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변론기일 관저 앞으로 모인 시민들 “파면하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의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어제, 영하권 날씨에도 도심 곳곳에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매서운 한파에도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어제, 시민들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건우/인천시 :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해서 두 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 되겠다는…."]

[서민성/인천시 :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여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도착할 때마다 조금 울컥할 때도 있고…."]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퇴진하라!"]

같은 시각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는데, 헌재가 탄핵 심판을 더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비판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전찬범/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 "내란을 옹호하고 사태의 진전과 해결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이들 중 상당수가 제가 다니고 있는 서울대학교의 선배님들이십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은 어제 오후,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김형준 김경민 강현경 정준희/영상편집:한효정