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 권한대행과 협력할 것”…미 언론 “정치 위기 심화”

입력 2024.12.28 (06:23) 수정 2024.12.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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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최상목 권한대행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철통같은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등 해외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정치적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고, 국제적 이미지도 훼손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그리고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된 뒤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KBS 질의에 대변인 답변을 담은 이메일 회신을 통해 "대한민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롭게 따르는 것을 봐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미국 국방부도 관련 질의에 "한국과 한국민, 그리고 한국의 민주적 절차와 법치를 지지한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굳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한국의 정치적 공백이 장기화했다며 관련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7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임시 지도자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의 정부와 군을 책임질 강력한 선출직 지도자가 계속 부재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국제적 이미지도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CNN 등 방송들도 한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영국 BBC는 국정을 책임지게 된 한국의 재무장관 역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 야당이 또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고, 같은 일이 계속되면 한국은 정부가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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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최 권한대행과 협력할 것”…미 언론 “정치 위기 심화”
    • 입력 2024-12-28 06:23:24
    • 수정2024-12-28 2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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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최상목 권한대행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철통같은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등 해외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정치적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고, 국제적 이미지도 훼손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그리고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된 뒤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KBS 질의에 대변인 답변을 담은 이메일 회신을 통해 "대한민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롭게 따르는 것을 봐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미국 국방부도 관련 질의에 "한국과 한국민, 그리고 한국의 민주적 절차와 법치를 지지한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굳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한국의 정치적 공백이 장기화했다며 관련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27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임시 지도자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의 정부와 군을 책임질 강력한 선출직 지도자가 계속 부재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국제적 이미지도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CNN 등 방송들도 한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영국 BBC는 국정을 책임지게 된 한국의 재무장관 역시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 야당이 또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고, 같은 일이 계속되면 한국은 정부가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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