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정보본부장, 김용현 보고 때 배석…‘계엄 논의’는 없어”

입력 2024.12.27 (10:14) 수정 2024.12.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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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2·3 계엄 전날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대면 보고할 당시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이 배석했지만, 이 자리에서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7일) 입장 자료를 내고 “(김용현) 전 장관의 지시로 지난 11월 말 ‘25년도 정보 예산에 대해 대면 보고를 한 바 있으며, 보고 간 정보사령부 예산에 대해서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직접 보고토록 지시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12월 2일, 정보사령관이 전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이때 (원천희) 정보본부장이 배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고 당시 계엄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군사보좌관이 배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특수 임무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BS는 정보사령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입수해 “문 사령관이 계엄 전날인 지난 2일 오전 9시쯤 김용현 장관 집무실에서 대면 보고했고, 이 자리에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배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날 보고는 정보사령부 전·현직 간부들이 계엄을 사전 모의한 이른바 ’1·2차 햄버거 회동‘(12월 1일과 3일) 사이에 이뤄졌으며, 문 사령관은 두 차례의 햄버거 회동 중 1차 회동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지난 2일 장관 보고 때 정보본부장이 배석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문 사령관의 진술을 토대로 이 자리에서 ’계엄 논의‘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천희 정보본부장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문 사령관의 선거관리위원회 점거 계획을 보고받은 적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하는 등 계엄을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국방정보본부장은 정보사령관 직속 지휘관으로,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을 겸하며 군의 모든 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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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7 10:14:23
    • 수정2024-12-27 1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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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2·3 계엄 전날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대면 보고할 당시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이 배석했지만, 이 자리에서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7일) 입장 자료를 내고 “(김용현) 전 장관의 지시로 지난 11월 말 ‘25년도 정보 예산에 대해 대면 보고를 한 바 있으며, 보고 간 정보사령부 예산에 대해서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직접 보고토록 지시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12월 2일, 정보사령관이 전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이때 (원천희) 정보본부장이 배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고 당시 계엄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군사보좌관이 배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특수 임무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BS는 정보사령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입수해 “문 사령관이 계엄 전날인 지난 2일 오전 9시쯤 김용현 장관 집무실에서 대면 보고했고, 이 자리에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배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날 보고는 정보사령부 전·현직 간부들이 계엄을 사전 모의한 이른바 ’1·2차 햄버거 회동‘(12월 1일과 3일) 사이에 이뤄졌으며, 문 사령관은 두 차례의 햄버거 회동 중 1차 회동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지난 2일 장관 보고 때 정보본부장이 배석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문 사령관의 진술을 토대로 이 자리에서 ’계엄 논의‘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천희 정보본부장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문 사령관의 선거관리위원회 점거 계획을 보고받은 적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하는 등 계엄을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국방정보본부장은 정보사령관 직속 지휘관으로,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을 겸하며 군의 모든 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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