사각지대의 측면이 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는 거고 도지사가 이걸 인사 검증을 잘못했다. 이제 이런 것보다는 운영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들을 이번에 보완하겠다는 겁니다."]

잇단 비위 척결을 위한 전북도의 자구책, 하지만 레드팀의 인적 구성과 보호 조치 등 구체성이 떨어져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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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도정 혁신 레드팀’ 가동…공직기강 해이 바로잡을까
    • 입력 2024-12-27 07:38:34
    • 수정2024-12-27 09:17:31
    뉴스광장(전주)
[앵커]

잇단 내부 비위로 몸살을 앓던 전북도가, 뒤늦게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도지사에게 반대 의견을 직접 제시하는 이른바 '도정 혁신 레드팀' 등을 가동해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건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질 논란부터 간부급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에 성추문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던 민선 8기 전북도가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며 뒤늦게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도지사에게 직접 정책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내부 비리 등을 알리는 이른바 '레드팀'을 내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겁니다.

6급 이하 직원들에게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듣는 경기도의 '레드팀'을 본떴습니다.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레드팀을 어떻게 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저희가 고민하고 있고 비상근 전문가를 모셔서 이분한테 그런 좀 레드팀의 전체적인 관리를 맡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외부 활동과 재산, 가족 명의 업체 등 연관 정보를 사전 등록해 이해 충돌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갑질 근절 특별 교육을 합니다.

또 산하기관장 등 임기제 공무원을 뽑을 때 외부 전문가를 통한 자질 검증도 약속했습니다.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인사 검증) 사각지대의 측면이 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는 거고 도지사가 이걸 인사 검증을 잘못했다. 이제 이런 것보다는 운영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들을 이번에 보완하겠다는 겁니다."]

잇단 비위 척결을 위한 전북도의 자구책, 하지만 레드팀의 인적 구성과 보호 조치 등 구체성이 떨어져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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